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톨리아 편지의 프로필 이미지

아나톨리아 편지

minor.historia@proton.me

유럽이며 아시아고 지중해권인 이상한 땅에서

뉴스레터

24

구독자

123

24. 보이지 않는, 볼 수 없는

2026년 8월 18일. ꩜ 한여름인데도 바람이 유난히 거센 밤이었어요. 나와 친구들은 집주인이 가져다준 담요를 둘둘 두르고 옥상에 앉아 있었지요. 게자리를 별자리로 삼는 세 명의 생일을 한꺼번에 축하하는

2026.08.18·조회 106

23. 중력의 중심을 찾아서

2026년 8월 11일. ꩜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한 단편소설을 구상한 적 있어요. 독일에 사는 주인공 애리는 대학 동기 니콜로와 시칠리아에 방문해요. 니콜로는 여름방학마다 고향에 가 어머니가 운영하는 숙박

2026.08.11·조회 268

22. 로마니의 시간

2026년 8월 4일. ꩜ 운동을 마치고 체육관에서 귀가하는 길이었어요. 보통은 힘 빠진 다리를 절뚝이며 서둘러 걷기 바쁜데, 그날은 유독 길모퉁이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가 귀를 사로잡았어요. 잠시라

2026.08.04·조회 262·댓글 2

21. 낯설고 물선 것

2026년 7월 28일. ꩜ 일요일 아침, 토마토를 넣고 밥을 짓다가 옐로 서브머린을 흥얼거리는 나를 발견했어요. 곧 나는 앨범 전체를 재생하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끼곤 그렇게 했어요. 특정 곡을 듣고

2026.07.28·조회 300

20. 여름 별미 세 가지

2026년 7월 21일. ꩜ 금주 들어 올해 첫 콩국수를 해 먹었어요. 미루고 미루다 결국 흰 콩을 한 솥 가득 끓였지요. 콩 껍질을 벗기고, 갈고, 식히고, 면 보자기에 짜고···. 먹을 때는 순식간이지

2026.07.21·조회 337

19. 사랑, 마르크, 그리고 죽음

2026년 7월 14일. ꩜ 내가 이스탄불로 이사한다고 했을 때, 한국 친구들의 반응은 이러했어요. 하다 하다 너 정말···. 여기 사람들도 별반 다르지 않은 반응을 대체로 보여요. 이스탄불에 산다고요?

2026.07.14·조회 301

18. 이브의 계절

2026년 7월 7일. ꩜ 이브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이브는 내 큰 시아버지의 이름이에요. 그가 오랜 세월 서서히 잃어버린 본명은 이을마즈지요. 이름의 의미는 굽힐 줄 모르는 자. 파리에 사는 이브 씨는

2026.07.07·조회 322

17. 사랑과는 관계없는 편지들

2026년 6월 30일. ꩜ 파티는 끝났어요. 그간 나는 새벽을 더 봤어요. 새벽에 더 깨어있었고, 새벽에 더 걸었고, 새벽에 더 말했지요. 베를린에서 학교에 다니며 뮤지션 에이전트로 일했을 적에는, 담당

2026.06.30·조회 351

16. 룸과 섬

2026년 6월 23일. ꩜ 페르핫은 내 필라테스 선생님이에요. 허리 통증 때문에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다 찾아간 것이 그였지요. 열정적인 페르핫의 지도 덕에 통증은 완화되었고, 처음으로

2026.06.23·조회 468

15. 더비와 살기

2026년 6월 16일. ꩜ 일요일 이른 아침, 쩌렁쩌렁한 함성에 나는 잠에서 벌떡 깼어요. 그러나 사위는 이내 다시 고요해져, 꿈이라도 꿨노라 생각하며 다시 달콤한 잠에 길게 빠져들었지요. 느지막이 일어

2026.06.16·조회 475
© 2026 아나톨리아 편지

유럽이며 아시아고 지중해권인 이상한 땅에서

뉴스레터 문의minor.historia@proton.me

메일리 로고

도움말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채팅으로 문의하기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광장로 199, 5층 501-2-31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