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기 싫어서 자꾸만 떠올리고 싶은 장면이 있어요.
너무 좋아서. 좋아서 그렇죠.
자다가 세 번인가 잠깐씩 깼는데
그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곳의 공기와 발걸음까지
사소한 것까지 떠올리려고
그리고 장면과 장면을
이어서 마지막 장면까지 기억하려고
노력을 했어요.
좋아서 그런 거죠.
인생은 90퍼센트가 불행해도
10퍼센트의 행복이 있으면
살아간다고도 하죠.
그럼 지금도 충분하지 않은가 생각해요.
그보다는 더 좋으니까요.
어제는 1분 1초가 모두 좋았거든요.
참 귀한 날이죠.
한 순간도 우울하다고 느끼지 않는 날이란
구름이 한 점도 끼지 않은
정말 한 점도 끼지 않고 해맑은 그런 날이거든요.
비 오는 날 햇살이 반짝반짝
공존해야 하는 그런 날이거든요.
어쩔 수 없이 외롭고 우울이 심장에 꿈틀대는
인간이란 존재는 참 소소하지만
지구 반대편에서 얼음이 녹아
살 곳을 잃은 북극곰과
멸종위기에 있는 동물들이 하루에도 수천 종이
생겨나는 이런 땅에서
살아남고 있는 걸 보면 참 강한 존재이기도 하죠.
그러니 우리가 잘 살아갈 수 있을 거라는 걸
의심하지 말고 오늘을 살아보아요.
1분 1초가 너무 좋은 귀한 날을 붙잡고
90퍼센트의 불행을 이겨 내면서 살아보아요.
그렇게 오늘도 보고
내일도 보고
우리 오래오래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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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모모
오래오래 보자구~
보나쓰의 틈
글의 인연은 생각보다 길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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