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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며 아시아고 지중해권인 이상한 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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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이송 (4)

꩜ 엘리프와 나는 다음 날 같은 시각에 다시 만났다. 물론 피코와 조로도 동행했다. 일상이 단조로운 이 마을에서는 사소한 모임도 중대 행사가 되고, 개들에게도 그건 매한가지로 적용

2026.10.20·조회 69

32. 이송 (3)

꩜ 리조트에서부터는 바다를 오른편에 두고 직진만 하면 됐다. 회색 자갈과 그보다 약간 푸를 뿐인 은녹색 들풀이 들쑥날쑥 밟혀 걸음마다 경사도가 달라졌다. 우리는 벌떼가 내려앉은 타

2026.10.14·조회 228

31. 이송 (2)

꩜ 아빠가 투명한 바다로 나뭇가지를 던지자 피코는 민첩하게 뛰어갔다. 너무 한낮이라 그런지 해수욕장은 한산했다. 우리 가족이 즐겨 앉던 아름드리 유칼립투스 아래에는 젊은 근육질 부

2026.10.06·조회 244

30. 이송 (1)

* 아나톨리아 편지는 5주간 잠시 쉬어갑니다. 휴재 기간 동안 단편소설 《이송》을 연재합니다. ꩜

2026.09.29·조회 299

29. 길상사 베르크하인

2026년 9월 22일 [페네르-발라트 기행]. ꩜ 열릴 기미 없는 시나고그들을 뒤로하고, 나는 정처 없이 걷기 시작했어요.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좌표를 통해 내가 테오도시우스 성벽에 가까워졌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지요. 오스만이

2026.09.22·조회 343

28. 고래로 살아가기

2026년 9월 15일 [페네르-발라트 기행]. ꩜ 무슬림 남자들 무리와 나는 상점이 늘어선 길목에 진입했어요. 자동차가 다닐 수 없을 정도로 폭이 좁아,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의 골목길이 떠올랐지요. 골목 양쪽에는 빈티지 소품

2026.09.16·조회 292

27. 파문의 성당을 지나

2026년 9월 8일 [페네르-발라트 기행]. ꩜ 붉은 성채, 페네르 룸 남자 고등학교에서 평지로 내려오니 바닐라 아이스크림처럼 새하얀 성당이 보였어요. 푸른 바다와 대비되어 눈이 부시게 빛나고 있었지요. 금가루를 흩뿌린 것처

2026.09.08·조회 317

26. 은인이 새긴 지도

2026년 9월 1일 [페네르-발라트 기행]. ꩜ 금각만을 따라 난 산책로를 걷다 보니 대학교가 하나 눈에 들어왔어요. 카디르 하스 대학교. 거기서 일하는 친구들이 있어 이름은 적잖이 들어보았는데, 그렇게까지 건물이 거대할 줄

2026.09.01·조회 315

25. 금빛 뿔 따라 걷기

2026년 8월 25일 [페네르-발라트 기행]. ꩜ 주말에는 이집트계 코미디언 카림 라흐마의 다마스쿠스 여행 영상을 봤어요. 회복의 기세 역력한 시장과 활력 있는 길거리 풍경을 보니 안도감이 들더군요. 그 지난한 내전이 정말 끝

2026.08.25·조회 661

24. 보이지 않는, 볼 수 없는

2026년 8월 18일. ꩜ 한여름인데도 바람이 유난히 거센 밤이었어요. 나와 친구들은 집주인이 가져다준 담요를 둘둘 두르고 옥상에 앉아 있었지요. 게자리를 별자리로 삼는 세 명의 생일을 한꺼번에 축하하는

2026.08.18·조회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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