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룩] 알레르기 유발 음식 소개하는 법

Vol. 6 | 2025.02.10.안녕하세요, 아이주도 고형식 뉴스레터 블룩입니다.

아이에게 처음으로 알레르기 유발 음식을 소개할 때, 어떻게 해야 안전할까요?

이번 칼럼에서는 알레르기 유발 음식을 도입하는 올바른 방법과 3일 기다리기 규칙이 필요한지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그럼, 이번 주도 블룩과 함께 아이의 식사 시간을 더욱 풍요롭고 즐겁게 만들어볼까요?

📝 이번 주 칼럼: 알레르기 유발 음식, 이렇게 소개하세요!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까?

알레르기 유발 음식을 도입하는 가장 적절한 시기는 일반적인 고형식을 시작하는 시기와 같습니다. 생후 6개월이 지나고 아이가 스스로 목을 가누고, 혼자 앉을 수 있으며, 음식을 입으로 가져가려는 행동을 보인다면 알레르기 유발 음식을 소개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

과거에는 알레르기 유발 음식을 늦게 도입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 연구들은 조기 도입이 알레르기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특히, 2015년 발표된 LEAP(국제 주요 알레르기 예방 연구) 연구에서는 생후 4~11개월 사이에 땅콩을 도입한 유아가 5세까지 땅콩 알레르기 발생률이 81% 낮아졌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주요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조기에 노출하는 것이 오히려 면역 체계가 해당 음식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아이가 고형식을 시작할 때부터 주요 알레르기 유발 음식도 함께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필요 이상으로 도입 시기를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음식이 알레르기를 유발할까?

전 세계적으로 90% 이상의 식품 알레르기가 특정 10가지 음식에서 발생합니다. 바로 우유, 달걀, 땅콩, 견과류(호두, 아몬드, 캐슈넛 등), 밀, 대두(콩), 생선, 갑각류(새우, 게 등), 참깨, 메밀입니다.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그 중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알레르기 유발 식품은 다음 7가지: 우유(28.1%), 달걀(27.6%), 밀(7.9%), 호두(7.3%), 땅콩(5.3%), 메밀(1.9%), 새우(1.9%) 입니다.

알레르기 유발 음식을 소개할 때 주의할 점

하루 한 가지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소개하세요.
소량부터 시작하세요. (아주 작은 양을 먼저 먹인 후 10-15분간 반응을 살펴보세요.)
오전 중으로 소개하세요. (반응이 나타날 경우, 병원을 수월하게 갈 수 있기 위함)
아이 컨디션이 좋은 날 처음 테스트 해주세요.
알레르기 반응은 두 세번째 노출에도 나타날 수 있으니 첫 주는 유심히 지켜봐주세요.
한 번 도입한 알레르기 유발 음식은 주 2-3회 이상 식단에 포함하며 지속적으로 노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알레르기 유발 음식은 3일 연속 제공해야 하나요?

A: 아니요! 3일 연속 제공할 필요 없습니다. 과거에 3일 제공 규칙이 권장된 이유는, 아이가 새로운 음식을 섭취했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그 원인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또한 당시에는 음식 알레르기에 대한 과학적 이해가 부족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음식은 신중하게 천천히 도입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는 3일 제공 규칙을 지키면 오히려 다양한 음식 도입이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알레르기 발생률 뿐 아니라 아이의 편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즉, 알레르기 유발 음식은 신중하게 도입하되, 느리게가 아닌 안전하게!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아이의 건강한 식습관과 알레르기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입니다.

🥩 이 주의 식재료: 소고기

소고기는 철분, 단백질, 아연이 풍부한 대표적인 단백질 공급원으로, 아이의 성장과 두뇌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생후 6개월 이후에는 철분이 풍부한 식품을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므로 고형식 초기부터 소고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영양성분

철분: 소고기는 헴철(heme iron)이 풍부하여 식물성 철분보다 흡수율이 높습니다. 생후 6개월 이후 철분 요구량이 증가하는 아이에게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단백질: 근육 형성과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특히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중요합니다.
아연: 면역력 강화와 세포 성장에 도움을 주며, 뇌 발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 B12: 신경 발달과 적혈구 생성을 돕는 필수 비타민으로, 동물성 식품에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 구매 팁

지방이 적은 부위를 선택하세요. (추천 부위: 안심, 우둔살, 홍두깨살, 사태, 양지 등)
항생제와 호르몬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을 고르세요. 가능하다면 유기농 또는 목초 사육(grass-fed) 소고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개월 수에 따른 제공 방법

▪️ 6개월 이상

스테이크를 구워 성인 손가락 두개 크기로 제공하세요.

다짐육을 이용해 성인 손가락 두개 크기의 스틱으로 조리해주세요.
다짐육을 밥 또는 라구소스에 섞어 제공해주세요.

오랜 시간 천천히 끓인 소고기를 성인 손가락 크기로 제공해주세요.

▪️ 9개월 이상

스테이크 또는 불고기를 구워 작은 한 입 크기로 얇게 썰어주세요.
다짐육을 이용해 소고기 패티나 미트볼 등으로 제공해주세요.
다짐육을 밥 또는 라구소스에 섞어 제공해주세요.
오랜 시간 천천히 끓인 소고기를 한 입 크기로 제공해주세요.

▪️ 12개월 이상

꾸준히 고형식을 제공해 먹는 기술이 향상 된 아이라면 어떤 크기든 괜찮아요!
국물 요리(소고기 미역국, 소고기 무국, 스튜 등)도 활용해주세요.

📦 보관 팁

냉장보관 2일 냉동보관 3개월
냉동한 경우, 냉장 해동이 가장 좋으며 급할 경우 차가운 물에 담가 해동하거나, 조리 직전에 바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조리 팁

조리 30분 전 냉장고에서 꺼내 상온에 두세요. 쉽게 속까지 고르게 익힐 수 있습니다.
너무 익히지 마세요. 소고기를 지나치게 익히면 질겨져서 아이가 먹기 힘들 수 있습니다.
오일이나 버터를 활용하세요. 소고기는 기름기가 적은 부위를 사용할 경우, 올리브오일·아보카도오일·버터·기버터를 활용해 조리해주세요.

🥩 로 만드는 아이주도 고형식 레시피 3가지

단호박 땅콩버터 미트볼 (6개월 이상)(알레르기 유발 식품: 견과류)

재료: 다짐육 400g, 단호박 100g, 땅콩버터 3T, 갈릭파우더 1t

1. 단호박을 전자레인지에 5분 돌린 뒤 껍질을 잘라내고 잘 으깨준다.

2. 큰 그릇에 재료를 전부 섞고 동그란 미트볼을 만든다.

3. 190도로 예열한 오븐에 15-20분 구워준다.

단호박 대신 고구마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반죽을 동그랗게 말 때 손에 물을 묻히면 덜 달라붙을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먹는 소고기무국 (6개월 이상)

재료: 소고기 150g, 무 1/3개, 두부 1/3모, 대파, 다진 마늘, 국간장 등

1. 냄비에 물을 넣고 끓으면 소고기, 무, 두부를 넣고 익혀주세요.

2. 익으면 아이용을 건져낸 뒤 부모 취향껏 간을 해서 먹습니다.

어른도 함께 먹어요! 간을 하기 전 소고기와 무를 먼저 건져 아이에게 제공해주세요.
6개월 아이와 함께 먹을 경우, 성인손가락 두 개 크기로 자른 고기와 무, 두부를 한두개씩 넣어주세요.

아이의 첫 불고기 (6개월 이상)

양념 재료: 사과 1/2컵, 배 1컵, 양파 1/2컵, 마늘 1개, 참깨 2T, (아기간장 1T)
그 외 재료: 불고기용 (또는 다짐육) 소고기 400g, 당근, 애호박, 버섯 등 채소류 100g

1. 양념재료를 블렌더에 잘 간 뒤 고기에 붓고 4시간 이상 재워주세요.

2. 프라이팬에 1과 나머지 채소를 함께 넣고 잘 구워주세요.

3. 개월 수에 맞는 크기로 잘라 제공해주세요.

무염을 하는 아기의 경우 아기 간장은 생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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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공감을 이끌어내준 희정님의 글 공유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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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 예고

다음 주에는 숲 속의 버터라 불리는 건강한 지방 '아보카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의 식탁에서 일어나는 작은 성취들을 응원합니다🧡

블룩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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