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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식] 99. KAC, KPC, KSC 심사항목에 대한 비교 분석(1/3)

2025.08.10 | 조회 6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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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코치로 일하고 있습니다

전문코치로 살아가면서, 그 주에 겪었던 가장 인상적인 경험과 통찰을 글에 ‘진솔하게’ 담아가고 있어요.

 

 

두 달에 한 번, 나는 철학자가 된다. (사)한국코치협회 실기 심사에 들어가면, “공감이란 무엇인가?”, “수평적 파트너십은 무엇인가?” 같은 질문 앞에 서게 되기 때문이다. 배정된 코칭 시연을 듣고, 심사항목별로 점수를 입력하며, 그 이유를 구술하는 시간은 치열하다. 문장 하나하나는 익숙한데, 시연 속에서 그 의미를 어떻게 해석할지에 따라 점수가 달라진다. 그 0.5점, 1점의 무게 앞에서 나는 늘 머리를 싸맨다.

 

 

 

최근 나는 ‘내가 하는 일 자체’에 대한 깊은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 그 무게감은 내가 가진 자격의 중간 글자에서 온다. 바로 KSC의 S. Supervisor(수퍼바이저)이다. 고백하건데 내가 해 온 수퍼비전은 모두 내가 받아본 수퍼비전 경험들에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수퍼비전이란 활동을 하면서 쌓인 내 노하우가 가미된 정도였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해서 그릇된 것은 아닐 터이다. 내가 만난 수퍼바이저분들의 우수함을 그대로 경험했고, 나름의 학습으로 정리된 것일테니. 

 

 

그런 내가 얼마전 ‘ICF 코칭 수퍼비전 역량’을 읽고 깊게 반성했다. 한 명의 코칭수퍼바이저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더 치열한 자기쇄신과 수련이 있어야 한단 말인가. 그리고 그 쇄신과 수련에는 분명한 ‘기준’이 존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더 내가 하는 일의 범주가 넓어지고, 내가 전한 말에 따라 코치로 입문하는 분들, 내가 드린 피드백 따라 자신의 코칭역량을 교정하고 발전하는 분들이 늘어날수록 나에겐 영광스러운 무게감이 깊어졌다. 내가 영향력이 커질수록 내가 그릇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에게 코칭이 잘못 전달될 수 있다는 경각심이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하면 나를 그릇된 방향 위에 서 있지 않는 코치이자 코칭수퍼바이저로 세울 수 있단 말인가. 

 

 

 

 

그럴 땐 역시 Back to the Basic이었다. 코치에게 Basic은 코칭역량이다. 이를 위해 나는 지난 몇 달간 사이시옷 코칭스터디 37차 모임에서 (사)한국코치협회에서 발간한 책 <KCA 코칭역량해설>을 동료 코치님들과 함께 읽었다. 해설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협회에서 내놓은 코칭역량에 대한 20여쪽 pdf 해설서 파일 역시 교차하며 읽어내려갔다. 

 

협회에서 제시한 코칭역량은 8가지로 명료하다. 코치다움과 코칭다움으로 이뤄진 역량체계는 각각 4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코치자격의 심사항목은 그 8가지 역량들의 핵심요소와 행동지표로부터 비롯되었다. 

 

*추천자료: 이전에 코칭스터디 모임에서 코칭역량해설서 중심으로 함께 공부했을 때 제작한 영상이다. 코칭 전후에 소리로 틀어두고, 귀에 익게 하고 싶어서 만들었다. 

 

 

 

나는 이렇게 8가지 항목을 읽어내려가면서 문득 ‘KAC, KPC, KSC 코치자격의 각각 심사항목’을 비교해보고 싶단 충동이 일었다. 심사위원으로서 협회에서 진행되는 <위원교육> 중,  각 자격에 요구되는 코칭역량에 대한 가이드에 대해 학습받고, 관련하여 심사도 꾸준히 해 왔지만, 내 손으로 8가지 역량 체계에 맞추어 심사항목들을 하나하나 뜯어서 바라보았을 때, 진짜 내 것이 되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게다가 그렇게 3가지 자격 별로 심사항목을 비교하고 나면, 함께 코치자격 취득을 도전하는 동료코치분들에게도 각 자격마다 요구되는 심사항목 속 역량들이 어떤 부분에서 방점을 다르게 두고 있는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드릴 수도 있고, 나 스스로에게도 코치로서 어떤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자기계발을 꾸준히 이어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이미지] 정리한 표 중 2번째 페이지(일부)
[이미지] 정리한 표 중 2번째 페이지(일부)

그렇게 내가 공부한 것은 하나의 표로 정리되었다. (표 속에 파란색으로 표기된 것은 새로운 표현이 처음 언급된 부분이다.) 이번 주와 다음 주는 그 표 속에 정리된 내용들을 내 언어로 풀어서 글을 써보려 한다. 글로 먼저 2편 연달아 공개하고, 관련하여 영상으로도 녹화하여 업로드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만약 pdf 먼저 다운로드 받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홍성향 코치가 정리한 KAC, KPC, KSC 심사항목 비교 표 pdf 다운로드 받기] 

*링크 출처: 홍성향 코치 홈페이지 > 코칭하고 > 맨 하단 Tool Box 게시판 속 게시글 

*링크: https://www.coachheeso.com/iamacoach/?q=YToyOntzOjQ6InBhZ2UiO2k6MT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67261772&t=board

 

 

 

[앞으로 글의 흐름은 다음과 같이 이어질 것이다]

 

*Part 1. 심사항목에 대하여

*Part 2. 공통적인 것 (+KSC의 특수한 포인트)

*Part 3. KAC에만 있는 것

*Part 4. KPC에서부터 있는 것

*Part 5. KSC에만 있는 것

 

 

 

 

Part 1. 심사항목에 대하여

: 하나, 심사항목의 모든 문장은 ‘KCA 코칭 역량 체계’속 행동지표가 그대로 적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심사항목 중 이 말이 무슨 말일까? 싶을 땐, 역량 해설서 pdf 파일이나 책의 해당 페이지를 살펴보면 된다. 

 

둘, 심사항목은 KAC는 20개, KPC는 21개, KSC는 다시 20개로 구성되어 있다. KPC만 1개 항목이 더 많다.

 

셋, 심사 진행방식은 알려진 것처럼 음성으로 시험에 임하며, KAC, KPC까지는 응시자 상호 간 코칭시연으로 심사가 진행된다. 단, KSC는 KAC 코치를 대상으로 고객 역할 할 자원자를 구하고, 응시자 1명 당, 고객 1명이 접속해서 진행된다.

 

[이미지] 코치협회의 KSC 실기시험 고객역할 모집글
[이미지] 코치협회의 KSC 실기시험 고객역할 모집글

 

 

 

 

Part 2. 공통적인 것 

: 3개 자격 시험 심사항목으로 모두 언급된 항목은 아래와 같다.

 

[전문계발: 코칭 합의, 성과 관리], [관계구축: 수평적 파트너십, 신뢰감과 안전감], [적극경청: 반영, 공감, 고객의 표현지원], [의식확장: 질문, 기법 활용, 의미확장과 구체화, 통찰], [성장지원: 자율성과 책임 고취, 행동전환 지원] 이렇게 총 14개 항목이다. 

 

 

왜 이 14개 항목은 모든 자격 시험 심사항목으로 들어갔을까? 이 부분이 바로 내가 생각했을 때, 한국코치협회가 생각하는 ‘코칭’, ‘코치’라는 일의 본질이 담겨 있는 부분이다. 즉, 협회가 생각하는 코치가 하는 코칭이란 것을 어떤 활동으로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관점인 것이다. 

 

‘코치’란 사람은 ‘코칭 합의’하고, 그것에 대한 ‘성과 관리’를 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코치가 하는 ‘코칭’은 ‘수평적 파트너십, 신뢰감과 안전감 요소로 관계를 구축하고, 반영, 공감, 고객의 표현지원 등으로 적극경청하며, 질문, 기법 활용, 의미확장과 구체화, 통찰로 의식확장을 돕는 활동이다. 그리고 확장된 의식을 바탕으로 자율성과 책임 고취, 행동전환 지원 등으로 성장지원하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코칭은 코치가 구축한 관계 속에서 적극경청하고, 질문으로 의식확장을 도우며, 거기서 도출된 통찰을 행동으로 옮기게 하는 성장지원을 하는 것이다. 그러한 코칭에서 코치는 주제, 목표 등 코칭 합의하고, 합의한 것에 대한 성과를 관리하는 전문가인 것이다. 

 

그럼 아래는, 내가 각 항목마다 책 <KCA 코칭역량해설>에서 인상적이었던 구절을 소개한 것이다. 해설 pdf 파일에서도 좋은 문장들은 가져왔다. 심사항목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는 데 도움되길 바란다. *괄호 안 숫자는 페이지수다. 

 

 

[전문계발]

코칭합의

  • “*코치는 ... 고객이 각 세션에서 설정한 목표 너머의 더 큰 목표 - 의미와 가치 - 를 탐색하도록 하고 각 세션 별 주제 및 목표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고객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코치는 고객의 코칭 목표와 코칭이 끝난 뒤 기대하는 성과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화하고 합의해야 한다. (130)”
  • *코칭계약, 동의 목표 합의: 고객과 코칭 동의서를 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코칭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코칭 목표를 협의/합의 (중요) *pdf

 

성과관리

  • “*코칭 성과는 코치와 고객 및 이해관계자 모두가 공감하고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로 관리되어야 한다. -명확한 성과 측정 지표 사전 공유 중요 (150)” 

 

[관계구축] 

수평적 파트너십 

  • “**수평적 파트너십이란 코치와 고객이 동등한 입장에서 소통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관계를 의미한다. (161) - 변화와 성장의 주체로서의 고객”
  • *중요한 결정 시 고객이 선택하고 결정하도록 요청한다(16) *pdf

 

신뢰감과 안전감 

  • “*칭찬: 결과에 대한 긍정적 평가, 인정: 그 사람의 존재 자체 수용, 지지: 안전감과 신뢰를 제공, 격려: 용기나 의욕이 솟아나도록 북돋워주는 것(174)”
  • *상황에 맞게 사용하여야 한다. (16) *pdf

 

[적극경청] 

반영

  • *코치는 고객의 말에 적절한 반응을 보임으로써 경청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18) *pdf

 

공감

  • “*공감은 코치가 고객의 감정에 공명할 때 일어난다. (230)” 

 

고객의 표현지원

  • “**고객은 심리적 안전감을 느낄 때 자신의 생각, 감정, 의도, 욕구를 표현한다 -> 심리적 안전감을 느끼게 하려면 '진실성', '조건 없는 긍정적 존중'이 필요하다.(242)”
  • **진심으로 듣는다, 끝까지 듣는다, 판단하지 않는다 (20) *pdf

 

[의식확장]

질문

  • “*코치의 질문은 고객의 성찰을 돕고, 성찰은 고객의 의식 확장으로 이어져 내면에 잠들어 있는 거인을 깨우게 된다. (253)”
  • **질문은 코치가 아닌 고객의 관심과 사고를 따라가는 것이 원칙이다. (20) *pdf


기법 활용

  • “*의식 확장을 위한 기법: 침묵, 비유(직유, 은유, 제유, 환유, 활유, 의인 등, 271쪽)와 은유” 


의미확장과 구체화

  • “*코치는 청크업과 청크다운을 활용하여 고객의 이야기에 의미를 확장할 수도 있고 반대로 구체화를 유도할 수도 있다. (279)”
  • **확장 방향: 가치 탐색, 궁극적인 목적 탐색, 내면의 가치관/정체성 확인 등 *pdf


통찰

  • **알아차림: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에 대한 자각, 인식, 의식 등, *통찰: 거기에 '아하'라는 새로운 깨달음을 더하는 것 (21) *pdf

 

[성장지원] 

자율성과 책임 고취

  • “*주도적: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선택할 자유가 있다. proactive의 핵심은 선택과 책임 (327)”
  • “*책 328쪽부터: 목표 확인 질문, 현상 파악 질문, 대안 탐색 질문 예시 good”

 

행동전환 지원

  • “*학습과 통찰이 실천으로 연결되고 실천을 통한 성과 창출, 성공 경험으로 엮어질 때 고객은 비로소 지속적인 변화와 성장 가능성을 실감할 것이다. (335)”
  • “*'후원 환경을 조성하라'는 것은 실천과 점검 등 모든 것을 고객 혼자 하려 하지 말고 관련 이해관계자와 도움을 주고받는 상호 의존성 관계를 확립하라는 뜻이다. (336)”


 

 


워낙 기본적인 것들이라, 두 자료에서 각 심사항목 관련 나에게 인상적이었던 구절만 남겨보았다. 나는 이러한 작업들을 하면서 그냥 읽고 끄덕였던 각 심사항목 문장들, 단어, 표현들을 더 깊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더 진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책 <KCA 코칭역량해설> 속 질문예시들, 서식 예시 들이 매우 유익하다 생각한다.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자, 그럼 공통적인 것을 바라보았으니, 이제야 진짜 나누고 싶은 걸 나눌 차례다. 바로 각 자격마다 있는 특이점에 대한 것들이다. 나는 이 부분을 공부하면서 협회가 바라보는 세 자격에 대한 차이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하게 되었다. 그럼 오늘의 길은 이미 너무 길어졌으니, 다음 <*Part 3. KAC에만 있는 것, *Part 4. KPC에서부터 있는 것, *Part 5. KSC에만 있는 것>에 대한 것은 다음 주에 또 나누겠다. ♥

 

 

"구독자 여러분의 따스한 댓글 하나

다음 한 주 글을 쓰는 제게 너무나 큰 힘이 됩니다♥

글을 쓰는 것은 언제나 창조의 고통이 있지만,

읽어주시는 몇 분 덕분에 힘내어 나아갑니다. 감사해요." - 홍성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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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months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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