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프리랜서나 1인사업가는 참 묘한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내가 대표이자 팀장이고, 동시에 대리와 사원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 회사에는 가장 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퇴사’라는 선택지가 없다는 것. 직장인이라면 “이 회사 정말 힘들다, 이직해야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프리랜서나 사업가는 내가 곧 회사니니까 마치 영원히 퇴사하지 못하는 회사에 갇힌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죠.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퇴사할 수 없다면 복지라도 확실히 챙기는 것! 다행히도 우리는 지금 바로 나만의 복지를 설계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요.
오늘은 지난 몇년간 한대표와 박대표가 실제로 만들어온 ‘나만의 복지’를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어떻게 하면 나를 지키고 오래 일할 수 있을까요?
01. 프리랜서/1인사업가에게는 복지가 더욱 필요하다!
한 번 생각해볼까요? 매일 같이 8시간 초과근무는 물론, 주말부터 연휴까지 일하는데 밥도 제대로 못 챙겨 먹어, 퇴사도 하지 못한다면 이보다 더 불행한 상황이 있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회사원보다 프리랜서와 1인 사업가에게 복지가 더 절실해요.
02. 쉼 없이 일하는 프리랜서, 1인 사업가의 복지 시스템.
“시간복지부터, 자기계발, 라이프스타일까지!”
1) 시간 복지: 내 리듬대로 사는 자유
- 금요일 오후 리추얼 타임 매주 금요일 오후는 '반성과 계획의 시간'으로 정해뒀어요. 그 주에 했던 일들을 되돌아보고, 다음 주를 준비하면서 여유롭게 강의를 듣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정리해요. 회사 다닐 때는 금요일 오후가 그냥 지나갔는데, 이제는 일주일을 마무리하는 소중한 의식이 되었어요.
-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나만의 회식 혼자 일하다 보니 회식이 그리워지더라고요. 그래서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은 '나만의 회식 시간'으로 정했어요. 맥주 한 캔과 함께하는 낮술 타임이나 평소 가고 싶었던 맛집에서의 외식. 스스로에게 "이번 달도 고생했어!"라고 말해주는 시간이에요.
- 수요일 워케이션 수요일은 원하는 곳 어디든 가서 일할 수 있는 자유의 날! 카페, 도서관, 공원, 심지어 여행지에서도 일해봤어요. 같은 일이라도 공간이 바뀌면 기분도 아이디어도 완전히 달라지더라고요.
- 오후 운동 시간 집중력이 떨어지는 오후 시간대에는 과감히 운동을 해요. 헬스장에 가거나 산책을 하면서 몸을 움직이면, 오히려 저녁 시간에 더 집중해서 일할 수 있어요. 회사 다닐 때는 "퇴근 후에 운동해야지" 했다가 늘 미뤘는데, 이제는 내 리듬에 맞춰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 나만의 바이오리듬 따르기 아침형? 밤형? 이제 남의 시간표에 맞출 필요 없어요. 저는 오전에 가장 집중이 잘 되는 타입이라 중요한 업무는 오전에, 루틴한 일들은 오후에 배치해요. 내 몸이 가장 효율적인 시간에 일하니까 퀄리티도 훨씬 좋아졌어요.
2) 자기계발 복지: 성장하는 나에게 투자하기
- 무제한 도서 구매 사업 카드로 책을 자유롭게 구매해요! 회사 다닐 때는 "이 책 정말 필요한가?" 고민했다면, 이제는 조금이라도 궁금하면 바로 주문. 책은 가장 저렴한 자기계발 투자라고 생각해요.
- 자기계발 강의 무제한 온라인 강의, 오프라인 세미나, 워크숍까지. 내 스킬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모든 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해요. 회사에서는 "업무와 관련 있는 것만" 이라는 제약이 있었다면, 이제는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으면" 다 OK!
3) 라이프스타일 복지: 몸과 마음의 균형 찾기
- 사무실 미니 화단 프로젝트 회사 다닐 때부터 늘 생각했던 아이디어였어요. "지식 노동자는 머리만 쓰지 말고 가끔 몸도 써야 한다"는 철학으로 사무실에 미니 화단을 만들었어요. 식물을 키우면서 물을 주고, 흙을 만지고, 새싹이 자라는 걸 지켜보는 시간. 단순해 보이지만 놀랍도록 마음이 평온해져요.
회사 다닐 때 "옥상에 각자의 화분을 두고 가끔 올라가서 식물을 돌보면 어떨까?" 했던 아이디어를 드디어 실현한 거예요. 머리 쓰는 일과 몸 쓰는 일의 균형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매일 실감하고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걸로만 채운, 오직 나를 위한 복지”
‘퇴사할 수 없다면 복지라도 확실하게 하자!’고 결심 한 뒤, 저는 저에게 자주 질문해요. ‘요즘 일하면서 힘든건 없어? 내가 조금 더 행복해지려면 뭐가 필요할까?’ 마치 좋은 상사가 직원을 챙기듯 말이예요.
그렇게 1년간 질문하며 탄생한 저만의 4가지의 복지 시스템을 소개합니다!
1) 글로벌 워케이션 - 1~2개월은 해외에서 일하기!
저는 여행을 정말 좋아해요. 회사 다닐 때는 길어야 일주일 휴가가 전부였지만, 프리랜서/1인사업가가 된 지금은 24시간을 내가 원하는 대로 쓸수 있죠! 그래서 저는 올한해도 일하느라 고생했다는 의미로 매년 최소 한 번은 1~2개월간 해외에서 워케이션을 하고있어요.
지금까지는 주로 미국에 머물렀지만, 내년에는 유럽과 동남아등 더 다양한 곳을 경험해보려고 해요.
2) 프리미엄 간식 바 - 내가 좋아하는 것만 골라 담은 탕비실
회사 다닐 땐 탕비실이 인사팀이 고른 간식으로 가득했어요. 가끔 맛없는 과자나 제 취향이 아닌 과자들이 가득할땐…
하지만 지금은 매달 제가 좋아하는 젤리와 음료수로 탕비실을 꽉꽉 채우는 재미가 쏠쏠해요! "오늘은 어떤 새로운 과자를 먹어볼까?" "단 게 땡기는데 이번 달은 초콜릿 과자로 가득 채워야지!" 이런 소소한 선택이 은근 큰 즐거움이 되더라고요.
3) 합법적 낮잠 - 눈치 보지 않고 에너지 충전하기!
회사에 다닐 땐 점심 먹고 카페에서 팀원들과 이야기하고 업무 복귀가 일상이었죠. 사실은 조용히 쉬고 싶을 때가 많았지만, 눈치가 보여서 쉽지 않았어요.
지금은 점심 후 30분에서 1시간정도 낮잠을 자는게 제 루틴이자 필수 복지가 되었습니다! 잠깐 눈을 붙이고 나면, 머리가 맑아져서 오후 업무 생산성이 훨씬 올라가요! “아, 이게 진짜 복지구나”라는 걸 매일 실감해요.
4) 가장 중요한 복지 - 나에게 너그러워지기!
프리랜서가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지는 ‘나에게 너그러워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실수를 했는데 대표가 계속 잔소리하고 타박이 쏟아진다면? 바로 노동청 신고로 갈 수도 있죠.
그런데 대표이자 사원인 나는 왜 나한테만 그렇게 엄격하고 가혹하게 대할까요? 그래서 저는 실수하거나 클라이언트에게 스트레스받는 날엔 이렇게 말해요.
"실수할 수도 있지. 오늘은 조금 쉬고 일하자."
그리고 1~2시간 티타임을 갖거나 산책하면서 긴장을 풀어요. 그러고 나면 신기하게도 훨씬 더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일할 수 있답니다.
03. 나만의 복지 시스템 설계하기 3 STEP
1) STEP 1: 내가 정말 원하는 것 찾기
먼저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 회사 다닐 때 가장 그리웠던 것은 무엇인가요?
-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가장 효과적인 해소법은 무엇인가요?
- 나의 에너지를 충전시켜주는 활동들은 무엇인가요?
- 하루 중 어느 시간대에 가장 컨디션이 좋나요?
이 질문들에 솔직하게 답하다 보면, 내게 진짜 필요한 복지가 무엇인지 보이기 시작할 거예요.
2) STEP 2: 예산 배정하기
복지에도 전략적 투자가 필요해요. 월 수입의 5-10%를 '나를 위한 복지비'로 책정해보세요.
3) STEP 3: 루틴으로 만들기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시스템으로 만드는 게 핵심이에요.
- 캘린더에 복지 시간을 고정 일정으로 등록하세요
- 다른 업무 일정과 동등한 중요도로 취급하세요
- "급한 일이 생겼다"는 이유로 쉽게 취소하지마세요
복지는 사치가 아닌 필수 투자! 10년 후에도 건강하게, 즐겁게 일하고 있는 나를 위한 선택이죠. 회사 복지가 그립다고요? 대기업 회사 복지보다 스스로 만든 복지가 더 좋을수도 있어요!
여러분만의 특별한 복지 아이디어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Copyright © BITTERSWEETLETTER All rights reserved
협업문의 - bittersweetnewsletter@gmail.com
오늘 달콤쌉쌀 어땠나요?
딱 10초! 시간을 내어 피드백과 후기를 보내주세요.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