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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책 사이, 잠시 머무는 곳
뉴스레터
고민
요즘 수면유도제를 먹지 않고도 잠을 잘 자네요. 그 하나로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예전에는 눕기만 하면 잠에 솔솔 빠지고 누가 깨우지 않으면 열 시까지도
열정
가제 '사랑의 시선'이라는 책을 쓰고 있어요. 거의 마무리 단계죠. 퇴고를 하고 있거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원고를 완성하는 시간도 적지 않게 걸리지만
이사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는 생각이 드는 때가 있어요. 불행한 시간보다 행복한 시간이 많으면 그렇다는군요.
사랑
사랑이라는 단어가 쉽게 소비되는 게 안타까워요. 자신의 기분에 따라 관계의 필요에 따라 깊은 마음 없이 소비되는 게 안타까워요. 사랑이란 얼마나 복합적인 감정인가요.
가족
친구는 지금 가족 외의 지원군이 너무나 필요합니다. 하지만 역시 가족뿐이죠. 어머니가 쓰러지신 충격으로 아버님이 치매증상을 보입니다.
우리 모두 그래요.
살아가는 일이 고될수록 웃으려고 노력했고 기죽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보다 세게 말하려고 노력했죠. 힘들다고 해서 그 냄새가 몸에 배는 것도 아닌데
아버지의 손
제 아버지는 한약을 만지는 분이셨죠. 아버지의 머리카락, 옷자락, 손 같은 모든 아버지의 것에서는 각종 약재향이 났어요. 당귀, 황기, 감초 같은. 그 냄새를 향긋하다 느꼈던 걸
건강
작은 수술을 받는데도 마음이 어수선하고 몸이 만신창이가 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열이 많이 오르고 기운이 떨어지면 마음이 덩달아 약해져서는 뜬금없이 눈물을 뚝뚝 흘리기도 하고요.
허기
어제는 하루 종일 걸어야 하는 일이 있어 좀 무리해서 걸어 다니며 일을 봤습니다. 그러고 나니 저녁 아홉 시 즈음부터 눈꺼풀이 자꾸만 감겨서 스러지듯이 잠에 들었죠.
짐
책을 내고 작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차기작은 어떤 걸 준비해야 할까. 어떤 글을 어떻게 써야 전작보다 나을까. 그 고민이 늘 머릿속에서 복닥거리는다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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