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초록님들.
벌써 5월도 열흘이 훌쩍 넘어가네요. 저는 아이들 학교가 5일 동안 쉬어서 정신없는 한 주를 보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가 있으면 어린이날이 항상 걱정인데요. 올 해도 바다에 갈까? 근교에 갈까? 고민하다가 동네 근처 강가에 놀러 갔어요. 집에서 챙겨간 뜰채로 물고기도 잡고(둘째는 올챙이를 잡고 싶어 했는데 아직 없더라고요), 컵라면도 끓여먹고 한 시간쯤 놀다왔어요. 특별하진 않지만 가까운 곳에 산과 계곡이 있다는 게 지역에 사는 즐거움인 것 같아요.
계곡에 다녀온 다음 날에는 곤충 농장에 다녀왔는데요. 둘째 아이가 매일 곤충 유튜브 채널을 보더니 어린이날 선물로 사슴벌레를 갖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갑자기 무슨 사슴벌레인가? 황당했지만 첫째 아이도 어렸을 때 장수풍뎅이를 기르고 싶다고 해서 애벌레를 기른 적이 있어요. 아이들에겐 ‘곤충기’라는 게 있는 걸까요? (저희 아이들만 이런 걸까요?)
결국 농장에서 온갖 곤충을 구경하고 넓적사슴벌레 한쌍을 데려왔습니다. 며칠 톱밥에 숨어서 꼼짝도 안 하더니 이제는 젤리도 잘 먹고 활발하게 돌아다니고 있어요. 살다 살다 사슴벌레를 기르게 될 줄이야... 저는 곤충은 정말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래도 아이들 기르면서 익숙해졌는지(곤충책, 공룡책, 동물책 참 많이 읽어줬거든요) 징그럽지는 않더라고요.
사슴벌레 이야기는 조만간 <자연일기>로 다시 찾아뵐게요.







*<초록레터>를 재밌게 보고 있다면 주변에도 알려주세요.
*언제든 댓글이나 방명록에 초록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다음 <초록레터>는 5월 29일에 발행됩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