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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로 일하기(일 9 AM)

[코치로 일하기] 121. ‘복리’의 힘을 믿는다

어떤 씨앗은 15년 만에 싹을 틔운다

2026.02.22 | 조회 2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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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전문코치로 살아가면서, 그 주에 겪었던 가장 인상적인 경험과 통찰을 글에 ‘진솔하게’ 담아가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홍성향코치입니다. 입춘이 지나고 우수가 지나며 정말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코치로서도 ‘해볼까’했던 것들에 대한 영감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고, 새 땅에 새 씨앗을 심는 듯한 요즘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새 씨앗을 꿈꾸고 계신가요?

 

이번 주도 코치로서 있었던 제 경험들을 나눕니다. 제 경험이 여러분들의 코치로서의 삶, 개인의 삶에 작은 영감으로라도 닿길 소망합니다.” 

 

 

 

 

 

 

 

[이번 주 인사이트] ‘복리’의 힘을 믿는다 

 

최근 코치로서 나의 일 장면들에 어떤 미묘한 변화의 흐름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캐치했다. 

 

#1 지난 금요일, 71번째 팟캐스트를 업로드했다. 이 여정이 흥미로웠다. 전날, 어떤 내용을 나눌 건지 스크립트를 구상하고, 당일 점심시간 ‘햇빛나눔(보이스룸으로 1주 책 읽은 내용을 나누는 시간)’을 하고, 잠시 쉬었다가 바로 녹음했다. 대단한 기술이 필요한 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한다. Zoom으로 새 회의를 생성하고, 그것으로 녹음한다. 녹음한 음성파일을 Canva에서 만들어둔 썸네일과 연결하여 하나의 mp4 파일로 만든다. 그리고 내 Youtube 계정에 올린다. 

 

[이번 주 올린 팟캐스트 에피소드]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그 모든 여정에 과한 에너지가 들지 않고, 밥 차리고 먹듯 편안하게 척척하고 있는 나를 관찰한 것이다. 처음 시작이 힘들지, 하다보니 그냥 내 일의 한 부분이 되었다

 

가만 생각해보면, 그럴 수 있었던 힘은 업로드하기로 한 날이 되면, 녹음이 잘 되었든, 아쉽든, 만족스럽든, 창피하든 상관없이 업로드한 것이다. 하기로 한 나 자신과 소수라도 들어주시는 분들과의 약속을 지켰을 뿐이다. 

 

 

 

언제부터 했을까. 꾸준히 한 것은 히스토리를 남긴다. 자연스럽게 아카이빙된다. 팟캐스트 첫 업로드본을 보니 ‘2024년 2월 7일’이었다. 2년 동안 한 것이다. 처음은 해보자란 생각은 있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방황하기도 했다. 말을 더듬고 NG도 계속 내서 편집할 때 애먹었다. 지금도 여전히 NG 내지만, NG 내는 것에 대해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 부분이 달라진 점이다. 중간엔 GPT와 이야기 나누다가 이 팟캐스트의 이름도 ‘나를 만나는 문장들’이라 붙이게 되었고, 전체 운영하는 스크립트 흐름도 구조화하기도 했다. 

 

[팟캐스트 목록과 첫 게시일팟캐스트 목록과 첫 게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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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70회를 넘겼고, 71번째 에피소드를 업로드하고 있는 나를 만났다. 

 

 

 

 

 

 

#2 15년만에 코치로서 꿈이 이루어졌다. 몇 일 전, 한 회사에서 내게 ‘코칭 의뢰’ 연락이 왔다. 나는 그 메시지를 받은 날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믿을 수 없어서 몇 번 액정을 닦고 다시 읽어봤다. 읽고 또 읽었다. 바로 내가 처음 코치가 되어야지 하고 마음 먹은 2010년 봄에 작성한 코치로서 내 비전문에 담겨 있는 일이었다. 현재는 코치로서 경력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개인, 그룹 나아가 기업, 리더까지 코치로서 영역을 확장했지만, 처음 코치가 되고자 했을 때, 나는 나에게 ‘Artist Coach’란 이름을 붙여주며, 비전을 담은 몇 문장을 사명서에 적었더랬다. 아, 나도 잊고 있던 나의 비전이 이렇게 15년만에 내게 돌아왔다. 어떤 씨앗은 15년만에도 싹을 틔우는구나. 

 

 

여전히 그 회사에서 나를 코치로서 어떻게 알고 연락주었는지 모르지만,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코칭, 교육에 대한 커리큘럼을 작성하여 전달했다. 그 그룹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각 멤버들에게 1:1 코칭을 한다면 어떤 컨텐츠가 필요한지 분석하면서도 이게 현실인가 싶었다. 

 

 

모든 일이 그렇듯, 그 일이 실제 성사될지 안 될지는 앞으로 살펴봐야 하겠지만, 내겐 그 회사에서 코치로 나를 연락이 온 것 자체가 이미 기적이며, 꿈이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 없다. 그 제안서를 보낸 후, 나는 15년 동안 코치로서 꾸준히 일을 해 왔던 나를 돌아보았다. 흥미롭다. 비전을 이루는데는 그 비전과 관련된 활동을 공격적으로 하면서 마구 나가야 할 것 같았는데, 어떤 비전은 나가 떨어지지만 않고, 가만히 그 자리에서 버티기만 하고 있어도 열리기도 하는구나 싶었다. 

 

 

유사한 흐름에서 10년 전 부산에 내려오면서, 그리고 대학원에 다니면서 꿈꿨던 ‘일’이 있었다. 비전까진 아니지만, 그렇게 되면 어떨까, 그렇게 되면 좋지 않을까 정도의 아이디어였다. 관련해서 2주 전에 의뢰가 들어왔고, 계약을 맺었으며, 다음 주에 일을 시작한다. 10년 만이다. 10년 만에 결국 그 일에 작은 선이 연결되었다

 

 

 

 

 

 

 

#3 최근 자기변형게임을 활용한 ‘1:1 코칭’ 프로그램을 오픈했다. 지난 금요일 밤 다른 일을 하다가 문득, ‘이제는 해보자!’란 마음이 갑자기 올라왔고, 그 자리에서 바로 기획하고, Canva로 만들어서 업로드했다. 그리고 감사하게 4개 일정 중 3개가 sold out 되었다. 

 

사실 이 프로그램은 2022년 10월에 스코틀랜드 핀드혼에서 ‘자기변형게임’ 퍼실리테이터 과정 들으면서, 메뉴얼 구석에 적어두었던 아이디어였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둘 다 담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했었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서 관련된 프로그램을 열어보려고, 이리저리 기획했었다. 하지만 뭔가 명료해지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몰입할 여건(공간, 시간 등)도 잘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기획하고 업로드할 때 나의 느낌은 ‘이제 이렇게 하면 정말 잘 할 수 있겠다’란 확신이었다. 만 4년만인 것이다. 한 번에 좋은 기획으로 바로 잘 되면 좋겠지만, 이번에 올리면서 든 확신이 생기기까지, 서툰 발버둥들이 모두 징검다리 하나의 돌이 되어주어, 결국 오픈으로 도착하게 도와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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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혼자 플래너에 글을 쓰며 중얼 거렸다. ‘아, 이제야 내가 뭘 하는 사람인지 알겠다. 그리고 뭘 할 수 있는 사람인지도.’라고. 

 

정말 많은 장면에서 코치로서 ‘브랜딩, 정체성’을 고민해왔다. 정체성은 내가 세우고, 그 길로 가는 것인지 알았는데, (물론 그 말도 일부 맞지만^^) 지금 와서 뒤돌아보니, 모든 시도와 방황들을 통해서 걸러지고, 남은 것들을 통해 나란 사람, 나란 코치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명료해지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아임웹 관리자페이지에 적혀 있는 수많은 프로그램 기획수가 나의 방황을 말해준다. 이 방황 덕분에 내가 정말 어떤 컨텐츠를 할 수 있는 사람이고, 어떤 것은 아닌지 알게 되었다. 
아임웹 관리자페이지에 적혀 있는 수많은 프로그램 기획수가 나의 방황을 말해준다. 이 방황 덕분에 내가 정말 어떤 컨텐츠를 할 수 있는 사람이고, 어떤 것은 아닌지 알게 되었다. 

 

 

 

 

15년, 10년, 4년, 2년

어떤 일을 꿈꾸고, 씨앗을 심고, 그 싹이 틔는데 걸린 시간들. 나는 이 시간들 앞에 압도되기보다 희망을 보았다. 어떤 열매가 영그러지는데는 각 열매마다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꾸준함, 복리의 힘을 믿는 사람들’ 코칭수련 커뮤니티 ‘사이시옷’에 대해 세웠던 문장 중 한 문장이다. 나는 왜 계속 스터디를 열고 참여하는가. 그 깊은 이면에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바탕에는 바로 ‘복리의 힘’을 신뢰함이 있다. 꾸준히 매일 눈덩이를 굴리다보면, 언젠간 눈사람을 만들 수 있겠지라는 믿음. 그 믿음에 대해 한 번 더 끄덕이는 한 주였다.

 

 

 

 

 

 

 

이번 주 레터와 함께, 코치로서 여러분에게 올라온 영감은 무엇인가요?

그 영감으로 다음 한 주 어떻게 보내보고 싶으신가요? 

 

 

 

 

 

 

 


[이번 주 소식] 44차 코칭스터디 모집 시작

*자세히 알아보기: https://www.coachheeso.com/shop_view/?idx=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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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여러분의 따스한 댓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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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것은 언제나 창조의 고통이 있지만,

읽어주시는 몇 분 덕분에 힘내어 나아갑니다. 감사해요." - 홍성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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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주는코치

    0
    6 days 전

    와~복리의힘이 이런 것이구나. 꾸준함! 언젠가 눈사람을 만들 수 있겠지란 믿음이 굴리고 또 눈을 굴리게 되는것.. '어떤 열매가 영그러지는데는 각 열매마다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란 희소님의 말처럼 내가 원하는 일의 결과를 미리 점치고 평가해 두려움에 포기하기보다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을 통해 때를 기다린다. 나의 시간을 인정하고 수용한다. 받아들임의 시간이다. 되어진 일을 말하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진다. 어깨에 가득 짊어진 짐을 내려놓은 느낌이다. 이렇게 2월이 가고 3월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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