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여름으로 껑충 뛰어오른듯한 날이었어요.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 있지 않았다면
후회했을 날이기도 했고요.
살다 보면 이런 좋은 우연도 있답니다.
주말이었고 외곽으로 드라이브를 나가고 싶었을 뿐이에요.
햇살이 이렇게 뜨겁고
30도까지 오르는 열기가 도시 안에
차오를지 모르는 날이었죠.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카페에 앉아 강과 산을 마주 보며
저는 오늘 바람을 맞고 있었어요.
더 이상 좋을 수 없다고 생각하며 흐뭇했죠.
도시로 돌아가는 길에
차들이 즐비하고
돌아와 고층 아파트 단지를 보는데
숨이 턱 막히더군요.
삭막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 말이 저절로 입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거지요.
우리가 도시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너무나 많겠지만
대부분은 생계와 편리함이겠죠.
도시에서 사람들이 병들어 가는 이유도
그 생계와 편리함으로 도시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고요.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에겐 선택이란 권한이 있는데
그 권한도 역시 결국 한계가 있는 거니까요.
오늘 갑작스러운 무더위에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저는 벌써 겨울의 첫눈이 그리워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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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모모
두달 바짝 참으면 됩니다. 은행에서 전철에서 커피숍에서 자동차에서 한강에서 도시 메뉴얼 이야.ㅎㅎ 아자 아자
보나쓰의 틈
도시인, 오늘도 잘 살아내 인생이 나를 만만하게 보지 못하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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