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나쓰의 손편지

가족

2026.05.18 | 조회 43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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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지금 가족 외의 지원군이

너무나 필요합니다.

하지만 역시 가족뿐이죠.

어머니가 쓰러지신 충격으로

아버님이 치매증상을 보입니다.

어제는 아버님이 새벽에 소변을 보셔서

옷 갈아입혀 드리고

침대 위의 토퍼를 세탁 보내고

딸 챙겨 학교 보내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합니다.

아버님은 정신은 멀쩡한데

그런 증상만 있으신 상태라

이제는 또 같은 실수를 할까 봐

밥도 물도 조금만 드시려고 하신 답니다.

친구의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저는 어제 엄마와 통화를 했어요.

전날 저녁부터 전화를 받지 않으셔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일부러 받지 않으신 거 같아요.

갑자기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답니다.

무더워진 탓일 수도 있지만

난 외롭다는 표현일 수도 있죠.

저도 요즘은 가족의 위안이 필요한 시기지만

그렇지 못하니 서운함이 있기도 하고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이제는 더 어린아이 같아지신 엄마가

때로는 너무 버겁습니다.

뭐 하나 제대로 도움드리는 일 없다 생각하면서도

그 자체로 힘이 들기도 하거든요.

저는 가족을 제게 더 소중하다거나

힘들 때는 언제나 기댈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살아요.

그러면 마치 그들이 내게 무급으로

부려도 좋은 노동자들처럼 느껴지거든요.

그렇다면 그들이 내게 베풀지 않을 때

서운하고 화가 날 수도 있죠.

그저 가족은 혈연으로 묶인 사람들.

그러나 다른 이들과 비교할 수 없이

걱정하고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죠.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어울리며 살아야 하는.

건강한 가족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저만의 요령이랄까요.

당신에게 가족은 어떤가요?

"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글로 함께 하겠습니다. 문의나 피드백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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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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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퍼모모

    0
    14일 전

    가족..................................................멋진 말을 하려 해도 표현이 안되네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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