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벚꽃 보러 가자!!” 우연히 던진 한 마디에 동기들과 교내 벚꽃 명소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정문 앞 벚꽃나무엔 긴 줄이 늘어서 있어 포기하고 돌아오던 차에 교육관 벚꽃나무가 예쁘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교육관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던 때, 무작정 교육관을 찾아 발걸음을 돌렸다. ECC와 학관을 지나 가장 구석에 있는 교육관에 도착했을 때, 아주 웅장하고 화려한 벚꽃나무 한 그루를 발견했다. 보자마자 헉 소리가 절로 났던 그 아름다움은, 그 때의 충격은 잊을 수 없다. 매년 보던 벚꽃 나무였음에도 유난히 분홍빛이었고, 유난히 반짝였다. 마치 기적처럼. “예쁘다”를 내내 외치며 동기들과 사진을 찍고 시험기간 속 잠깐의 여유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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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1호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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