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F1 뉴스레터 김지원입니다.
구독자님, 제가 지난주에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하나 올렸는데요. 포스팅 주제는 '시즌 초 끝내주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드라이버는 누구인가요?' 였습니다.
그 질문에 떠오르던 드라이버는 굉장히 많았지만, '성과'를 기준으로 본다면 러셀이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어 포스팅엔 러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놀라운 점은 저의 대댓글 제외하고 의견 댓글이 약 80개가 달렸고, 대부분의 F1 팬 분들이 키미 안토넬리를 언급해주셨다는 점입니다. 체감상 한국 F1 팬의 70%는 페라리 팬인데, 이 분들도 키미 안토넬리를 언급해주신 점이 최근 안토넬리의 놀라운 퍼포먼스를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안토넬리를 주인공으로 5월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The Seat'가 방영된다고 합니다.
메르세데스는 드라이버 라인업으로 마이클 슈마허, 루이스 해밀턴과 함께했고 그리고 이제는 키미 안토넬리까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메르세데스 감독 토토 울프가 금융권 출신 CEO인데요. 숫자보며 사업하는 감각이 드라이버를 고르는 감각에도 적용되나 봅니다. 저도 가족이 금융권에 저도 금융권 출신이지만... 토토 울프 만큼 성공적인 인물은 전무후무하고 보기도 어려운, 난 사람인 것은 확실합니다.
구독자님, 이번주 뉴스레터는 경기가 없는 주간인 만큼 힘을 빼고 최대한 컴팩트하게 다뤄봤습니다. 오전에 보신다면 끝내주는 커피 한 잔과, 저녁에 보신다면 시원한 맥주와 함께 읽어주세요! ☕
지금까지의 2025 시즌 톺아보기
휘몰아치던 트리플헤더 스케쥴이 끝나고, 이제 시즌 초 느낌이 조금은 가시고 있습니다. 벌써 다섯 경기나 치렀습니다. 이 쯤에서 지난 트리플헤더 경기를 포함한 시즌 초 분석을 해볼까요?
상위권 팀: Replaying 2024...?
매 레이스가 다이나믹 했기에 재밌게 시즌을 즐기고 있었지만, 냉정하게 돌아보면 '25 시즌과 '24 시즌은 막상 크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26년 규정 변화를 앞두고 있어 전력에 영향을 주는 규정 변화가 없었기도 했고, 무엇보다 엔지니어의 절반이 다음 '26 시즌 차량 개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레드불 크리스찬 호너를 비롯한 자우버, 애스턴 마틴 감독 피셜 "지금 엔지니어 팀은 26년 차량 개발과 함께 25년 업데이트도 해야해서 매우 바쁘다" 라고 했습니다.
맥라렌이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압도적인' 차이를 벌이며 잘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 말인 즉슨 다른 상위권 팀이 여전히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맥라렌을 제외하고는 2위 싸움으로 메르세데스-레드불-페라리의 3강 구도가 작년처럼 반복되고 있습니다. 데쟈뷰.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1위' 싸움에 레드불과 페라리는 참여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페라리는 해밀턴이 아직 차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해 충분한 포인트를 획득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레드불도 같은 상황이죠. 리암 로슨이 두 경기만에 교체되고 츠노다가 와서 이제서야 겨우 1포인트씩 쌓고 있는 와중이라 두 팀 모두 퍼스트 드라이버의 포인트에만 의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희망회로를 돌려보자면 각 팀의 퍼스트 드라이버 르끌레르와 베르스타펜은 드라이버 챔피언은 도전할 수는 있겠습니다.
중위권: The battle of 'the best of the rest'
이제는 Best of the rest, 윌리엄스의 약진에 저 포함 많은 팬분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1 포인트가 소중하던 팀이 어느새 Q3에 자연스럽게 진출하며, 레이스 중엔 모든 역량을 쏟아내어 포인트를 따옵니다.
윌리엄스는 전략의 성공도 분명 있지만, 차량 개발도 중위권 중에선 가장 성공적으로 해나가고 있습니다. 참고로 윌리엄스는 그라운드 이펙트 (공기역학 디자인)로 승부를 본다기 보다는 파워유닛 성능 덕에 퍼포먼스를 내는 것이라 보는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윌리엄스랑 중위권 경쟁을 하는 팀이 하스인데요. 오콘이 생각보다 하스 차량에 금방 적응한 모습입니다 (오콘의 적응력이 과소평가 되는 것 같아요), 루키 베어만도 마찬가지구요.
이외 나머지 팀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현상 유지입니다.
아래 표에서 각 팀의 대외적인 평가를 모아 정리해보았습니다. 각 팀의 더 자세한 전력은 매주 차량 업데이트 소식으로 본 뉴스레터에서 다룹니다
루키 누가누가 잘했나
제가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요 플랫폼이 표 속성이 불편해서 😅 부득이하게 외부에서 작업하고 이미지로 대체합니다.
지난 레이스들을 놓친 분들을 위해, 각 GP 하이라이트를 모아왔습니다. F1 공식 유튜브 채널로 이동합니다.
호주 GP 하이라이트 (강추...정말 재밌어요) 👉 보러가기
중국 GP 하이라이트 👉 보러가기
일본 GP 하이라이트 👉 보러가기
바레인 GP 하이라이트 👉 보러가기
사우디아라비아 GP 하이라이트 👉 보러가기
🇺🇲 라스베가스 다음으로 화려한...⭐ 마이애미 그랑프리가 돌아왔습니다
이번주 마이애미 그랑프리가 시작됩니다.
마이애미는 특이점이 있는 서킷은 아니구요. 미국 그랑프리 특유의 화려함이 돋보이는 그랑프리입니다. 사실 경기보다는 경기 외 이벤트들 - 평소에 보기 어려운 헐리웃 스타 대거 출동, 각 팀들의 마이애미 에디션 굿즈로 더 유명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마이애미 서킷 레이아웃
2022년에 개장한 따끈따끈한 서킷입니다.
서킷 레이아웃 보시면 직선 주로가 눈에 띄죠. 탑스피드가 최대 350KM/H 까지 볼 수 있는 서킷이며, 트랙의 고저차도 있습니다. 고속 코너와 6개의 저속 코너가 섞여있습니다.
특히 16번 코너는 왼쪽으로 90도로 확! 꺾으며, 아주 긴 직선 구간 공략이 시작되는 지점이라 탈출 라인을 잘 잡아야합니다.
말 많은 마이애미 이야기
마이애미 서킷은 미국 내 넷플릭스 시리즈 DTS의 열풍에 힘입어 급조(?)해서 만든 서킷입니다. 그래서 초반에 말이 많았습니다.
일단 마이애미 GP 티켓이 비싼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지정석이 있는 Grandstand는 $670~$1,850으로, 평균 금액은 $1,260- 한화로 182만원 가량입니다 (대체로 3일권을 구매하기 때문에 3일권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그런데 더 가관(?) 인 것은 마이애미 서킷이 풋볼 경기장인 Hard Rock Stadium의 주차장 부지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입니다. F1이 가오가 있지, 셋방살이하는 것도 아니고... 조금 더 신경써서 위치를 선정할 수 없었냐는거죠.
여기 아래 사진은 주차장 이슈랑은 별개로 다른 논란이 있던건데요. 보시면 중간에 호수 위에 요트를 띄워놓았는데요, 사실은 이게 진짜 물이 아니라... 페인트칠로 페이크 친거라고 해서 욕좀 먹었습니다. 이제는 물 받아놨대요 ㅎㅎ
이번주 마이애미 GP는 특별한 이슈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도 조용할거라 생각됩니다. 왜냐면 유럽으로 넘어가는 이몰라 GP부터 각 팀이 준비하던 차량 패키지 등이 새로 적용되니 전력을 아끼는 그랑프리라 보여집니다. 이번엔 스프린트도 있으니,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그냥 재밌게 즐기시면 됩니다!
5월 F1 레이스 일정 정리 ✍️
저희 5월에 레이스 스케쥴 많습니다. 이번 마이애미 GP가 끝나고는 다시 유럽 스케쥴로 돌아갑니다. 중순 부터는 나름 편한 시간에 레이스를 볼 수 있어요 :)
마이애미 GP (미국) 🇺🇲 | 5월 3일 ~ 5일, 스프린트 有 |
이몰라 GP (이탈리아) 🇮🇹 | 5월 16일 ~ 18일 |
모나코 GP (모나코) 🇲🇨 | 5월 25일 ~ 27일, *규정 바뀜 |
스페인 GP (스페인) 🇪🇸 | 5월 30일 ~ 6월 1일 |
*모나코는 추후 프리뷰로 잘 다루겠지만, 올해부터 모나코 GP 한정 규정이 바뀌었습니다. 유명한 노잼 서킷, 퀄리파잉 순위 = 레이스 순위인 오명을 벗기 위해 모나코 GP 한정, 모든 드라이버들은 의무적으로 2회 이상의 피트스톱을 수행해야합니다.
👩💻 이번주 F1 뉴스는 흥미로운 주제들로 ✨
뉴스1: 뉴이, 애스턴 마틴 합류 후 회의도, 이메일 답변도 하지 않는다
뉴스2. 해밀턴과 디카프리오의 버거 체인 '니트버거' 폐업
뉴스3. 루이스 해밀턴의 부진이 말해주는 현대 F1의 문제들
구독자님과 함께하는 32번째 F1 뉴스레터를 마무리하며 💚
다음주 레이스 리뷰를 위해 이번주는 에너지를 비축했습니다.
좋아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어 행복한 요즘입니다😃
많은 분들과 뉴스레터를 통해 F1 이야기를 하는 요즘이 참 재밌습니다. F1을 통해 좋은 인연들이 생기고 있어요. 여러분들도 혼자 즐기기 보다는 다른 팬 분들과 함께 즐겨보시는걸 추천드려요.
F1과 별개로, 제 다른 관심사 기반의 개인 프로젝트를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고민하고 준비하고 공부하는 이 과정이 참 재밌어요.
구독자님에게 저의 요즘 행복과 모티베이션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요즘 날씨가 끝내줍니다 🌿
이번주는 새벽경기니, 이번 주말은 온전히 친구, 연인, 가족들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몇 달 전에 강서구에 있는 서울식물원을 가보니 좋더라구요!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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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xx.jj
첫빠인가요!!! 화요루틴 오프닝으로 뉴스레터 정독합니다♥ 점점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것 같아 조금 씁쓸하기도 해요 물론 언젠가 이루어져야 할 일이긴 하지만요! 그래도 조금 더 힘내줬으면 하는 마음 ㅎㅎ 차량 업데이트 된 내년이 벌서 기다려지는건 뭐죠?
F1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혜정님! ㅎㅎ 저도 익숙하던 드라이버들이 안보이는 (e.g. K-mag... ㅠㅠ)것도 아쉽고, 아마 26년부터 또 물갈이가 될텐데 벌써 아쉽네요. 혜정님 말씀처럼 사실 내년이 진짜 꿀잼일 것 같습니다 ㅎㅎ 저희 내년에도 오래오래 같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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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이런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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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하하 사실 안토넬리가 날고 긴다고 하지만, 페라리 두 드라이버는 아주아주 노련하죠. 차량 업데이트가 아예 망하거나, 메르 차량이랑 트랙 상성이 잘 맞는 날이 오지 않는 이상 아직은 어렵겠죠. 안토넬리의 윗 순위에 르끌레르가 항상 위치 해 있던 것만 봐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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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SEOUL
키미가 수학 시험을 잘 봤을까? 문득 궁금해지네요 ㅎ 이과천국이니까 과외 잘 받았겠죠? ㅋㅋㅋ 오늘도 감사합니닷!ㅎ
F1 뉴스레터
아 ㅋㅋㅋ 키미가 수학을 잘한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영어인가 뭐가 재미가 없다고 그런 인터뷰를 본 기억이 ㅎㅎ 귀엽네요... 시험이라뇨... 졸업한지 10년이 넘어서 생소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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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호수
어흑 올 시즌 페라리 승승장구 기대했는데... 아쉬운대로 드챔 응원이나 해보겠습니닷 ㅎㅠㅎ 트리플헤더 끝나고 너무 심심했는데 이 심심함을 지원님 뉴스레터로 달래봅니다!
F1 뉴스레터
끼야 ㅎㅎ 감사합니다. 이번주 마이애미 시간대가 많이 애매하죠... 흑흑 담주 뉴스레터에 더 잘 말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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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츠츠츠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회사일과 뉴스레터도 쉽지 않을텐데 개인 프로젝트까지 구상중이시라니 정말 대단합니다. 존경스럽네요.
F1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사인츠츠츠님! 이쯤되면 제가 성인 ADHD인가 싶기도 하구요 ㅋㅋㅋㅋ ㅠㅠ ;; 회사일을 제대로 집중안...하는 사람이라 그런가봐요 ㅋㅋ 하하. 그래도 응원과 댓글 언제나 감사합니다. 진심으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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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훈
페라리의 해밀턴 경의 멋진 모습을 기다리며~ 이번주도 알찬 글과 코믹 사진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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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ㅎㅎ 짤 신경쓰는거 알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진훈님! 다음주도 함께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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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d
결국 해밀턴은 정상궤도에 오를거라 믿습니다. 그정도 클래스를 보여주는 드라이버이기때문에..!! 티포시는 언제나 기다리겠슴다 햄경♥
F1 뉴스레터
ㅎㅎ 역시 티포시입니다!! 준환님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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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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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Helix
재밌는 뉴스 감사합니다. 마이애미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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