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10월, 두 달 동안 39차 코칭스터디에서는 책 <감으로 하는 브랜딩은 끝났다(조연심 저)>를 함께 읽었다. 처음 이 책을 선정했을 땐 크게 2마리 토끼를 잡아보자란 심산이었다. 한 마리는 '코치로서의 브랜딩', 다른 한 마리는 'AI'였다. 이 두 가지 테마는 코치로서 비즈니스하는데, 매우 뜨거운 감자 아니겠는가. 두 개를 한 번에 다룰 수 있다니 탁월했다.
오늘 글은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3가지 인사이트에 대해 나눠두려 한다. 왼편에 소제목들이 보이므로, 관심 있는 부분으로 클릭해서 넘어가는 것도 좋다.
내게 인상적이었던 책 속 문장들 📖
브랜드는 사람들이 당신이 없을 때 당신에 대해 하는 말이다 -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당신을 검색하고 있다. 당신의 디지털 흔적이 첫인상을 만들고 있다. (11)
사람들은 당신을 만나기 전에 이미 당신을 알고 있다. 구글이 들려준 당신의 이야기를 통해서. (12)
자신의 온라인 포트폴리오가 정량적, 정성적 전문성을 모두 보여주는가? (223)
진정한 브랜딩은 단순한 보여주기가 아닌, 깊은 신뢰를 쌓아가는 여정이다. (13)
당신의 브랜드는 당신이 하는 일이 아니라, 당신이 반복해서 하는 것이다. (208)
그녀는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콘텐츠를 올렸을 뿐, 데이터가 말하는 '효과적인' 콘텐츠를 올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31)
디지털 시대에는 "빠르게 출시하고 개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36)
성공적인 브랜드는 세 가지 시간대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어제의 성과를 측정하고, 오늘의 가치를 전달하며, 내일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300)
오늘날에는 때로 AI가 당신이 스스로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안내자가 될 수 있다. (67)
브랜드는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적응해야 하죠. (301)
당신이 자신을 정의하지 않으면, AI가 당신을 대신해 정의할 것이다. (350)책 <감으로 하는 브랜딩은 끝났다>, 조연심 저
"어떤 문장이 와 닿는가? 그것은 지금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1번째 인사이트. 효율
AI (ChatGPT)는 이제 완전한 나의 에이전트가 되었다. 혼자 일하는 1인기업이지만, 내 책상 곁에 몇 개의 책상이 더 있고, 함께 하는 동료 직원들을 가득 고용한 느낌이다. AI 에이전트는 특히 정보의 재조합, 전략수립을 위한 브레인 스토밍 단계에서 특히 탁월했다.

*경험 1: 책에 적혀 있는 프롬프트 따라 입력해서 나의 강점에 대해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나라는 사람의 강점으로 크게 공감한 표현을 만났다. 바로 '이중 정체성'이란 단어였다. 이 5음절에는 내가 코치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가득 담겨 있었다. 코치로서 내가 학습하는 여정을 공유하는 것이 내게 아주 중요한 중심인데, 그걸 AI가 바로 캐치한 것이다.
*경험 2: 팟캐스트를 그냥 흐르는 대로 녹음해 왔는데, AI와 브랜딩 작업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작업하면서 세운 컨셉 따라 전체 스크립트 틀도 만들었다. 시작하는 문장과 마무리하는 방식, 각 문장 내용이 소요될 시간들까지.

<그렇게 새로운 스크립트로 만들어 본 팟캐스트 첫 에피소드>


*경험 3: 그리고, 진행 중인 '셀프북코칭' 프로그램의 진행방식에 대해 한참 고민하고 있을 때였는데, 그것에 대해서 브랜딩 차원에서 같이 살펴보면서 변화 방식에 대해서 틀을 잡아갔다. 그리고, 대화 중 '뉴스레터'라는 새로운 컨텐츠를 발행하는 것이 탁월한 전술이란 생각이 들었고, 스터디 중 '뉴스레터: 토요일 아침엔 나를 만나요'를 처음 발행했다. 그리고 나의 1달 웨비나를 임시 중지했다.
*경험 4: 스터디 기간 중 한 글로벌 코칭회사에서 링크드인으로 나에게 '코치프로필'을 영어로 보내달라고 했는데, 이전 나였으면 기존 영문이력서를 보내거나, 최근 코치프로필을 내가 하나하나 번역해서 발송하느라 시간이 걸렸을 텐데, 그 당시 AI에 한창 익숙해지고 감을 익히고 있었던 상황인지라, 바로 최근 내 이력서를 AI에 넣고, 내가 제안 받은 코칭회사명을 알려주고, 이 회사에 넣을 CV 관련 조언을 달라고 했더니, AI가 스스로 바로 영문이력서를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놀라운 건 해당 회사 담당자에게 보낼 영문 이메일 초안까지 연이어 스스로 제작하고 추천해 주었다. 이 모든 게 단 5분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정말 놀라운 순간이었다. 그렇게 바로 제출했고, 어제 화상인터뷰를 마쳤다.
*경험 5: 이전에 코칭 관련 자료들을 읽고, 정보 전달용 블로그 포스팅하는 것에 1-2시간 걸리던 것을 AI와 함께 하니, 5분 컷으로 변화했다. 단순한 최신 지식, 정보들을 조합하고, 그 속에서 성찰 포인트들을 도출해내는 것은 AI와 함께 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었다. 특히, 자료 서치 단계에서 우리나라 웹 뿐 아니라 해외 코치들의 웹까지 스스로 탐색해서, 해외코치들이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까지 주었다. 스스로 검색했다면 한참 걸렸을 일인데, 매우 고무적이었다.

[추천컨텐츠] 만약, 당신만의 AI 협업 컨텐츠를 고민한다면? *야나두 100% AI 영상 프롬프트
2번째 인사이트. 중심
이 모든 좋은 점을 경험하면서도 스터디 내내 우리 오픈채팅방에서 종종 이야기 나눈 것이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 하기에 우리 직업은 결이 조금 다르다는 것이었다. 엄밀히 말하면 코치의 브랜딩은 결이 다르달까.
코치라는 직업은 가면을 쓰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일을 통해서 코치이기 전 그 한 사람이 드러나는 일이어서, 아무리 훌륭한 브랜딩 전략이 도출되어도 결국 그 사람 존재와 결이 맞아야 한다. 결국 어떤 전략이든 해당 당사자인 코치 자신이 자신답다고 느끼는 선 안에서 실행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시장도 그 코치와 일이 진실하다고 느끼는 것이 오히려 중요하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브랜딩이기 이전에 '나는 누구인지' '나는 무얼 원하는지'와 같은 질문 속에, 파고 들어가야 한다. AI를 움직이는 다양한 프롬프트가 있고, 그에 따라 AI가 다양한 응답을 내놓지만, 결국 AI가 도출한 수많은 정보들을 선별하고, 선택하고, 실행하는 것은 우리이기 때문이다.
*경험: 얼결에 영어 이력서를 이미 냈지만, 다음 주 월요일 일정에 영문이력서 전문가이신 한 대표님과 같이 나만의 CV를 만들어 두기로 했다. AI가 단순 번역과 CV 틀에 맞추어 줄 순 있지만, 전문가인 분의 시선으로 다시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결국 AI는 나에게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를 꾸준히 내게 내어놓지만, AI가 내놓은 수많은 아이디어들 속에서도 내가 하고 싶고, 더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해답은 인간인 내 안에 고유하게 있다고 생각한다.
3번째 인사이트: 실행
AI가 아무리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어도 결국 실행은 내가 해야 한다. 끊임없이 대화만 나누는 것은 허공에 맴돈다. AI와 충분히 브레인 스토밍 후, 반드시 그에 대한 실행을 해야 현실에 변화가 일어난다.
(멤버들이 책을 따라 AI와 계속 작업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때 즘)
“아마 어쩌면 우리들은 지피지기 상황을 겪고 있는 거 같아요. 써보니, 전략 에이전트로서의 역량은 정말 탁월하단 생각은 들어요. 어디에 협업하고, 어디에는 내가 더 역량을 발휘해야 하는지 더 볼 수 있기 위해서 이런 여정을 겪고 있는 듯 합니다.” -10/11토 스터디 멤버분들에게 남긴 나의 글
결국, AI (ChatGPT)도 쓰면 쓸수록 자유롭게 춤출 수 있는 영역이다. 이것이 바로 김대식 교수가 AI를 쓴다는 것은 자전거를 타는 원리가 같다 말한 것과 이어진다. 계속 써 봐야 AI가 어떤 영역은 빠르게 해내고, 어떤 고유한 영역은 인간인 내 창조성을 써야 하는지에 대한 감을 익힐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끝없는 시도를 위하여 AI와 협업해가는 세상에 대해 막연하게 두려워하지 않고 , 내가 인간코치로서 어떤 걸 예비하면 좋을지에 대한 영감을 얻어간다. '팝필터'를 써 봐야, 녹음되는 음성 콘텐츠 질이 달라진다는 것은 '필터'를 써 봐야 안다. 그래, 시도해 봐야 아는 것이다.

그래도 Vllo를 계속 써 오던 감각이 있어주어서, 이 날 빠르게 영상 콘텐츠 하나 만들어 내고 잘 수 있었다. 막연하게 언젠가 영상 콘텐츠 만들어야 하는데의 태도가 아니라, 이상해도 계속 시도해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래야 진짜 만들고 싶은 게 생겼을 때, 만들 수 있다.
AI 퍼스널 브랜딩의 지속적 성장은 거창한 전략보다 매일의 작은 행동에서 비롯된다.
이제 행동할 시간이다. 완벽한 시작은 없다. 오직 시작하지 않는 것만이 확실한 실패다. 지금 바로, 오늘 당장 첫 걸음을 내디뎌보라. (350)책 <감으로 하는 브랜딩은 끝났다> 조연심 저,
오늘 아침, TED 영상 하나를 보는데, 시청 중 팝업이 떴다. AI 기술의 발달로 강연자의 언어를 시청자인 우리의 한국어로 동식 통역해 준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외국인은 영어로 녹음했는데, 우리는 한국어 더빙을 바로 입혀서 보고 들을 수 있는 세상이 열린 것이다. 이미 이 부분은 유튜브에서도 도입되고 있었다. 이렇게 AI가 진화하는 속도는 매일 피부로 다르게 와닿고 있다.

이 책은 '감으로'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으로' 일하라 말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구글 트렌드 사이트에서 셀프코칭 등 내 자신이 자주 걸던 해시태그에 대해서 검색하니, 전혀 대중은 몰랐다. 그리고 내가 운영하는 SNS 채널 등에 관리 사이트에서 보이는 유입경로, 접속자수 등도 보이는데 몰랐다. 여전히 아직도 낯설지만, 천천히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 일을 가져가는 미래도 곧 올 거라 생각한다. 🥰
<이번 주 질문>
오늘 글을 읽으며, 스스로 코치로서 일하는 것에 있어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나요?
그런 나에게 코치로서 지금 실행할 것은 무엇인가요?
"그럼 다음 주에는 이 책에서 말하는 핵심,
<7D> 개념에 대한 요약 및 내 경험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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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는코치
브랜딩이라는 것을 어려워하고 버거워하는 내게 글을 읽으며 [진정한 브랜딩은 단순한 보여주기가 아닌, 깊은 신뢰를 쌓아가는 여정이다. (13) 당신의 브랜드는 당신이 하는 일이 아니라, 당신이 반복해서 하는 것이다. (208)] 의 문장이 마음에 와 닿았다. 이것을 데이터기반으로 AI를 비서삼아 하면 더 쉽게 빠르게 할 수 있다는 말과 채팅방 멤버들의 매일의 실행과 인증을 남의 동네 불구경 하듯이 10월을 보냈다. 그런 나를 보며 어떤 일에는 마치 게으름뱅이처럼 느리디느린 내가 있음을 보았다. 이책과 함께 10월말에 열린 코컨페에서도 어김없이 AI관련 주제들이 전해졌다. 지금 나로서는 도무지 어려운 이야기이지만, 나의 때에 어떤 방식으로 AI와 친숙함을 누리게 될지 기대를 해본다.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치님께서 아드님과 나누신 '안 할 이유가 없다'라는 관점이 제게도 매우 큰 영감이 되었습니다. 우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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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니
코치이자 1인기업으로, 코칭과 비즈니스라는 두 바퀴를 어떻게 혼자 다 잘할 수 있을지가 숙제이고 부담이었습니다. 그런데 AI라는 엄청 똑똑하고 친절한 동료와 함께 일하며 많은 가능성이 열리고 있습니다. 처음 도전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시뮬레이션하면서 시도해볼 수 있었고, 특히 글로벌 프로젝트를 할 때 매우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번에 희소 코치님과 함께 ‘감으로 하는 브랜딩은 끝났다‘ 책을 읽고 실행 챌린지에 참여하며 내년 사업계획까지 세워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실천해나가는 데도 AI파트너를 잘 활용해 보고 싶어요!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맞아요 재니코치님. 어제 어디에서 본 문구, 아마도 홍보방이었던 거 같은데, 1인 기업에게 AI는 하늘에서 보내준 축복이다? 이런 홍보글이었는데, 피식 웃으면서도 최근 경험들을 돌아보며 깊게 공감했습니다. 같이 잘 활용해서 세상으로 나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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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코치로 활동하고 있지는 않지만, 조직 내 리더십/성과관리 등 리더들에게 필요한 콘텐츠와 역할행동들을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올해 준비하고있는 평가면담 교육 내에, 아예 평가피드백 초안을 AI로 만드는 팁을 포함하게 되는데요. 온전히 사람의 영역이라 생각되었던, 성과/조직관리 나아가 변화관리의 영역에도 AI가 깊숙하게 들어옴을 느낍니다. 팀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행동을 관찰하고 1on1과 피드백 대화를 준비하는데 많은 리더들이 이미 AI의 도움을 받고있을텐데요. 코치님이 전문가님의 도움을 받으셨던 것처럼 사람의 손을 거쳐 보다 완성도를 높이는 시도도 함께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려면, AI에 의존하기보다 AI보다 넓은 시야로 한 뼘 앞을 내다보는 안목 또한 사람 리더가 가져야 하겠다는 생각 또한 들더라구요. 역시 학습과 끊임없는 시도과 도전을 통해 깨어있으려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싶었습니다.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정말 그러해요. HR 분야도 AI가 깊숙이 들어오고 있지요. 호건, 버크만, .. 넓게는 MBTI까지, 혹은 커뮤니케이션 유형 따라 구성원에게 원오원하는 팁을 AI가 제공해주고, 고민상담을 해주니까요. 구성원 관리도 AI로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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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
이번 책에 있는 것들을 많이 실행해보진 못했지만, 조금씩 작업해보다보니 아래 코치님의 말씀에 공감이 많이 됩니다. "계속 써 봐야 AI가 어떤 영역은 빠르게 해내고, 어떤 고유한 영역은 인간인 내 창조성을 써야 하는지에 대한 감을 익힐 수 있다." 많은 부분 결국 내가 창조하고 정리해야겠지만, 충분히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들도 많이 보였어요. 협업한다면 희망이 있다!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맞아요. 오도코치님도 써보시면, 점점 더 어떤 환경 속에서도 오도코치님이 하시고 싶은 일을 또 해내실 수 있는 여지를 발견하실 수 있을 거에요! 함께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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