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룩] 수유 중단, 언제 어떻게 시작할까?

Vol. 16 | 2025.05.19.

안녕하세요, 아이주도 고형식 뉴스레터 블룩입니다.

이번 주 뉴스레터에서는 많은 부모님들이 겪고 계신 중요한 전환점, 바로 ‘수유 중단’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아이가 돌이 지나 고형식을 잘 먹기 시작하면서—어느 순간 우리는 이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이제 수유를 그만해도 될까?” 이 전환은 단순히 식사 방식의 변화만은 아닙니다. 오랜 시간 이어온 유대와 리듬이 변화하는,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의미 있는 여정이기도 하죠. 오늘은 언제 수유 중단을 해도 될지, 수유 중단 방식에는 무엇이 있을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 이번 주 칼럼: 수유 중단, 이제 시작해도 될까요?

수유 중단이란 아이의 주요 영양 공급원이 모유나 분유에서 고형식과 다른 액체(우유, 물 등)로 전환되는 과정을 말합니다. 어떤 가정에서는 이 변화가 고형식이 자연스럽게 식사의 중심이 되며 서서히 찾아오고, 또 어떤 가정에서는 부모의 복직, 어린이집 등원, 혹은 정서적 준비도에 따라 의식적으로 결정되기도 합니다. 아이가 다음과 같은 신호가 보일 때 우리는 수유 중단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아이가 다양한 고형식을 잘 먹고, 하루 영양의 대부분을 식사를 통해 섭취할 수 있을 때

✅ 식사 중 컵으로 물이나 우유를 어느 정도 마실 수 있을 때

✅ 수유보다는 식사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스스로 먹으려는 의지가 강할 때

이에 더해 아이의 준비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부모의 준비도’입니다. 특히 모유 수유를 하며 깊은 유대감을 나눴던 부모는 기쁨과 해방감, 아쉬움과 상실감 사이에서 복잡한 감정을 경험할 수 있어요. 이 모든 감정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어떤 감정을 느끼든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수유 중단은 단지 영양의 변화가 아니라, 감정의 전환이기도 하니까요.

🌿 수유 중단,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수유 중단은 하루아침에 끝나는 일이 아니라, 점진적인 과정입니다. 몇 주 만에 자연스럽게 마무리되는 가정도 있고, 몇 달에 걸쳐 진행되는 가정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그 과정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무리 없이 유연하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1. 점진적 수유 중단 (Gradual Weaning)

2. 부분 수유 중단 (Partial Weaning)

🧸 아이의 감정을 보듬으며 부드럽게 전환하는 팁

수유를 줄이는 동안, 아이에게 안정감과 연결감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예를 들어, 잠들기 전 수유를 줄이려 한다면 따뜻한 목욕, 포근한 책 읽기, 안아주며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루틴이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식사와 간식을 일정한 시간에 제공하고, 컵으로 음료를 마시는 연습을 자연스럽게 유도해보세요. 아이마다 속도는 다르니, 변화에 저항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시간을 주세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조금씩, 우리만의 속도로 나아가면 충분히 성공적인 전환이 될 수 있어요.

📌 기억해주세요: 수유 중단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연결입니다.

어떤 가정에겐 며칠이면 끝나는 일이 될 수도 있고, 어떤 가정에겐 몇 달이 걸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수유를 통한 연결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또 다른 방식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책을 함께 읽는 시간, 하루의 끝에 나누는 포옹, 아침의 인사와 저녁의 작별 인사 속에서 우리의 사랑은 계속해서 자라날 거예요.

🍅 이 주의 식재료: 토마토

비타민이 풍부하고 활용도 높은 채소 같은 과일, 토마토! 특유의 산미와 촉촉한 식감 덕분에 아이의 미각을 자극해주는 식재료입니다. 생으로도, 익혀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고형식 초기부터 소개해보기 좋은 식재료예요. 다만 산도가 높기 때문에, 피부 반응이나 변 색깔 등에 놀라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 영양성분

🧼 세척 팁

🔍 개월 수에 따른 제공 방법

◾ 6개월 이상

◾ 9개월 이상

◾ 24개월 이상

❗️주의사항: 질식 위험과 알레르기

📦 보관 팁

🍳 조리 팁

🍅 토마토로 만드는 아이주도 고형식 레시피 3가지

아이의 첫 토마토소스 (6개월 이상)(알레르기 유발 식품: 유제품)

(어른1 아이1 기준) 재료: 방울토마토 150g, 마늘 1톨, 올리브오일 3T, 파스타 100g, 리코타치즈 

아이와 함께 먹는 토마토솥밥 (6개월 이상) 

(어른 2명 아이 1명 기준) 재료: 쌀 2컵 (240ml), 물 2컵보다 약간 모자르게 (220ml), 완숙 토마토 1개, 양파 1/2개, 마늘 1톨, 올리브오일 3T, 바질 2T

1. 양파와 마늘을 잘게 다지고 토마토 꼭지를 제거한 뒤 열십자로 금을 낸다.

2.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중강불로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다가 마늘도 더해 1분 더 볶는다.

3. 쌀을 넣고 잘 섞은 뒤 물을 넣는다.

4. 뚜껑 닫고 중강불로 3분, 약불로 12분 끓인다.

5. 바질을 길게 썰어 불을 끈 뒤 뜸들일 때 넣는다.

6. 뜸을 5분 들인 뒤 덜어서 먹는다.

 토마토 그릴드 치즈 (6개월 이상)(알레르기 유발 식품: 유제품, 밀가루)

(어른 1명 아이 1명 기준) 재료: 식빵 2개, 모짜렐라 치즈 2T, 토마토 1/2개, 버터 1T

1. 식빵 사이에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를 올린다.

2. 식빵 양면에 버터를 발라 중불로 예열한 프라이팬에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준다.

3. 완전히 식은 후 개월 수에 맞는 크기로 잘라 어른과 아이 함께 즐긴다.

✨ 다음 주 예고

다음 주에는 제철 식재료 완두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의 식탁에서 일어나는 작은 성취들을 응원합니다🧡

블룩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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