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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며 아시아고 지중해권인 이상한 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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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이송 (1)
* 아나톨리아 편지는 5주간 잠시 쉬어갑니다. 휴재 기간 동안 단편소설 《이송》을 연재합니다. ꩜
29. 길상사 베르크하인
2026년 9월 22일. ꩜ 열릴 기미 없는 시나고그들을 뒤로하고, 나는 정처 없이 걷기 시작했어요.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좌표를 통해 내가 테오도시우스 성벽에 가까워졌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지요. 오스만이
28. 고래로 살아가기
2026년 9월 15일. ꩜ 무슬림 남자들 무리와 나는 상점이 늘어선 길목에 진입했어요. 자동차가 다닐 수 없을 정도로 폭이 좁아,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의 골목길이 떠올랐지요. 골목 양쪽에는 빈티지 소품
27. 파문의 성당을 지나
2026년 9월 8일. ꩜ 붉은 성채, 페네르 룸 남자 고등학교에서 평지로 내려오니 바닐라 아이스크림처럼 새하얀 성당이 보였어요. 푸른 바다와 대비되어 눈이 부시게 빛나고 있었지요. 금가루를 흩뿌린 것처
26. 은인이 새긴 지도
2026년 9월 1일. ꩜ 금각만을 따라 난 산책로를 걷다 보니 대학교가 하나 눈에 들어왔어요. 카디르 하스 대학교. 거기서 일하는 친구들이 있어 이름은 적잖이 들어보았는데, 그렇게까지 건물이 거대할 줄
25. 금빛 뿔 따라 걷기
2026년 8월 25일. ꩜ 주말에는 이집트계 코미디언 카림 라흐마의 다마스쿠스 여행 영상을 봤어요. 회복의 기세 역력한 시장과 활력 있는 길거리 풍경을 보니 안도감이 들더군요. 그 지난한 내전이 정말 끝
24. 보이지 않는, 볼 수 없는
2026년 8월 18일. ꩜ 한여름인데도 바람이 유난히 거센 밤이었어요. 나와 친구들은 집주인이 가져다준 담요를 둘둘 두르고 옥상에 앉아 있었지요. 게자리를 별자리로 삼는 세 명의 생일을 한꺼번에 축하하는
23. 중력의 중심을 찾아서
2026년 8월 11일. ꩜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한 단편소설을 구상한 적 있어요. 독일에 사는 주인공 애리는 대학 동기 니콜로와 시칠리아에 방문해요. 니콜로는 여름방학마다 고향에 가 어머니가 운영하는 숙박
22. 로마니의 시간
2026년 8월 4일. ꩜ 운동을 마치고 체육관에서 귀가하는 길이었어요. 보통은 힘 빠진 다리를 절뚝이며 서둘러 걷기 바쁜데, 그날은 유독 길모퉁이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가 귀를 사로잡았어요. 잠시라
21. 낯설고 물선 것
2026년 7월 28일. ꩜ 일요일 아침, 토마토를 넣고 밥을 짓다가 옐로 서브머린을 흥얼거리는 나를 발견했어요. 곧 나는 앨범 전체를 재생하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끼곤 그렇게 했어요. 특정 곡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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