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나쓰의 손편지

봄날

2026.04.13 | 조회 100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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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봄날이 참 좋습니다.

집에 거의 다다라서 담 모퉁이를 돌면

라일락 향기가 작은 바람에도

짙게 담겨 퍼지는데

저절로 눈이 감기고

오늘의 삶이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벚꽃 나리는 봄이면

추위에 꽁꽁 얼었던 땅의 날카로움은

금세 잊히지만

겨울의 냉기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아름다운 봄날은 없었겠죠.

지난겨울에 흩날리던

눈의 춤을 생각하며

또 감사해집니다.

봄은 너무 짧아서

곧 무더위가 몰려와

온몸을 땀으로 젖게 하겠지만

그만큼 더 소중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껴 아껴 보게 됩니다.

땅바닥에 흩뿌려진 벚꽃 잎 마저

사랑스러워 차마 꾹꾹 밝고 지나가기가

미안해지죠.

자연이 주는 감사함 덕분에

내 소소한 삶이 더 빛납니다.

어쩌면 알지 못하는 내 삶의 응원단이

더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혼자 외로이 살아가지 않는다는 게

참 다행인 거죠.

봄날은 짧습니다.

하루도 놓치지 말고 사랑하세요.

당신의 봄날은 아직 눈부시니까요.

 

"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글로 함께 하겠습니다. 문의나 피드백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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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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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퍼모모

    0
    약 1달 전

    군 생활 일병이었나? 지칠 때마다 좋은 생각 책을 보며 버티는 시절이 생각나네 그 책 중간 페이지였나 봄의 개구리 글귀가 기억이 나 군시절을 회상해 보네 아~아름다운 ptsd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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