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초록님들.
지난 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저는 강원도 원주에서 경기도 일산으로 가족들을 만나러 다녀왔어요. 부모님 가까이 살 때는 명절 귀성길이라는 개념이 없었는데요, 멀리 살다보니 연휴 며칠 전부터 차는 얼마나 막힐지, 짐을 언제 쌀지, 뭘 가져갈지, 신경 쓸 게 많습니다. 아마 계속 수도권에서 살았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도로에서 고생하는지 몰랐을 거 에요.
몇 년 전 추석에는 일산에서 원주까지 오는 데 거의 4시간이 걸렸어요. 보통 2시간이면 도착하는 데 그 날은 두 배가 걸린 거죠. 연휴가 길어서 강원도로 놀러가는 사람이 많았나 봐요. 꽉 막힌 도로에서 얼마나 답답하고 황당한지. 아이들은 언제 도착하냐고 징징대고 화장실은 급한데 휴게소는 멀고. 그 날 이후로 연휴가 길면 걱정부터 앞섭니다.
다행히 이번 연휴는 가는 길도, 오는 길도 막히지 않았어요. 그래도 집에 도착하니까 피곤이 밀려오더라고요. 짐정리만 대충 해 놓고 쓰러지듯 누워버렸어요. 명절은 왜 이리 힘든 걸까요. 초록님들도 명절만 생각하면 한숨이 나오시나요? 저는 벌써부터 달력을 보며 추석연휴는 얼마나 긴 지 살펴 보고 있답니다.








다음 <초록 레터>는 3월 13일에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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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미
우와 작가님! 고사리 종류가 저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초록레터 기다리는 게 낙이에요. 개인적으로 무척 힘든 일이 있어 두 번째 레터는 너무 늦게 읽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세 번째 레터가 금방 온 것처럼 느껴져 괜히 기쁩니다. 저도 최근에 힘든 일로 불면증을 겪어 술을 줄였어요. 작가님 경험에 너무 공감이 되어, 저도 고사리를 들여볼까 생각하게 돼요. 저희 집에 들인 식물은 몬스테라와 휘카스 움베르타예요. 최근에 3층 아파트로 이사했는데 베란다에 해가 잘 들어 베란다에 뒀어요 거실에도 화분을 들이고 싶은데 고사리는 몬스테라처럼 막 옆으로 안 뻗나요? ^^ 고사리 종류가 저렇게나 많다니. 제가 고향이 제주인데 저희 엄마는 틈틈이 고사리를 캐서 말려 저희를 보내줘요. 엄마 생각도 나더라고요. 작가님 팬으로서 하나의 바람이 있어요. 연재 마친 후 꼭 책으로 내어주세요!!! 설레면서 기다릴게요 ㅎㅎ
초록레터
저도 고사리를 기르기 전에는 먹는 고사리만 알고 있었어요. 하나, 둘 기르다 보니 완전히 빠져버렸지요. 지금은 관엽식물 전체로 관심이 넓어지고 있지요^^ 몬스테라는 저도 기르고 있는데 휘카스 움베르타는 전혀 몰라서 검색해서 찾아봤어요. 꽤 크게 자라나 봐요. 하나만으로 존재감이 있겠어요. 제가 생각하는 고사리의 매력은 왕성한 생명력이랄까요. 새싹이 자주 올라오고 풍성하게 잎을 뻗거든요. (고사리도 옆으로 많이 뻗는데, 몬스테라에 비하면 크기가 좀 작아요. 고사리 나름이지만요) 기르는 것도 쉬운 편이고, 잎모양도 엄청 다양해요. 작은 소품을 사시면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고 기르 실 수 있어요. 응원 감사합니다. 계속 꾸준히 그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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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ang6p
작가님 고사리이야기 너무 귀엽고 재밌어요~ 전 고사리는 하나인줄 알았네요 ㅋㅋㅋ그림은 어쩜이렇게 따뜻할까요. 첫그림에 마음이 녹네요. 작가님만의 특유의 감성이 들어있는 그림과 글이라더 눈여겨보게되는 초록일기에요. 초록일기도 책으로 나오면 얼마나 이쁠까 상상했답니다.저도 명절에 큰 일이 없이 시댁과 친정 다녀왔는데도 그 여파가 며칠가고 체력도 전같지않으니 우울감이 들더라구요. 결혼전 예전에는 술마시는 걸 좋아했어요. 피로감이 풀린다고 생각했는데 피로가더 쌓이고 스트레스가 쌓인다는걸 안 이후로 술을 거의 안먹게 되더라구요. 작가님의 고사리 만화도 너무 따스해요~ 고사리가 종류가 이렇게 많을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전 텃밭은 가꾸는 데 식물은 자신없더라구요. 꾸준히 지켜보는게 힘든데 작가님 대단하셔요~ 다음레터도 기대가 되요. 선물상자를 여는것처럼 늘 반갑게 오는 초록레터 감사해요작가님 ^^
초록레터
텃밭을 가꾸신다니 부러워요. 저는 예전에 일 년 주말농장을 빌렸다가 여름 지나면서 완전 방치했거든요ㅡㅡ 고사리도 좋아하지만 아직 초보라서 실수의 연속입니다. 그래도 새싹 하나, 하나 나올 때마다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저만 술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나 싶었는데, 많이 공감해주셔서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혼자 끙끙 앓으면 더 안 좋아지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만화를 그리고 다른 분들과 나눌 수 있다는 게 저에게도 많은 위로가 됩니다. 작가님도 그러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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