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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8)

28. 고래로 살아가기

2026년 9월 15일. ꩜ 무슬림 남자들 무리와 나는 상점이 늘어선 길목에 진입했어요. 자동차가 다닐 수 없을 정도로 폭이 좁아,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의 골목길이 떠올랐지요. 골목 양쪽에는 빈티지 소품

2026.09.16·조회 168

27. 파문의 성당을 지나

2026년 9월 8일. ꩜ 붉은 성채, 페네르 룸 남자 고등학교에서 평지로 내려오니 바닐라 아이스크림처럼 새하얀 성당이 보였어요. 푸른 바다와 대비되어 눈이 부시게 빛나고 있었지요. 금가루를 흩뿌린 것처

2026.09.08·조회 251

26. 은인이 새긴 지도

2026년 9월 1일. ꩜ 금각만을 따라 난 산책로를 걷다 보니 대학교가 하나 눈에 들어왔어요. 카디르 하스 대학교. 거기서 일하는 친구들이 있어 이름은 적잖이 들어보았는데, 그렇게까지 건물이 거대할 줄

2026.09.01·조회 249

25. 금빛 뿔 따라 걷기

2026년 8월 25일. ꩜ 주말에는 이집트계 코미디언 카림 라흐마의 다마스쿠스 여행 영상을 봤어요. 회복의 기세 역력한 시장과 활력 있는 길거리 풍경을 보니 안도감이 들더군요. 그 지난한 내전이 정말 끝

2026.08.25·조회 568

17. 사랑과는 관계없는 편지들

2026년 6월 30일. ꩜ 파티는 끝났어요. 그간 나는 새벽을 더 봤어요. 새벽에 더 깨어있었고, 새벽에 더 걸었고, 새벽에 더 말했지요. 베를린에서 학교에 다니며 뮤지션 에이전트로 일했을 적에는, 담당

2026.06.30·조회 440

16. 룸과 섬

2026년 6월 23일. ꩜ 페르핫은 내 필라테스 선생님이에요. 허리 통증 때문에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다 찾아간 것이 그였지요. 열정적인 페르핫의 지도 덕에 통증은 완화되었고, 처음으로

2026.06.23·조회 531

15. 더비와 살기

2026년 6월 16일. ꩜ 일요일 이른 아침, 쩌렁쩌렁한 함성에 나는 잠에서 벌떡 깼어요. 그러나 사위는 이내 다시 고요해져, 꿈이라도 꿨노라 생각하며 다시 달콤한 잠에 길게 빠져들었지요. 느지막이 일어

2026.06.16·조회 563

1. 이스탄불에서

2026년 3월 10일. ꩜ 이스탄불로 오고 나서는 하루에 꼭 다섯 번 그레고리 잠자가 된 기분이 들어요. 무슬림들이 기도를 올릴 때마다, 매번 음조가 다른 기도문을 들으며 알라후 아크바르, 혓바닥을 천장

2026.03.10·조회 1.1K·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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