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몸'이 보내는 신호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희소입니다. 오늘 어떤 하루를 보내셨나요? 갑자기 떠오르는 질문은, [오늘 하루에, '당신'이 얼마나 있었나요?]란 질문이 떠오르네요. 어떠세요, 오늘 하루 자기 자신을 얼마나 인지하며 보내셨나요. 오늘 하루의 일상 속에 얼마나 내 자신이 있었나요.
'몸챙김'이란 '순간순간 따뜻한 주의를 몸에 기울이는 것'을 말합니다. 내 몸을 삶의 동반자로 여기고 일상생활 속에서 내 몸이 어떻게 느끼고 무엇을 경험하는지를 잘 알아차려 몸에 기반하여 살아가는 것입니다.
책 '이제 몸을 챙깁니다', 문요한 저 9쪽
어제밤부터 배 아랫쪽이 콕콕 바늘로 찌르는 고통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 고통을 느끼고 있고, 조금 더 이완하고자, 따뜻한 물로 샤워도 하고, 꽃차도 우려내 앉았습니다. 이 글만 한 번 더 탈고하고 나면, 일찍 자려 합니다.
레터는 토요일 오전 6시 발행하는 것이 제가 저 자신과 약속한 시간인데, 어제 밤 이 원고를 예약 발송 누르기 전, 멈췄습니다. 글에는 알게 모르게 제가 담기기 마련인데, 어제의 제 영(soul)은 약간의 혼돈과 탁함이 느껴졌습니다. 글을 한 번 더 맑게 읽어보고서, 마음 담아 '발행'을 눌러야 하는데, 왠지 그게 잘 안 될 것 같아서 멈추고는 오늘 아침 여러분들에게 '조금 지각할 것'같다는 양해 메시지를 보냈지요.
사실 저는 여러 일들을 처리하는 것에는 익숙합니다. 그냥 툭툭툭 해내곤 하지요. 그런데, 어제의 배에서 오는 신호는 제게 '멈추라'. '하지 말라'라고 말해주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약속을 지켜야 해' 말하는 머리보다 콕콕 찌르는 고통을 껴안은 '몸'에 손을 들어주었네요.
몸에서 가장 강력한 반응 시스템 중 하나는 배에 있다. 배에 긴장이 느껴지면 그것은 스토리텔러에게 사로잡혀 있다는 뜻이다. 만약 긴장해서 단단해진 배가 느껴지면 이는 당신이 다시 머릿속 스토리를 믿고 있다는 신호이다. 이때 배를 부드럽게 풀어줌으로써 스토리텔러에게 내려놓아도 된다는 사실을 부드럽게 일깨워줄 수 있다.
책 '삶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 메리 오말리 저 170쪽
내 찌르는 배는 어떤 스토리텔러가 담겨 있을까?
[메리 오말리가 말하는 스토리텔러 8가지] 책 333쪽
근본 주문 2가지
- 나는 삶에서 분리되었어.
- 삶은 안전하지 않아.
실제 주문 3가지
- 삶은 통제해야 해 : 나는 준비가 필요해. 나는 애를 쓰며 살아야 해
- 똑바로 해야 해 : 최고가 되어야 해. 멍청해 보이기 싫어.
- 나는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 나는 잘못할 거야. 나는 겁이 나.
숨은 주문 3가지
- 나는 틀렸어. : 나는 잘 못 해낼 거야. 나는 부족해.
- 나는 사랑받을 가치가 없어 : 나는 아무 것도 아니야.
- 나는 완전히 혼자야 : 우울해/ 나는 잘 못 어울려.

물론, 구체적으로 알아차리려면 조금 더 들여다봐야겠지만, 적어도 제 몸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않고 멈춤'Pause'를 의식적으로 만들어 내었다는 것에 스스로 인정해주려 합니다. 몸은 우리 자신과 만나는 가장 중요한 통로니까요.
여러분들의 몸은 지금 이 순간 무엇을 말해주고 있나요.
지금 여러분들 내면에는 어떤 스토리텔러가 종알종알 거리고 있나요.
잠시 그 아이를 내 옆에 앉혀서 괜찮다고, 다 말해보라고 하며,
이야길 들어주는 밤 되어보면 어떨까요.
몇 일 전이었습니다. 의식적으로 멈춤(Pause)을 노력하고 있는 요즘인데요. 지난 화요일, 하루종일 경주마처럼 달리는 나를 세워, 집 근처 공원을 그냥 걸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둘째는 친구집에서 밥 먹고 온다고 했고, 첫째는 집에서 쉬고 싶다해서 저녁산책을 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선물 같은 1시간이 생긴 거였어요.
그냥 걸었습니다. 걷다가 피어난 꽃도, 열매도 보고, 숨도 쉬고, 하늘도 보았지요. 그러다 눈에 들어온 건, 공원 내 대다수의 나뭇잎들이 땅으로 쳐져 있는 거였어요. 마치 '목말라'해 보였지요. 가만 생각해 보니, 이들에게 비가 안 온 지 꽤 되었겠다 생각이 들던 차였습니다.
언제즘 비가 올까 싶어, 하늘을 바라보니 마침 먹구름이 조금 보이는 듯 했어요. 설마, 비가 곧 오려나? 싶은 생각에 휴대폰으로 '날씨'를 보았지요. 그랬더니, 바로 다음 날 '확신의 비'소식이 있더군요. 보면서, 저는 아무 상관 없지만, 나무들에게는 참 기쁜 소식이다 싶어 미소가 절로 지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했어요. 아, 이게 자연의 섭리일까. 나무가 목이 마르면, 봄비가 예정되어 있듯, 우리가 지금 그림자 속에 빠져 허우적 댈 때, 바로 다음 장면에 빛이 기다리고 있을까. 사실 우리의 삶은 우리 영혼의 여정을 이미 다 꿰뚫고 그 다음 내가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환경 세팅을 다 끝내놓은 것일까. 다만, 그 여정 속 내가 느끼는 느낌이 언제나 '생동감'이 아닌, 때때로 '목마름', '건조함'일 수도 있다는 것 뿐일까.
지금 우리는 우리가 목 마를 때'가 곧 '비가 내릴 때'란 믿음을 가질 때일까. 아니, 저 나무는 한 번도 그런 대자연의 섭리를 의심하지 않았겠지. 때가 되면 비가 오고, 때가 되면 또 새 잎이 날 거란 그 거대한 자연의 섭리 아래 자신을 내맡기고, 그저 초록으로 빛날 뿐이겠지.


다 괜찮아 (Al is well)
완전무결하고 질서정연한 신비 the flawless, methodical mystery: 인생의 경험 하나는 당신의 잠들어 있는 의식을 깨우려고 맞춤제작된 것이므로 결함이 있을 리 없다. (266쪽)
깨어있는 가슴의 광대함으로 자신과 다른 모든 존재들을 만나는 순간마다, 그리고 살아있음의 그 순수한 기쁨에 다시 연결되는 순간마다, 당신은 세상을 치유하는 존재가 된다. 앨버트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인생을 사는 데는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기적이란 없는 것처럼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인 것처럼 사는 것이다." (331쪽)
책 '삶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메리 오말리 저
[이번 주의 노래] 쉼표, 이무진
너의 오늘 하루는 어때? 궁금해 내게만 알려줄래?
그렇구나 지쳤겠네. 겨우 살아내고 있었겠네. 묻길 잘했네.
꽤 오랜 시간 견뎠네. 대견해 고생했어 기특해.
버티기가 힘들 땐 눈치 보지 말고 다가와도 돼. 그래 그렇게.
내 어깨 빌려줄게. 어떡해 자리가 많이 남네.
더 편하게 기대서 쉬어도 되겠네 그치? 마침 딱 인터루드네
힘내라는 말 안 할게. 다 놓은 채 그냥 포기해도 돼.
최선을 다했기에 지쳐버린 너의 모습 그대로 아름답기에.
내 품에 널 안은 채, 사랑해 라고 말해줄게
이 세상 어디에도 네 편이 없다 느껴질 때, 너의 편이 되어줄게.
깊게 달게 자렴
[이번 주의 음성] EP. 80 "사실 나도 꽃을 살려낼 수 있는 사람이야" | 26년 5월의 책 '#데미안', 2026-05-20
[이번 주의 문장] 데미안 프로젝트, 정여울 저
악몽이나 가위눌림을 통해서라도 의식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음을 알려주고 싶은 것이 무의식의 간절함입니다. (64)
부모님 자체를 미워하기보다는 ‘내 안에도 부모님과 유사한 부분이 있을까 봐 두려운 마음’이 더 본질적일 수도 있습니다. (66)
자아실현 = 사회화: 사회에서 따돌림을 당하지 않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74)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괜찮은 삶을 사는 것, 대세나 유행에 따라 살면서 성공하는 것(75)
자기실현 = 개성화-사회화로 포섭되지 않는 나, 진정한 나 자신을 찾고 싶은 열망 (74)
‘가서 죽도록 패버려!’
: 데미안이 싱클레어에게 진짜 하려는 이야기는, 너를 지배하려고 하는 사람, 너를 통제하려는 사람을 네가 물리치지 않으면 너는 평생 네 자신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을 온 힘을 다해 네 인생에서 몰아내고 네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89)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숨겨져 있던 전사의 본성을 끌어냅니다. 넌 싸울 수 있어. 넌 반드시 너 자신의 개성화의 길 위에 설 수 있어,라고 용기를 준 것입니다. (92)
'그린다’는 행위는 ‘그리움’의 뉘앙스와 ‘묘사한다’는 뉘앙스를 동시에 풍겨요. 온 힘을 다해 그리면 온 힘을 다해 그리워하게 되며, 온 힘을 다해 글을 쓰면 또한 온 힘을 다해 실천하게 됩니다. (132)
오늘도, 혹시 늦어졌더라도 이 레터를 기다려주셨다면, 영광이고, 참 감사합니다.
오늘 레터를 읽으시면서,
1) 어떤 자기 자신을 만나셨나요?
2) 그런 자기 자신과 다음 한 주 어떻게 살아가보고 싶으세요?
[이번 주의 소식] 6월 셀프북코칭 모집시작
6월의 책으로 채팅방 투표 결과, 책 '빤냐이야기'가 선정되었습니다. 칼 융과 진하게 만났던 서사를 지나, 한 원숭이 이야기로 만나는 우리 자신의 삶으로 넘어갑니다. 물론 '싯타르타'의 맥락에 있지만요 ^^ 우리 안의 불안, 두려움과 함께 곁에 두고, 또 한 걸음 오늘 할 일에 나아가게 도와줄 빤냐이야기, 뜨거운 6월 함께 읽어보시겠어요?
https://www.coachheeso.com/shop_view?idx=54
*책 소개: 나만의 길, 마르가를 찾아빤냐가 떠난 고독한 수행의 길
두려움이 많았던 회색 숲의 어린 원숭이 빤냐는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들려오는 ‘그림자 목소리’에 시달렸다. ‘언젠가 먹을거리를 구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다른 원숭이들이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 사소하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걱정들이자 막연한 두려움들이 빤냐를 지배했다.
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으로 빤냐는 아버지처럼 강해지면 두려움이 사라질 거라 믿고 열심히 훈련에 임한다. 그렇게 빤냐는 회색 숲의 어떤 원숭이보다 강해졌지만, 그의 두려움은 여전했다. 심지어 누구보다 강하다고 믿었던 아버지마저 죽음을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빤냐는 깊은 혼란에 빠진다.어느 이른 아침, 빤냐는 어둠의 숲으로 향했다. 어릴 적부터 두려워했던 ‘이를 잡지 않는 원숭이’가 산다는 그곳에 가면 무언가 답을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숲에서 빤냐는 한 평범한 원숭이를 만나 그로부터 삶을 뒤흔드는 가르침을 받는다. 누구나 이번 삶에서 반드시 도달해야 할 나만의 ‘자리’이자 ‘길’인 마르가가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두려움을 넘어서면 자신만의 ‘마르가’를 찾을 수 있다는 말이었다. 놀랍게도 가르침을 준 원숭이가 바로 그 ‘이를 잡지 않는 원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막상 두려운 것과 진짜로 마주했을 때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는 깨달음 또한 얻게 된다.어둠의 숲에서 돌아온 빤냐는 보금자리를 떠나 모험을 시작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초원 그리고 붉은 원숭이와 푸른 원숭이가 대립하는 숲을 지나 세상의 끝으로 향했다. 빤냐는 굶주림을 겪고, 천적인 뱀을 만나 극한의 공포와 대면하고, 붉은 숲에서는 부대장 역할을 맡아 전사 원숭이들을 가르치기도 한다. 과연 빤냐는 이 모험 속에서 자신의 마르가를 찾고 마음의 평화에 이를 수 있을까.
*출처: 네이버 북 출판사 서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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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는코치
희소님의 몸의 소리에 손을 들어주었다는 말에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잘 회복되시길 기도합니다🙏 무진님의 노랫속~ '힘내라는 말 안 할게. 다 놓은 채 그냥 포기해도 돼. 최선을 다했기에 지쳐버린 너의 모습 그대로 아름답기에.' 가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언제나 힘내서 살아야 한다고, 그말도 않하면 곧 죽을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몸부림치며 자꾸만 힘내라고 말해줬는데..그냥 힘내지 않아도 된다고 그냥 그것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나와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공허한 화이팅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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