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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며 아시아고 지중해권인 이상한 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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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팔자에 없는 역사
2026년 4월 28일. ꩜ 스물에 상경해 첫 원룸을 얻은 동네는 서교동이었어요. 집 아래층에는 얇은 플라스틱 잔에 맥주를 따라주는 유명 맥줏집이, 건물 입구 오른편에는 손바닥만 한 이자카야가, 반대편에는
7. 닭이 아니라 수탉
2026년 4월 21일. ꩜ 나는 동네에 알리라는 이발사를 알고 있는데, 그는 수탉 울음소리를 잘 내요. 손님들은 흔히 그를 미친(deli) 알리, 델리 알리라고 불러요. 알리 씨의 이발소에 가려면 주상
6. 작명의 땅, 별명의 땅
2026년 4월 14일. ꩜ 토리를 만난 건 닷차라는 에게해 전원 마을에서예요. 로도스섬과 코스섬 사이 볼록 튀어나온 천혜의 반도. 베를린을 떠나와 나는 닷차에 여덟 달 동안 머물렀어요. 내가 머무르던 별
5. 검푸른 광야
2026년 4월 7일. ꩜ (검푸른 수풀에 이어) 왹템 아이쿳은 내가 자주 방문하는 갤러리예요. 큐레이션이 훌륭한 것은 물론, 위치 또한 완벽에 가까워요. 이스탄불에서 가장 화려한 동네, 베이올루의 메쉬
4. 검푸른 수풀
2026년 3월 31일. ꩜ (검푸른 계곡에 이어) 객실에 들어선 나는 창문을 활짝 열었어요. 캅카스의 무자비한 겨울바람이 방 안으로 쏟아졌지요. 솜이불로 몸을 칭칭 감고 딱딱한 매트리스에 누우니 할 일이
3. 검푸른 계곡
2026년 3월 24일. ꩜ 시간이 흘러서야 불현듯 이해되는 일들을 뭐라고 불러야 좋을까요? 편의상 이걸 검푸른 광야라고 칭하기로 해요. 검푸른 광야로 당신을 이끌고자, 오늘은 아나톨리아에서 벗어나 옆 동
2. 삿담 테이프 있어요?
2026년 3월 17일. ꩜ 일과 중 가장 귀한 시간은 당신에게 이렇게 한국어로 편지를 쓸 때예요. 이 시간이 오면, 내 고양이가 키보드에 올라 앙탈을 부려도 눈길조차 주지 않아요. 당신은 그려볼 수 있나
1. 이스탄불에서
2026년 3월 10일. ꩜ 이스탄불로 오고 나서는 하루에 꼭 다섯 번 그레고리 잠자가 된 기분이 들어요. 무슬림들이 기도를 올릴 때마다, 매번 음조가 다른 기도문을 들으며 알라후 아크바르, 혓바닥을 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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