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은 언제나 마주하고 해석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삶은, 우리 자신이 해석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줍니다.책 <자문자답 나의 1년> 시작글, 홍성향
처음으로 레터(글)로 나눠보는 <나의 한 달> 시간을 앞둔 웅성웅성 ☺️

여러분들의 TLC (Tender Loving Care), 여러분들의 목욕탕, 나의 1달 웨비나는 사실 제게도 TLC, 목욕탕 같은 곳이었기에, 어떻게 유지해 가야 그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지킬 수 있을지 고민이었습니다.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고 있는 여정이네요.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건, 저도 여러분 덕에 이렇게 늘 최소 1달마다 제 삶을 정리하고 뒤돌아볼 수 있었다는 것이에요.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요, 여러분들만큼 저도 여러분이 계셔주심에 제 삶이 이 정도로 살아진다라고 늘 느낍니다. 고마워요.
그럼, 최초로 글로 나눠보는 [나의 한 달] 시간입니다.
늘 나눠드리던 5개의 질문으로 구성해 봤어요.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고요한 시간을 확보하여,
펜을 들고, 자기 자신의 한 달과 마주해보시길 바래요.
곁에 제가 없지만, 있는 느낌으로다가 아시죠? 🥰
*책 '자문자답 나의1년 2024-2025'이 있는 분들은 책에,
없는 분들은 개인노트에 작성하심 됩니다.
1. 10월 한 달, 어떻게 살았나요?
*책 '자문자답 나의1년 2024-2025' 122쪽 1번 질문
그대, 10월이 마무리 되었어요. 어머나, 세상에. 오늘 날짜를 적어보세요. 그래요. 11월 1일이에요. 11월이 왔다니, 그저 놀라워요. 11월이 왔다는 것은, 10월이 있었다는 뜻이겠죠? 그대, 그대에게 10월은 어떤 달이었나요? 어떤 경험들이 있었나요? 하루하루 어떤 경험, 마음, 생각들로 채웠었나요? 가만히 자기 자신의 10월과 마주해봅시다.
잠시 멈추어, 우리가 늘 하던 것을 해 볼까요? 그래요, 5분 동안 그냥 딱 10월 하면 떠오르는 것을 마구 적어내려가보는 거에요, 아시죠? 이 때 중요한 것은 5분이란 시간을 딱 이 행위만 하는 거에 집중하는 거에요. 첫째, 먼저 아무런 외부 도움 없이 하얀 종이에 펜만 들고 '10월' 하면 떠오르는 경험들을, 떠오르는 대로 적어내려 가는 거에요. 떠오른 건 충분히 썼다 싶으면, 다음으로, 자신이 쓰는 다이어리, 스케줄러 등을 열어서 내 기록들을 토대로 나의 10월을 조금 더 느껴보는 거에요. 그렇게 아무런 정보 없이도 내 머리, 몸에 남아 있는 10월에 대해 써내려가는 게 먼저, 그 다음 실질적 기록으로 빈 틈을 채우는 것이 다음인 거에요. 그럼 지금부터 딱 5분 Go!
늘 제가 함께 해 드릴 땐, 음악을 잔잔히 틀어드리곤 했는데요. 이렇게 레터로 전달하니까, 여기에 그 음악을 담아볼게요. 제가 이 맘 때 즈음 꼭 챙겨듣는 음악이에요.
[음악선물] 장윤주 - 11월
"5분 동안, 충분히 써내려가주세요."
다 쓰셨나요? 충분히 10월을 털어내셨나요. 어떤 경험들이 적혔나요. 무엇부터 떠오르던가요. 어떤 경험들이 제일 먼저, 그리고 어떤 경험들은 내 기록 없인 떠오르지 않던가요. 나란 존재는 이 10월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었는지, 방금 전 작성한 글들을 보며 한 번 마주해보세요.
2. 그랬던 이 10월은 내게 어떤 달이었나요
*책 '자문자답 나의1년 2024-2025' 123쪽 노트 부분
모든 경험은 해석을 한 순간, 더 깊어집니다. 10월 내게 있었던 경험들을 다 적고 나니, 이번 10월이 나 자신에게 어떤 달이었다라는 것이 보이시나요?
- 이번 10월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적고 나니, 가장 먼저 든 마음은 어땠나요?
- 나에게 이번 10월은 어떤 달이었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만약 한 단어로 제목을 붙인다면요?
- 이번 10월의 경험들을 통해 나는 나 자신에 대해 무얼 알게 되었나요?
- 이번 10월의 경험들을 통해 나는 나의 삶에 대해서 무엇을 배우게 되었나요?
자, 그럼 여기에 우리 딱 하나 더 기억을 보태볼까요. 바로 10월의 카드들이에요. 지난 한 달 동안 이 카드 속 메시지들이 여러분들의 10월에 어떻게 함께 했었는지, 스스로 돌아봐 주세요. 어떤 카드가 더 와 닿나요. 카드 속 표현을 통해 10월의 어떤 점이 새삼스레 보이나요? 잠시 머물러 주세요.
- Angel: Contentment
- Insight: You focus on insight rather than hindsight.
- Setback: You are set back by your aggression on your present level.

10월의 천사 'Contentment'는 우리에게 Savour what is in your life라 했었지요. 지금 네 삶에 있는 것을 음미하라고요. 어때요, 충분히 10월의 삶이 여러분에게 가지고 온 경험들 속에 푸욱 빠져 음미해보았나요. 만약 그러지 못했다면, 지금 이 순간 잠시 멈추어 나의 10월을 조금 더 깊이 음미해봐주세요. 어떤 것이 보일까요?

저에게 10월은요, 저 가능성과 활동에 대해 확장(stretch)하는 시간이었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한계 짓지 않고, 주어진 것들을 마주 직면한 시간이었어요. 그 중 하나가 한 고객사와의 1:1 코칭이었는데요. 그 코칭을 위해 서울-광명-남양을 오가는 것이었어요. 1-2시간 코칭을 위해 하루 14시간 이동을 하는 프로젝트였는데, 총 6회 모두 잘 마무리했음에 감사합니다.
먼저 오가는 길 안전할 수 있었음에 감사, 마지막까지 코칭을 잘 진행해 올 수 있었음에 감사, 이 모든 여정을 제가 온전히 음미하며, 최선을 다했고, 후회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음에 감사, 너무나 멋진 고객분을 통해 저 역시 영감을 크게 받고, 더 잘 살아가보고 싶어졌음에 감사. 그리고 이 여정을 통해 제 자신이 가진 가능성 그릇이 더 넓어짐에 감사. 또 다가올 더 큰 도전이 오고 있음에 감사(10월 이 일을 하고 있는 동안 11-12월에 있을 큰 프로젝트가 들어왔어요, 이 건 보다 더 도전되는 일이지요... 후후...).
파도들인 줄 알았는데, 제게 서퍼로서의 능력을 키워줄 워크샵들임을 받아들입니다. 파도 없인 서핑을 배울 수 없고, 인생이란 바다에 서핑 같이 즐거운 액티비티, 놓칠 수 없으니까요.
다른 얘긴데, 제가 코치로서 롤모델로 품고 있는 분 중 한 분이 개그맨 '김영철'씨에요. 출장길 이 분 인터뷰보며 빵빵 터졌는데요, 이 분이 가진 삶의 유쾌함, 자신의 일에 대한 진심 등이 참 좋아요. 그냥 나눠드리고 싶었어요. *아침 라디오 듣다가 존경하며 팬이 되었지요.
3. 그런 나의 10월은 내가 살아보고 싶었던 2025년 방향성과 얼마나 일치하나요?
*책 '자문자답 나의1년 2024-2025' 122쪽 2번 질문
후후후, 잊으셨을까요. 올해 2025년 연초, 나는 2025년 어떻게 살아보고 싶다 생각했었을까요? 저와 12월에 같이 작업하신 분들은 책 '자문자답 나의1년 2024-2025' 맨 뒷편에 관련한 표현들이 남아 있을 거에요. 내가 그린 나의 2025년 1년 방향성 그림을 봐주세요. 혹, 그 때 저와 함께 하지 않은 분들도 괜찮아요. 자신만의 2025년 계획? 목표를 작성했던 것을 봐주세요. 만약 기록이 없다면 가만히 기억을 돌이켜보세요. 올해 연초, 나는 어떤 2025년을 꿈꿨나요?
그렇게 내가 꿈꿨던 2025년 방향성 기준으로, 이번 달 10월을 살펴보세요. 나의 10월은 내가 살고자 했던 2025년 방향성 위에 얼마나 있나요? 얼마나 정렬(alignment)되어 있나요?
그것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 나의 10월이 또 어떤 점이 보이나요? 그렇다면 지금 내 삶에 필요한 조율은 무엇일까요? 무엇이 있으면, 남은 2달 동안 조금 더 그 방향성 위에 도착하게 될까요. 잠시 멈추어 122쪽 2번에 그 생각들을 남겨보세요.
4. 이번 달 책 '나는 왜 나를 함부로 대할까'를 통해 무엇을 경험했나요?
*책 '자문자답 나의1년 2024-2025' 123쪽 노트 질문
문요한 작가의 책 <나는 왜 나를 함부로 대할까>와의 만남 어떠셨나요. 이 책 내용의 어떤 문장이 여러분에게 가장 남았나요? 한 번, 책을 다시 책장에 꽂기 전에, 후르륵 살펴보시면서, 이 책에서 나의 원픽 문장을 최대 3개 고른다면 무엇일까 살펴보세요. 그리고 그 문장을 책에 '필사'해두며, 내 가슴에 새겨보세요.
저는,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며 ‘안녕!’하고 인사를 건네고, 실수나 부족함에 대해 ‘괜찮아! 그럴 수도 있어’라고 이야기하고, 고통에 빠진 자신에게 어쩌다 한번씩은 가슴을 토닥이며 ‘많이 힘들지?’라고 위로를 건네줄 수 있는 당신이기를 바란다. 나에게 친절할 수 있다면 삶이 고단하더라도 살만하지 않을까?
책 <나는 왜 나를 함부로 대할까>, 문요한 저, 11쪽
우리가 자신을 심하게 괴롭히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물지 않은 상처 때문이다.
책 <나는 왜 나를 함부로 대할까>, 문요한 저, 59쪽
자기친절은 힘들었던 수많은 날들을 견뎌온 나에게, 그리고 앞으로도 힘든 삶의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나에게 보내는 최소한의 응원이자 예의이다. 자기친절은 무언가를 얻기 위한 기술이 아니다. 고통 속에 힘들어하는 자기를 소중하게 대해주는 것이 목적이다. 고통이 줄어드는 것은 그 결과일 뿐이다. 이렇게 자기친절의 마음이 조금씩 스며들면 ‘내면의 관찰자’와 함께 ‘내면의 벗’으로 자리잡는다.
책 <나는 왜 나를 함부로 대할까>, 문요한 저, 227쪽
저에게 가장 크게 남은 것은 "그럴 수 있지"였어요. 음, 다른 사람 포함, 특히 저 자신에게요. 어떤 일들, 어떤 상황들에 자주 중얼 거렸어요. 그럴 수 있지 하고요. 여기에다가 유쾌함을 보태서, 맥도날드의 맥모닝 투유~ 노래에 '그럴 수 있지~ 그럴 수 있어~ 그럴 수 있~지~ 그럴 수 있어' 하면서 하루 중 생각날 때마다 흥얼거렸거든요. 그랬더니, 두 아들이 계속 따라 하더라고요.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제게 해 주기로 한 걸 깜빡하고 안 해 왔어요. 제가 빠직하고 눈에 불 들어오려하니, 둘째가 춤추면서 '그럴 수 있지~ 그럴 수 있어~'하고 노래부르는데, 온 가족이 빵 터졌네요. 마법의 단어였어요. 그럴 수 있지. 넉넉한 마음을 불러오는 마법이요. 그리고, 그 마법의 말을 저 자신에게 자주 들려줬어요.
지금도 이 글들을 쓰면서, 누군가는 읽으며 '와, 레터다!' 하시지만, 후후후 비밀인데 지금 2025-11-01 오전 4:01 에요. 어제 저녁 번개 Zoom 미팅하고, 잠시 쇼파에 앉았다가 잠들었거든요. 후후후. 방금 전 놀라서 눈 떠서 앉았는데요. 따뜻한 차 한잔 우려내며 스스로에게 미소지어주며 '그럴 수 있지' 해 줬어요. 사실 이전이었으면, 평일에 몇 일 전 미리 마감했어야지 하고 채찍질이 나올 저지만, 사실 이번 주 스케줄은 정말 약중강이 있다면 '강 강 강 강 강'이었거든요. 후후. 그런 저에게 쇼파에서 잠든 것도 그럴 수 있지~ 하고, 지금 글 쓰면서도 그럴 수 있지~ 하며 미소지어요. 그냥 편안해졌어요. 다음 주엔 첫째 중간방학이라 개인은 '약 약 약 약 약'이지만, 엄마의 삶은 '강 강 강 강 강' 같을 한 주인데, 그것도 그럴 수 있지~ 하며 미소지어요. (뭐, 제가 어떻게 흥얼 거리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10분 이상이면, 언제 한 번 녹음해서 공유할게요 😘 )
여러분들에게 이번 문요한 작가 책 <나는 왜 나를 함부로 대할까>와 관련하여, 무엇이 남았나요? 무얼 경험했나요? 그것이 여러분의 삶에 어떤 바람, 변화를 불어왔나요? 아주 작더라도 여러분이 여러분일 수 있도록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래요.
- 이 책을 통해 나는 '나 자신과의 관계'가 어떠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는가?
- 그래서, 나는 나 자신을 더 돌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는 것을 발견했는가?
+참, 더불어 운영 측면에서도: 이번 달 셀프북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은은하게 여러 변화를 가져보았는데요. 팟캐스트를 3회에서 6회로 짧으면서도 횟수를 늘여보기도 하고, 나의 1달 웨비나를 중지하고, 이렇게 '토요일 아침엔 나를 만나요' 뉴스레터로 여러분들에게 글로 한 주 동안 전달 드린 내용을 아카이빙해서 전해드리기도 했어요. 책을 완독하지 못하시더라고, 팟캐스트 만으로도, 이렇게 토요일에 레터 1독만으로라도 그 경험이 있으시길 바랬답니다. 어떠셨나요. 잔잔하게 곁에서 종알댄 듯한 한 달이었네요. 😘
5. 그럼, 다음 11월은 어떻게 살아보고 싶어요?
*책 '자문자답 나의1년 2024-2025' 122쪽 3번 질문
자, 이렇게 10월을 돌아보셨으면, 이제 11월로 고개 돌려볼까요. 11월이에요. 어떤 한 달이 예정되어 있나요? 파도가 밀려오나요? 잔잔한가요? 꽉 차 있나요? 넉넉한가요? 느낌을 느껴보세요.
그것이 어떤 달이든 간에, 여러분이 여러분 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잠시 생각해보세요. 나의 중심을 잡아줄 무엇인가를 말이죠. 10월 책에서 얻었던 힌트도 좋아요. 나의 11월을 위해 중심에 무엇을 둘지 먼저 체크!
그 다음엔, 11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살펴보세요. 특히 내가 살고 싶었던 2025년 방향 위에 남은 2달 중 1달인 11월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요. 아시죠? 언제나 기록에는 힘이 있다는 것. 잘 적어두시고, 잊지 마시고, 11월 1달 또 잘 살아가봐요!
추신. 11월의 엔젤이 핀드혼에서 공개되었거든요. 후후, 보자마자 어서 여러분들에게 공개하고 싶었지만, 꾹 참고, 11월 셀프북코칭 시작 2일차인 11/7(금) 엔젤명상으로 공개할게요. 그럼 다음 달엔 다음 책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와 함께 상큼하게 매일 삶의 유한성 앞에 서서 살아가보아요!


이번 주 셀프북코칭 멤버의 인증 글 중, [MK님]의 글에서 인용
한 번에 우리가 확 변화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가 원하는 속도대로 다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각자의 씨앗마다의 여정이 있고, 그 씨앗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가는 여정이 있지요.
이번 MK님의 톡인증, 2개의 웹툰 한 번에 그려내는 것에 대한 직면 여정은 그녀에게 쉽지 않았을 일이지만, 우리가 책에서 보았던, '창조적 무망감'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절망을 통해 찾아온 진짜 변화. 그녀를, 그리고 그녀와 같은 여정을 겪고 있는 우리들을 응원합니다.
*창조적 무망감: 바닥에 떨어져 깊은 절망에 빠지지만 그 바닥에서 새로운 희망을 품고 다시 삶으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절망을 통해 진짜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책 <나는 왜 나를 함부로 대할까> , 문요한 저, 134쪽
마무리 질문
Q1. 오늘 나의 10월을 돌아보며, '어떤 나'를 만났나요?
Q2. 다음 11월은 '나 자신'과 어떻게 살아가보고 싶나요?
[알립니다]
1 제 책 <자문자답 나의 1년 2025-2026> 그린 버전의 북펀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12월에는 이 책으로 작년처럼 3주에 걸쳐 함께 작성하고 나눠보려 합니다. (-11/9까지)
2 11월의 셀프북코칭 프로그램의 모집이 시작되었습니다. 11월의 책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와 함께 매일 하루에 5분, 우리 생명의 유한성에 대해 품는 11월 되어봐요.
https://www.coachheeso.com/shop_view/?idx=54
3 그래도 마지막 팟캐스트까지 공유 드리며, 이번 책과 굿바이합니다!
EP. 63: "지금 나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자" | 25년 10월의 책 '#나는왜나를함부로대할까', 2025-10-31
4 음, 12월 연말마다 늘 오프라인으로 나의1년 워크샵을 해 왔는데요, 올해는 12월 중순에 순천역 앞에서 셀프코칭 관련 전시 참여가 있어서, 순천에서 워크샵을 할지, 아니면 12월 말에 서울에서 워크샵을 할지 고민 중입니다. 아니면, 아예 온라인으로 할지도요. 다 열려 있는데요, 혹 정해지면 제일 먼저 레터에서 공유 드릴게요. 연이 닿으면 연말이나 연초에 또 얼굴 뵈고 차 한 잔해요 🥰


의견을 남겨주세요
SUN
거짓말처럼 엔젤과 딱 맞아떨어지는 한 달을 보냈다. 8월부터 지속적으로 내 마음에 남아 있었던 문제들이 이번 달 들어서 자연스럽게 해소되었다. 그 과정에서 나에게 부족했던 것이 사람 사이의 온기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이 채워지고나니 평온하고 충만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었다. 내 마음이 편해지니 저 멀리너머까지 더 잘 보이기도 한다. 선물처럼 받은 이 마음을 잘 간직하며 다음 달도 살아보자. 나로서 꼭 해야하는 일들도, 하고 싶은 일들도, 힘들 땐 쉬어가는 나도 편안히 바라보며 그 시간들 자체를 온전히 살아가기를 바란다. 추신) "그럴 수 있지~"송 널리 전파시켜주소서 ㅎㅎㅎ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사람 사이의 온기가 우릴 채워준다. 나는 사람의 온기로부터 채워진다 :-) 다음달도 잘 살아봐요!
의견을 남겨주세요
드루이드
삶을 충분히 만끽하며 살고 싶은 나, 바쁘지 않고 싶은 나, 이완이 깃드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싶은 나를 만났다. 나는 분주함을 생각보다 더 싫어하는구나...! 알아차림. 10월 제목은 "원치 않는 분주함, 아 싫다"였다 ㅋㅋㅋ 고요함은 정말 삶의 필수 요소다. 휴식에 방해가 되는 커피... 하여 뜨겁게 열애하던 커피와 다소 생각할 시간을 갖고, 대신 쟁여두기만 했던 녹차, 홍차, 우롱차, 마테차, 허브차들을 다양하게 마셔보며 음미하는 시간을 보냈는데, 문득 이게 10월 엔젤 정신인데, 했다. 어느 순간부터 사이시옷 책들과 엔젤들의 기운에 삶이 동기화되어 있는 것만 같다. 커피는 정말.... 나쁜 남자랄까 ㅋㅋㅋ 너무 매력적인데 치명타. 녹차, 홍차에도 카페인이 있는데 커피를 안 마셔보니 커피 카페인이 얼마나 센지 너무 잘 알겠다. 아예 이별할 건 아니지만 조금만 더 떨어져 있어 보련다. 마시는 건 언제든지 할 수 있으니까. 레터에 서핑 얘기가 나와서 반가웠다. 최근에 우주가 조금 센 흐름의 파도들을 잦게 보내고 있다. 나는 아싸리 잠영, 잠수해서 고요하게 머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계속 그럴 수만은 없으니까, 표면 위의 파도를, 흐름을 타는 법을 깨우치라고 하는 모양이라고, 삶의 서핑을 배울 시기인가보다, 라고 적었는데 더 능력자 서퍼가 될 연습을 하는 것이라고 하니 나도 한 번 더 머물러 느꼈다. 그래, 바다거북이 평소엔 유유히 거의 움직이지 않아도 파도가 올 땐 열심히 파닥거린댔지... 사는 일을 파닥거리는 법을 배우는 걸 빼놓고 말할 순 없겠지. 다음 달 파도도 역시 중~강 사이의 세기에서 내려오지 않을 것도 같은데, 긴급하고 바쁜 일이 우선되기 쉬운 나날들이 이어져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내게 물어보고, 내 욕구를 중요하게 여겨주며, 든든한 안식처, 안심하고 쉴 수 있는 존재로 곁에 있어주는 연습을 하며 살아가보고 싶다. 나를 소중히 여겨주며 사는 것은 내 삶에 대한 예의이자 내가 주인공으로 사는 비결일 테지!! *웨비나 대신 주기가 짧아진 팟캐스트와 레터들과 함께 한 달을 보낸 소감 짧게 남겨 두어요. 자주, 옆에서 쫑알거려주신(ㅎㅎ) 덕분에 중요한 책의 메시지들을 잘 기억하며 살 수 있었던 반면, 호흡이 좀 짧아져서 조금 분주한 느낌이 든 측면도 있었어요. 내용들에 조금 길고 깊게 머물 시간이 조금 더 충분하면 좋겠다는 느낌. 또, 대면 상호작용이 글로 대체되니까, 감각적인 부분에서 계속 동일한 자극이어서 아쉬운 점도 있었네요. 이번 레터인 한 달 돌아보기는 정말 웨비나 참석한 느낌이 있네요! 고대로 최대한 담아내려 애써주신 코치님께 감사를... ❤️ 실시간 상호 작용과 목소리의 에너지, 기운이 아쉽지만 한편 웨비나 진행될 때 필연적으로 있을 수밖에 없는 시간 제한이 없으니 각 질문/코너마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돌아볼 수 있다는 장점을 발견했어요. 덕분에 고요하게, 꼭 필요한 이완과 돌아보기의 시간을 홀로, 충분히 음미하며 누렸습니다. 희소님 말씀대로 앞으로도 두어 달, 적절한 포맷을 찾아가기 위한 방황의 여정을 함께 오롯이 느껴볼게요 :) 항상 연결됨에 감사합니다.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렇지요. 짧게 곁에서 함께 하는 느낌들이 좋을까 싶으면서도, 몇 번 더 해보고, 많으면 다시 줄이는 것도 가능하니 ;-) 조금 더 살펴볼게요. 피드백에 감사. 글로만 정리하면서 아쉬웠지만, 또 나은 방식을 꼭 찾을게요~
의견을 남겨주세요
남주는코치
나의 10월은 성장을 위해 한발 내딛는 시간이었고, 자기비난을 알아차림하고 자기돌봄으로 전환되는 시간이었다. 나의 자기돌봄은 나의 몸감각에 귀기울이는 것이고, 나에게 자주 말걸어 주는것이다. 음악이 없어도 자동적으로 지브리음악을 틀어놓고 뉴스레터를 대하는...ㅎㅎㅎ 나의 10월은 한마디로 '기억하기' 내삶의 변화, 사고의변화를 기억하며 내가 얼마나 좋은사람인지 알아주는 시간이었다. 나의 11월은 꽉찬 일정속에 [빛나는 나]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미리 한달을 정리해보고, 10시이전 잠자리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그리고 나의 11월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일로 살아보고자 한다.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빛나는 남주님을 깊이 응원합니다. 빛나는 나로 살아가기로 의도를 세우는 것 말 자체가 참 좋네요. 내가 빛날 수 있도록 나를 돌보는 삶. 저도 같이 기억할게요!
의견을 남겨주세요
효오
이책을읽으며 자기비난이 심하다는걸 알게됐어요 그래서 남들한테도 가혹하구나하는것도요.. 잠을못잔지 꽤됐는데 책속 '나의고통에서 벗어나는법-보편적인간성 이해하기'의 문장들을 읽다보면 잠이 들어있었어요 그동안 나만힘들다는 억울함 고립감 자기동정에 얼마나 빠져있었는지 알수있었구요. 당장 자기친절이 잘이루어지지는않겠지만 그때마다 찬스!외치면서 11월은 제영혼과 제몸에게 친절해져볼게요,진심으로요.^^ +) 뉴스레터 이번주에 처음해보는데 나름 좋은데요? 이미 희소코치님목소리가 자동음성지원돼서 ㅎㅎ 근데 원래 줌 웨비나의 전반부분만 담고있는것같은 아쉬움도있어요 웨비나의 후반부 클라이막스의 찐한 여운이 저는 너무 조크든요😍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적절한 자기동정과 적절한 타인의 보편적 인간성 사이에서, 효오 님이 점점 더 평안해지기를. & ㅎㅎㅎ 후반부 클라이막스의 찐한 여운, 저도 레터로는 담아지지 않더군요. 한 번 이 부분 고민해보겠습니다. ㅎㅎㅎㅎ
의견을 남겨주세요
브라보
저는 요즘 계속 몇달째 ‘불안’ 이라는 친구와 잘 지내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늘 옆에 있었지만, 올해는 유난히 그 친구가 제 위에 올라탄 느낌이었거든요. 10월은 아쉽게도, 계속 그 친구와 엎치락 뒤치락 하는 시간이었어요. 행복한 시간들에도 불안의 존재가 느껴지고, 온전히 나를 압도한 듯한 시간들도 꽤 있었어요. 아무 근심걱정 없는 사람은 없겠지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이 불안의 존재는 저를 정말 힘들게 했던 것 같아요. 이번 책 ‘나는 왜 나를 함부로 대할까‘ 는 마치 저를 위해 선정된 책 같았습니다. 저의 어린시절로 갔다가, 지인을 생각했다가, 성찰을 위해 다시 현재로 왔다가.. 진하게 나와 마주하는 시간이었는데요. 다음 11월도 역시 저와의 깊어진 시간으로 마주해 보겠습니다. 제가 가장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 제 자신이 되어보겠어요. ‘그럴 수 있지~’ 노래 알려주세요~ 저도 해보겠습니다. “암암 그럴 수 있지~”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불안이란 친구를 잘 곁에 두는 마법의 말, '응, 왔어? 이 맘 때 즘 올 줄 알았지. 곁에 잘 있다가 가렴. 나는 내 삶을 또 잘 살게. 고마워.'라는 말이 기억나네요. 그럴 수 있지~ 노래 부르며, 11월도 우리 자신과 깊어져봐요. 응원합니다. 브라보!
의견을 남겨주세요
마음리더
올 한 해가 너무 길게 느껴지고 하루하루가 이전의 하루같지 않아요. 매달 지난 달을 돌아볼 때면 나아지지 않은 상황에 한숨을 쉬게 됩니다. 그래도 조금은 위안이 되는 것은 지금 이 상황을 외면하거나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받아들이면서 곧 직면할 변화를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여전히 나를 걱정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고 그렇기에 또 한 번 힘을 내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시간들이 더 단단한 나를 만들어 주기도 할거구요. 이제 11월인데 이번 달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또 해내야 하는 것이 있으니 온힘을다해서 살아가야 하겠지요. 혹시 알아요? 이렇게 하루하루 보내다 보면 기다렸던 그 순간, 운좋게 맞이한 순간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은, 내가 온힘을 다해 만들어낸 그 순간을 맞이할 수도 있잖아요. 그렇게 또 11월을 시작해 봅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