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1
요즘 코치로서 제가 경험하는 어떤 장(field)이 달라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제가 다른 장 안에 저를 의도적으로 넣은 것도 있지만, 제가 일하는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느껴지는 변화들도 결이 다릅니다.
이전엔 어떤 코칭회사의 파트너코치가 되느냐(안정적인 일거리, 코치 본인 이름보다는 코칭회사 브랜드와의 협업 파워), 혹은 이 분야에 책을 얼마나 냈느냐(전문가로서의 커리어), 석, 박사까지 나왔느냐, 업계에 아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네트워킹) 등의 전통적인 커리어 시장의 방정식이 코칭계에도 있었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근 여러 장면에서 저는 ‘AI’와 ‘인터넷(글로벌)’이 이런 기존의 방정식에 균열을 내고 있음을 봅니다.
#1 A사와의 협업 : AI가 자동으로 코칭을 F/up 해주다.
: A사는 미국에 본사를 둔 회사로, 제가 알아본 바 코칭플랫폼 계에서도 후발주자이면서도 최근 왕성하게 활동을 넓혀가고 있는 회사였습니다. 어느 날 저는 이 회사 CEO로부터 링크드인 메시지를 받습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자사 고객사 중 한 곳과 새롭게 계약을 맺으려 검토 중인데, 그 회사의 글로벌 임원이 한국인이어서 한국어로 코칭을 해 줄 전문코치를 찾고 있다. 시간당 얼마인데, 관심 있느냐’였습니다. Why not?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A사와 단기성 계약서를 온라인으로 맺고, A사 홈페이지에 제 프로필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그 임원분과의 코칭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 2가지. 저는 다른 코칭플랫폼들처럼 제 Zoom 링크로 일하는 줄 알았는데, A사 홈페이지에 자체 화상 시스템이 있어서, 그 웹페이지에서 고객 관련한 정보가 있고, 거기에 있는 링크를 누르면 바로 코칭세션으로 들어가는 시스템이었어요. 또 다른 놀라운 점. 그 페이지에서 코칭을 종료한 후 몇 분 되지 않아 해당 코칭 세션에 대한 요약본이 정리되어 올라오더군요. 한국어로 코칭한 것이었는데, 바로 영어로 몇 줄 짜리 요약 리포트가 올라왔습니다. 물론 한국어도 동시에요.
가만 생각해보니, 그 회사 웹페이지에서 코칭을 한 것이 곧 AI가 실시간 분석해주는 것이었구나 알게 되었어요. 자연스럽게, 코치의 역량도 코칭회사가 볼 수 있겠고, 고객의 반응도 볼 수 있겠구나 싶었지요. 무엇보다 코치가 하던 세션 사이 리마인드 역할, 세션에 대한 리포팅을 AI가 대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척 큰 편리성도 경험했고요. 동시에 AI가 이렇게까지 훅 코칭 세션에 들어오는 구나를 깊게 체감한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ICF에서 AI 관련 코칭에 있어 기준(standard)을 계속 제대로 세우려 노력해 왔던 것도 이해가 되었어요. 한국에서는 이 부분이 크게 실감까진 안 나고 있었는데, 외국 시장은 이미 벌어지고 있는 일이었구나. 순간, 제 코치로서의 A사와의 계약서에 AI를 바탕으로 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것에 있어 윤리, 안내사항이 어떻게 적혀 있는지 한 번 더 보고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2 Marcia Reynolds와 웨비나에서 만나다 : 링크드인 이벤트에 ‘댓글’하나로 연결되다
: 지난 1/29(목)에는 글로벌 데이였습니다. 오전 10시에는 우리나라에 ‘문제가 아니라 사람에 주목하라’ 책으로 유명한 마샤 레이놀즈와의 웨비나가 있었어요. 그 웨비나의 시작은 링크드인 게시글이었습니다. 평소 마샤와 링크드인에서 1촌이었고(신기하지요. 실제는 몰라도, 온라인 상에서 연결된다는 것이), 그녀가 하루는 피드에 자신의 책 ‘Coach the Person, Not the problem’의 2번째 전의 책을 낼 예정인데, 이것과 관련하여 인친(링크드인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이 있단 피드를 남깁니다.
저는 이 책을 47차 코칭스터디 책으로 재미나게 읽고 있던 차라, 댓글에 바로 응답을 했지요. 그리고, 몇 일 후 이메일을 받았어요. 총 4개의 일정이 적혀 있었고, 참여 가능한 시간대에 함께 해달라는 것이었지요. 시간대 자체가 흥미로웠어요. 전세계 각 시간대마다있는 코치들이 옵션 중 하나는 참여할 수 있는 배려가 담긴 것들이었지요. 저는 4번째 타임인 1/29(목) 오전 10시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외국 시간대들을 우리 나라 시간대로 변환해서 보는 건 여전히 서툴지만, 구글, 네이버가 잘 도와주고, 구글 캘린더를 활용하면 바로 적용해서 남겨주어 편합니다.)

녹화본도 준다 한 웨비나였기에 그 날 할 일에 집중하고, 녹화본으로 볼까 하다가 저자와 직접 live로 연결되었을 때 에너지를 경험하고 싶어 ‘Why Not?’ 용기내어 접속했습니다. 아, 후회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화상을 뚫고 나오는 마샤의 코칭에 대한 애정, 코치로서의 프레즌스가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접속한 화면 속 코치들의 얼굴 결, 머리 색 모두가 달랐습니다. 정말 다양한 곳의 코치들이 모였습니다. 참여한 코치들은 평소 마샤에게 묻고 싶었던 것, 특히 2번째 책에 대한 궁금한 것들을 물었어요.
어느 정도 질의응답을 마친 후, 마샤는 이 웨비나의 취지, 2번째 책 프로모션에 대해서 우리에게 요청을 했습니다. 책이 나올 때 즘 각자의 SNS에 이 책에 대한 문구를 올려달라는 것이었지요. 그리고 공유 달라고 했어요. 글로벌 코치는 책을 하나 업데이트해도, 취하는 프로모션의 사이즈가 다르구나란 걸 경험한 오전이었지요.

#3 ICF 역량 업데이트 웨비나에 참여하다 : Wordly의 힘
: 같은 날 낮 12시, ICF에서 아시아 APAC 코치들을 위하여 최근 변화된 역량에 대해 안내해주는 웨비나가 열렸습니다. 접속하니, 화상이 아니라 웨비나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었어요. 접속하자마자 <오민지님께서 ‘Wordly’ 앱을 요청합니다>란 안내 문구가 나왔고, ‘Why Not?’ 눌렀어요. 그 때 와, 깜짝 놀랐지요. 우측에 바로 Live로 오가는 모든 말들이 채팅창에 적히더군요. 그런데 중요한 건 초기 세팅은 ‘English’였는데, ‘Korean’을 누르니, 실시간으로 번역된 말이 곁에 뜨더군요.
이러한 시스템은 제게 많은 걸 시사해주었어요. 실질적으로 코칭을 영어로 할 때 이 기능을 쓰려하면, 말 사이에 텀이 생기니 익숙해지려면 오래걸리겠지만, 이 날 웨비나 같은 영어로 진행되는 웨비나에 참석하려 할 때 갖는 심리적 허들이 훨씬 낮춰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지요. 이제 Zoom으로 진행되는 영어 기반 웨비나들에 ‘Wordly’ 앱만 실행해서 참여한다면, 우리말 웨비나 못지 않게 유익함을 경험할 수 있겠다 싶었지요. 이제, 좋은 컨텐츠를 라이브로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는 세상! (중요한 건 번역의 일치, 명료함도 만족스러웠다는 것)

*그 날 정리한 메모는 링크: https://blog.naver.com/coachheeso/224163933920
사실 이 외에도, 최근 제 유튜브 채널 컨텐츠를 보고, ‘클래스 101’ 리드 매니저님으로부터 컨텐츠 기획 제안을 받은 일, 링크드인에서 유명한 외국 코치로부터 메시지를 먼저 받고 인사를 나눈 일 들 중 소소하게 새로운 경험들을 하고 있어요.
새로운 경험들이 열릴 때, 당신은 보통 어떻게 맞이하고 있나요. 저는 혹시 모르잖아. 해볼까. ‘뭐 어때’라는 마음으로 한 발 쑤욱 내밀어보긴 해요. 그 말이 담긴 게 저에겐 ‘Why not’이란 간결한 말이구요.
사실 더 이어서 쓰고 싶은데요, 벌써 3장 분량이 가득차서, 이 다음 이야기는 다음 주 일요일 아침에 전해야 할 것 같아요. 최근 ICF 에서 진행하는 Coach a Coach에서 제가 산산히 부서져 망한 이야기, 그리고 그걸 통해 결국 뽐뿌 받아 ‘Transformation Game(자기변형게임) Solo ver Training’을 신청한 이야기를 더 담아볼게요.
그럼 제가 영어로 코칭하면서 얼마나 망하고 왔는지, 다음 이야기에 담아볼게요. 감사합니다.
*[알림] 저와 ICF ‘Future Report’ 같이 읽고 발제 나눌 분을 찾을 예정입니다.
혹시 관심 있는 분, 댓글 혹은 개인톡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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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코치
홍성향코치님, 이름 한번 불려보며 인사드려요^^ 코치님의 꾸준함에 감탄하고 코치님에게 배우고 있어요. 제 궁금함에 집중하여 있어도 보지 못한 것이 많았는데요, 코치님이 공유해주시는 글을 통해 한 사람을, 그가 보여주는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일과 그와 관련한 세상흐름을바라보게 됩니다. 코치님께서 나누어주신 마음과 수고 덕분입니다. 저도 코치님과 같이 나누며 살아보렵니다. 감사합니다 🙏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와, 코치님의 소중한 댓글이 여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 아, 가진 것이 꾸준함이란 생각을 얼마전에 했더랬지요 ^^ 그 마음을 알아주시고 짚어주셔서 덕분에 더 새기고 기억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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