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 주는 어땠나요. 이번 한 주가 어땠는지는 제일 먼저 여러분의 몸이 알 거에요.
일단 가만히 우리의 몸을 놔두어 볼까요. 제가 언제나 말씀드리듯, 가만히 그 자리에 몸을 두고, 숨을 쉬어보는 거에요. 그냥 숨만요. 숨만 크게, 가슴까지 스트레치되서 크게 부풀어 올랐다가 줄어드는 느낌이 들 때까지요.
그게 된다면, 서서히 몸 구석구석 느껴보세요. 눈의 열감, 승모근의 느낌 등.
그렇게 가만히 이 한 주를 살아간 내 몸을 느껴보세요. 된다면 마음까지.
*이렇게 가만히 멈추는 걸 도와드릴 노래 한 곡입니다.
<사랑이고, 바게트겠지, 파리>. 2분 41초 동안 숨만 쉬어봅시다. 함께
이번 주의 노래: L’amour, les baguettes, Paris - Stella Jang
*불어여서 가사를 남겨두지 않는 대신, 영상 속 번역된 가사를 '음미'해보세요. 🙂
자, 이제 좀 '지금, 여기'로 도착하셨나요.
그런 그대에게 들려드리는 '영미시'입니다.
지난 한 주 여러분의 삶을 돌아보시며,
한 번 이 시가 여러분에게 어떤 말을 걸어오나 마주해보세요.
그렇지 않을 수도
- 제인 케니언
튼튼한 두 다리로 침대에서 걸어나왔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을 텐데.
시리얼과 달콤한 우유, 흠집하나 없이 잘 익은 복숭아를 먹었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을 텐데.
개를 데리고 자작나무 숲으로 올라갔다.
오늘 아침 내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했다.
오후에 그이와 함께 누워 있었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을 텐데.
우리는 은촛대가 놓은 식탁에서 저녁을 함께 먹었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을 텐데.
벽에 그림들이 걸린 방침대에서 잠이 들었고
다른 날도 오늘과 같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안다.
언젠가는 그렇지 않게 될 것이다.


"당신 역시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을 텐데'
지금 무엇을 경험하고 있나요?"
여러분 일상 속 너무나 평범해서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생각치 못한 것들에는 무엇이 있나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을텐데, 그렇게 그 자리에 있어주고,
그렇게 삶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인식해보는 지금,
어떤 생각이 드나요? 무엇이 보이나요?

[Hello] 이번 한 주 어떻게 보냈나요?
이번 한 주는 어떻게 보내셨어요? 저는 이번 주에 코치로서 '코칭일지(코치들이 코칭한 것을 스스로 기록하는 로그)'를 3년치 정리해서 제출할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제가 쓰고 있는 코칭일지 파일을 열어, 제 구글 캘린더 스케줄과 크로스체크하며 제 지난 3년을 얼결에 돌아보게 되었답니다. '그 일이 벌써 2년 전이라고? 아니, 그 일이 올해 초에 일어난 일이야? 엄청 오래 전 같은데.' 혼자 깜짝 놀라며 시간 흐르는 줄 모르며, 정리해 갔지요.
그렇게 3년치 제 일정을 보고 나니, 제 삶의 변화 흐름이 크게 보였습니다. 고작 2년 전만 해도 지금보다 일정이 50%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그 때 제가 가지고 있는 불안감도 제 기억보다 컸다는 것까지요. 은근 제가 최근 3년간 많이 변화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얼마 안 된 시간이지만, 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도 여유로워졌고, 일을 바라보는 시선도 편안해졌다는 것을요. 1.5배 더 바빠졌다는 것도요. 그리고 정말 큰 프로젝트들은 제가 영업한 것이 아니라, 우연히 일어난 일들이었다는 것.
인도에서 만난 한 현자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뭔가를 하지 못해 늘 아등바등 괴롭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죠. 하늘 높이 던진 공을 다시 찾을 수 있는 방법은, 그 공이 당신의 손바닥 위로 내려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늘 높이 던진 공을 찾으려고 비행기를 타고 구름 위를 날고 있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무엇인가를 이루어지게 하려 너무 애쓰지 말고, 그저 허락하라. ... 긴장을 풀고 내려놓고 허락하고 알아차려라.
생각해보라. 당신이 그토록 애써서 이룬 일이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를. 당신이 얻은 성취는 아마도 대부분 당신이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예상치 못한 힘과 에너지, 도움, 행운 등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던가? 가만히 내려놓고 천천히, 깊이 생각해보라. 분명 그럴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흥미진진한 미스터리와 불확실함에 마음을 활짝 연 관객이 되어라.<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웨인 다이어 저, 31-32쪽 '판단은 적게, 경청은 많이',
그 중심에는 '셀프북코칭' 모임이 있습니다. 매달 함께 읽는 책 한 권과 삶의 성찰들을 나누는 경험들이 제게 귀하게 쌓여가고 있습니다. 모임을 운영하기도 하지만, 제 자신을 계속 보듬어주고,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덕분입니다.
우리는 매일 잠을 통해 죽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새로 태어납니다. 매일 죽습니다. 매일 태어납니다. 매일 과거의 나는 죽고, 매일 오늘 새로운 나로 태어날 수 있습니다. 매일 잠든 상태에서 바로 죽을 수도 있었는데, 다시 새로운 아침에 눈을 뜰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적같은 일인지요. 당신 삶에서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 일어난 기적들을 세어보세요.
그 가장 큰 기적인 당신 자신과 오늘 딱 30분만 침묵 속에 글로 만나보세요.
[자기대화일지 시간]
자기대화일지 시간입니다. 종이 위에 내 안에 올라오는 목소리들을 펜 끝으로 담아보세요.
(최소 5분 - 최대 30분)
*주의: 일지를 다 쓴 후, 아래 컨텐츠를 살펴보시는 거 추천해요.

[이번 주 당신의 '셀프코칭'을 도와줄 컨텐츠 큐레이션] 🙂
이번 주의 문장: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우리는 늘 영원히 살 것처럼 시간을 보내는 데 너무나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영원히 살지 못한다. 영원하지 않은 삶에 필요한 답과 방식은 하나다. '지금 이 순간을 사는 법'을 깨닫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갈 수 있는가? 언제나 우리 눈앞에, 코앞에, 발밑에 있는 '죽음'을 기억할 때다.
책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웨인 다이어 저, 표지
당신은 아직 인생이 창창한 젊은 사람인가?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부터 죽음을 생각해야 한다. 인생을 수정할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다고, 앞으로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날들이 무수히 남았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 삶은 언제나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지 않는다. 당신은 쏜살처럼 노인이 되고, 벼락처럼 난데없이 죽음 앞에 도착한다.
늘 죽음을 생각하라.
오늘은 남은 삶의 첫날이 아니다. 오늘은 언제나 생의 마지막날이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 아니라면,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살 방법이 없다.
수정해야 할 것, 개선해야 할 것, 변화를 모색해야 할 것, 해야 할 것 등등이 산더미인가?
오늘 하라.책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웨인 다이어 저, 16-17쪽
이번 11월에 선정된 책은 웨인 다이어의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입니다. 이 책의 기본 컨셉은 '죽음'인데요. 그래서 우리도 인증할 때마다 마지막 3번에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이란 것을 적고 있지요.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 여러분은 지금 이 순간, 무얼 할 건가요?
만약 '죽음'이란 것까지 극단적으로 가정하고 삶을 돌아보았는데도, 아무런 감흥이 없어서 스스로에게 속상한 분들이 있다면, 그 분들에겐 'YET'이란 단어를 선물드리고 싶어요. 'YET' : 아직 ~하지 않았을 뿐,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란 의미인데요. 아직 내가 원하는 나로 완전히 되지 않았을 뿐 그런 나로 서서히 (조금 속도는 내 생각보다 더딜 순 있어도) 결국은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란 관점이죠. 그런 우리 자신에게 '아직',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라는 관점을 비춰주실 수 있는 따뜻한 날이길.
[관련 컨텐츠] YET이란 관점을 볼 수 있는 자료 - Carol Dweck 의 Grow Mindset
: https://blog.naver.com/coachheeso/223812364414
** TED 영상에 한국어 자막이 있어요, 한 번 살펴보세요. 울림이 있을 거에요.
이번 주의 영상(음성):
EP. 64 "언제나 우리 눈앞에, 코앞에, 발밑에 있는 '죽음'을 기억하라
[오렌지의 교훈]
오렌지를 짜면 오렌지즙이 나온다. 다른 것이 나올 리 만무하다.
이 원칙은 당신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누군가 당신을 짜면(압박을 가하면), 당신 안에 있는 것이 고스란히 나온다. 당신 안에 무엇이 있는지를 냉철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회다. 그러니 그 기회를 당신 삶의 좋은 행운과 기운으로 받아들여라.
우리는 언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는가?
우리 안에 존재하는 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을 눈으로 똑똑하게 확인할 때다.
누군가 당신을 숨도 못 쉴 정도로 압박하는가?
무엇인가가 당신을 쥐어짜고 있는가?
모든 것을 분출하고는 바닥으로 가라앉고 있는가?
감사하라.
이는 당신이 진정한 변화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책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웨인 다이어 저, 44-45쪽
[Good Bye] 다음 한 주는 어떻게 살아가보고 싶어요?
우린 오렌지가 아니야!라고 외치고 싶은 우리에게 웨인 다이어는 오렌지라는 비유를 통해 무엇을 말해주고 싶었던 걸까요?
제가 너무 힘들 때마다 중얼 거리는 문구가 있어요. "지금 이 상황(고통)에는 어떤 기회가 숨겨져 있는가?"입니다. 거참~ 싶으신가요 😂 저도 제가 '코치'가 아니면 절대 생각하지 않을 관점이라 생각해요. ㅎㅎ 미안합니다.
하지만, 우린 존재는 엄청난 압력 속에 태어난 걸요. 엄마의 자궁에서 자라나 이 세상으로 태어날 때 엄마의 좁은 산도를 머리로 밀면서 태어났지요. 엄청난 압력은 항상 아름다운 창조를 동반합니다. 압력 너머 숨겨진 선물(창조)가 있음을 믿으며, 이번 한 주 우리 모두 "압력을 환영해볼까요"
.
"압력을 환영하라" 큰 파도 뒤엔 무지개가 펼쳐지니.
마무리 질문
Q1. 오늘 나와의 대화를 통해 '어떤 나'를 만났나요?
Q2. 다음 한 주는 '나 자신'과 어떻게 살아가보고 싶나요?
의견을 남겨주세요
바다
아침에 일정이 있어 장항행 열차에서 뉴스레터를 열었어요. 해가 뜨는 풍경을 보며 이 뉴스레터를 읽는데 어찌나 뭉클하던지요. * 새로운 아침을 다시 한 번 맞았고, 기차 안에서 아름다운 일출 장면을 보았네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을텐데. 기차 안에서 자기 대화일지를 쓰며 모처럼 아침에 제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갖고 있네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을텐데. 코치님과 Sun님이 공유해주신 음악과 시를 감상하며, 제게 허락된 이 삶을 음미하게 되네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을텐데. 감사합니다❣️ 1. 오늘 저와 대화하면서,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이것저것 눈치보지 않고, 그저 지금을 음미하고 싶어하는 저를 만났어요. 꾸밈없는 나로 존재하고 싶어하는 저를요. 나답게 산다는 건 어떤 것일지,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지금 그렇게 살아보고 싶습니다. 2. 다음주에도 제 자신과 더 가깝고 다정히, 편안하게 지내고 싶어요. 삶의 도구로서 나를 바라보고 연료를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존재와 진실된 관계를 맺고 싶어요. 내가 누군가와 맺길 원했던 깊은 존중과 연민의 관계를.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꾸밈없는 자기 자신과 마주하려는 바다님의 새로운 삶을 너무나 응원합니다. 최근 삶이 녹록치 않으셨지요. 이젠 꽃길이 계속 나오길.
의견을 남겨주세요
브라보
주말 여유로움으로 운동 후 카페에 자리잡았어요. 늘 쌩하니 집으로 바삐 돌아가던 루트에서, 다른 방향으로 발길을 옮길 수 있다는건 작은 새로움 입니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을텐데. 작게 흘러나오는 음악. 간혹가다 들어와서 커피 한잔을 주문해서 가지고 나가는 사람들. 바깥이 내다보이는 문을 보니, 저 없이 돌아가고있을 집 안이 너무 궁금하면서도 언젠가는 종료될 지금의 시간들이 소중합니다. 이대로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올라오네요.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 을 3번으로 적기로 한 인증에서, 저는 그것을 떠올리기가 힘들더라구요. 오늘 이미 지나간 하루가 더 아쉽고 자책으로 가득하게 느껴질까봐서 입니다. 요즘 저의 시간들은 불안보다 후회가 조금씩 더 올라오는 중이거든요. 모든것은 지나가고 또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들 투성이지만, 저는 거기에서 무기력함을 느끼기보다 저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로 화살을 쏘아대곤 합니다. 꺼내지못한 지혜로운 말과 미성숙했던 행동들이 그것인데요. 하지만 이렇게 고요하게 앉아있다보니, ’나도 어른이 되는 중이야‘ ’배워가는 중이야‘ ‘우리 모두 나아가고 있어’ YET…. 돌이켜 생각하는 것은 그자체로 에너지가 들잖아요. 몸과 생각은 여기에 있는데 굳이굳이 3일 전으로 혹은 1주일 전으로 6새월 전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것은 정말 많은 에너지가 드는 행동일 거에요. 하지만, ’오늘이 마지막 이라면 어디에 에너지를 쓰는게 좋을까’ 를 떠올려 봅니다. 오늘이 마지막 이라면, ’지금’ 나에게 소중하고 중요한 생각과 행동을 하는게 맞겠지요. 그리고 이어서 떠올립니다. YET. ING…. 뜻깊은 콘텐츠로 늘 이렇게 일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YET. 계속 우리는 되어가고 있다. 아직 그 방향으로 가고 있는 중이야라는 Growth mindset이란 것. 우리 같이 스스로에게도 적용해주어요.
의견을 남겨주세요
드루이드
아름다운 통찰이 나오면 좋을 텐데 제가 많이 스트레스 상태에 있나봅니다. 충분히 예상하긴 했으나 만성스트레스 상태라는 검사 결과지를 받아 드니 그래도 맥이 팍 빠지네요. 현대인 중 이런 상태가 아닌 이들이 있을까 싶긴 하지만… 그저 모든 자극을 멈추고 싶은 이 때에도 레터를 열어 한 주 콘텐츠를 돌아보고 살핀 것이 오늘 저의 최대치인 듯합니다. 저는 요즘 상황에서 속에서 쥐여짜여 나오는 것들 중에는 시야를 넓히고 변화되어야 할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것을 적절하게 드러낼 필요가 있다고, 표현하는 연습하라고 나오는 것 같아요. 명상 때만 해도 Integrity 엔젤이 이렇게나 훈련시킬 줄은 몰랐는데… 헛 ㅎㅎㅎ 다음 주에는 이완이 깃드는 시간으로 보낼 수 있기를. 그렇게 좋아하던 커피도 안 마시고 지내는데 삶이 바쁘기만 한 무채색으로 변해가나 싶어 좀 억울하려고 해요. 사실…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다 놓고 암것도 안 할 것이다, 라는 생각이 며칠째 계속 떠 있는데 어쩌면 내가 계속 읽씹했던 건가 싶네요. 그럼 적극적으로 암것도 안 해보는 하루를 보내보겠습니다 ㅎㅎㅎ *바다님 브라보님 통찰이 아름다워 제 탁한 마음에 맑은 물줄기가 조금 지나가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맑은 기운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도 오늘부터 커피를 내려놓아보려 해요. 커피가 어쩌면 나를 힘드게 하는 요소 중 하나였을까, 굳이 깨어나지 않아도 되는 삶이라면 어떤 삶일까 생각합니다. 한 번 소금차로 잘 살아가보고, 잘 자보겠어요.
의견을 남겨주세요
SUN
'yet' 이라는 단어가 주는 울림에 한참을 머무릅니다. 인생에서 실패란 없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까. 마치 어제 경험한 마라톤 같다. 각자의 길과 방식과 속도가 있을뿐,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으로 가를 수 없는. 피니쉬라인을 통과해 들어오는 사람들의 황홀하고 벅찬 표정을 잊지 말아야지 다짐해봅니다. 또한 내가 내 인생 안에서 무언가 '되어가는 순간'에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요. 어제 나의 새로운 경험이 누군가의 동행,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 했음을, 그 안에서 내가 되어갈 수 있음을. 이 모든 것을 당연히 여기지 말고 더 많이, 더 자주 감사하자고 읊조립니다. 이어지는 한 주는 매일 삶에서 재미있게 펼쳐지는 장면들을 자주 기록해야겠어요. 지금 순간의 나의 느낌이 휘발되어 버리기 전에, 순간의 삶을 자주 또 깊이 음미하고 나만의 보물 상자에 잘 기록해두어야지 생각합니다. 미래의 내가 힘들거나 곤경에 빠졌을 때 비상약처럼 꺼내어 먹을 수 있도록요.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SUN님이 과거에 써 두신 일지 속 시가 현재의 우리들에게 잔잔한 힘으로 다가와준 것처럼, SUN님에게도 비상약이 되기를. 덕분입니다. 이번 한 주의 시작은.
의견을 남겨주세요
남주는코치
어젯밤 몸살기를 안고 잠자리에 들었다. 크게 아플줄 알고 약을 떼려먹고 평소보다 늦잠을 잤다. 피곤함은 있지만 몸살은 심하지 않아 다행이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을텐데 아들이 차려준 '계란밥'을 먹고 기운을 차려본다. 이번주 딸아이의 이사를 도와야 하고 여행준비를 해야하고, 굵직한 일정이 예정되어 있지만 아프지 않도록 몸을 잘 돌보며 시간을 보내야 겠다. 깊은 호흡의 시간을 좀더 자주가지면서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 남주님의 몸이 조금 더 편안해지기를 기도합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
새벽별
이번주는 유독 ‘죽음‘에 대해, 내 남은 생애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을이 깊어지는 만큼 모든 걸 겪어낸 후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어가는 자연의 모습이 꼭 나를 닮았다. 제주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사랑으로 살 날이 아직 남아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이번 한 주는 내 곁에 있는 사람들과 더 사랑을 표현하고 다정한 한 주를 보내야겠다. 영감을 주는 공간에서 받은 좋은 에너지가 내가 있어야 할 이곳에서 잘 흘러가도록 마음을 열고 지내야겠다.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 다른 모임에서 '새벽별'은 샛별이라 하더군요. morning star. 새벽별님이 떠올랏어요. 가장 어두움 속에 새벽별로 안심했을 사람들, 위로해주는 별이라고. 점점 더 별님이 그렇게 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
오도
요즘 오픈채팅방의 글들을 자주 놓치는데 이렇게 정리해주신 덕에 Sun님이 올려주신 귀한 시를 만나게 되네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을 텐데. 이렇게 생각하니 많은 것들이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오늘 하루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거운 대화를 나눴고, 길가 가득 노랗게 진 은행잎들을 보며 가을을 느꼈고,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기와 시간을 보냈고, 감사하게 연락주신 인연 덕에 코칭을 무사히 마쳤어요. 모두 그렇지 않을 수 있었던 일들이었죠. 지난 달 말의 경험을 떠올리면 이런 일상이 기적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일상을 기적처럼. 다음 한 주는 그렇게 나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보내볼래요.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점점 더 오도님의 삶이 오도님답게 가장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을 믿어요 :-)
의견을 남겨주세요
마음리더
주말 엄마 칠순을 맞아 나름 준비해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었을텐데.. 칠순 파티에서 보여줄 짧은 영상을 만들면서 엄마와 나, 그리고 가족들의 옛날 사진을 보며 한 주를 보냈다. 그 속에 함께했던 가족들 중 죽음으로 지금은 곁에 없는 분들이 계셨고, 또 탄생으로 가족이 된 아이들이 있었다. 이렇게 여전히 가족으로 함께할 수 있고, 부모님이 항상 곁에 계시다는 사실에 지금에 감사한 마음이 커졌다. 이런 느낌을 소중히 음미하는 한 주를 보내고 싶다.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출발, 우리 생명의 뿌리. 과거들을 흠씬 껴안고 사랑해주신 마음리더님이 느껴집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
상미
1.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소모가 많은 한 주였다. 어려운 걸 배우는 나를 격려하려고 했는데, 그래서 잘 못하는 나는 인정하기 싫었다. 이제야 겨우 아물었다고 생각했던 상처를 들여다보니, 역시나 안쪽은 아물지 않았다. 뿌리깊은곳에서 뻗어나온 녀석이다. 2.다음 주는 주말까지 일정이 매일 있다. 하지만 친구들과의 만남으로 많이 채웠으니까 즐거울 일도 많다. 이번주를 달렸다면 다음 주는 나를 쉬엄쉬엄 풀어주고 싶다. 원하는 걸 많이 들어줘야지.
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안쪽은 아직이지만 바깥쪽을 치유하는 것을 해오신 상미님을 축복하며, 사진 속에 그대의 아름다운 시선들이 너무나 잘 보이더라고요. 멋졌어요. 안쪽까지 서서히 그 뿌리까지 온전히 치유되기를.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