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째 초록레터를 보냅니다.

6화 고양이와 식물이 함께 사는 법

2026.04.13 |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초록님들 안녕하세요.  

4월이 되고 완연한 봄날인 줄 알았는데 지난 주는 꽤 추웠어요. 저는 서랍에 넣어뒀던 겨울 바지를 다시 꺼내 입었답니다. 자주 비가 오고 쌀쌀했지만 벚꽃이 한창이라 매일 산책을 나갔어요. 꽃봉우리가 부풀고 하얀 꽃이 하나, 둘 피어 나는 과정을 모두 눈에 담고 싶었거든요. 우산을 쓰고 보는 벚꽃도 꽤 운치있고 좋았답니다. 초록님들은 벚꽃구경 잘 하셨나요? 

제가 사는 동네는 커다란 공원을 중심으로 아파트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요. 공원 안에는 커다란 광장도 있고, 연못도 있고, 작은 개울을 따라 긴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어요. 산책로 양 옆으로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서 봄에는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아직 어린 나무들이라 벚꽃이 많이 달리지는 않지만 몇 년 뒤에는 벚꽃 명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4년 전, 집을 알아보러 이 동네에 왔을 때 공원을 보고 한 눈에 반했답니다. 추운 겨울이라 사람도 없고 황량했지만 넓고 탁 트인 공간이 있다는 게 좋았어요. 살면서 한 번도 공원 옆에 살아본 적이 없거든요.(이름만 공원인 놀이터 옆에 살아본 적은 있지만요) 연고도 없고 와 본 적도 없는 낯선 도시였지만 바로 이곳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와 남편은 더는 고민하지 않고 이 동네에 살기로 결정했어요. 

여전히 그 날의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이 도시로 이사 오고 많은 것들이 변했거든요. 매일 좋은 일도 있고 안 좋은 일도 있고 사는 건 버겁지만, 공원을 걸을 때면 항상 마음이 환해져요. 남편과 둘이 산책할 때마다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여기 하늘은 정말 파랗다.” 

벚꽃 아래를 걷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봄날입니다.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새롭게 구독신청해주신 Ayum님 감사합니다. 다섯번째 초록레터를 보내고 댓글을 달아주신 초록님이 계신데요. 첫 레터부터 댓글 남겨주신 모든 초록님들 정말 감사드려요. 아직도 뉴스레터를 보낼 때마다 조마조마하고 불안한데 초록님이 남겨주신 따뜻한 한 마디에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다음 <초록레터>는 조금 다른 이야기로 찾아갑니다.   

 

*<초록레터>를 재밌게 보고 있다면 주변에도 알려주세요.

*댓글이나 이메일(vincentcat552@gmail.com)로 초록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일곱 번째 <초록레터>는 4월 28일에 발행됩니다.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초록레터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8개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 총총의 프로필 이미지

    총총

    0
    약 1달 전

    혼자 남자마자 식물들을 향해 날아드는 콩이의 표정이 너무 웃겨요. 초록레터 덕분에 한결 환해진 마음으로 월요일을 반겨 보겠습니다!

    ㄴ 답글 (1)
  • 꼬망의 프로필 이미지

    꼬망

    0
    약 1달 전

    콩이표정 너무 귀엽고 재밌어요. 동물을 함께 키우는게 보통일이 아닐텐데 식물까지 잘키우시는 작가님이 넘 대단하신것 같아요. 봄이 찾아온 요즘은 초록초록해서 풍경을 보는것도 너무 좋더라구요 .따스한 초록레터 넘 좋습니다~~~

    ㄴ 답글 (1)
  • Eunjung의 프로필 이미지

    Eunjung

    0
    약 1달 전

    월요일 아침, 초록레터를 만나고 나니 맘속까지 봄이 다가온 기분이 듭니다. 콩이의 식물취향, 저랑 비슷한 것 같아요^_^

    ㄴ 답글 (1)
  • 나그네의 프로필 이미지

    나그네

    0
    약 1달 전

    외출시마다 화분들을 옮기는 작업이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닐텐데, 식물도, 고양이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읽을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져요~ 잘 읽고 있습니다 매번~~

    ㄴ 답글 (1)

다른 뉴스레터

© 2026 초록레터

한 달에 두 번, 짧은 편지와 함께 <선낫선낫 자연일기> 만화를 보내드립니다.

메일리 로고

도움말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채팅으로 문의하기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광장로 199, 5층 501-8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