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투어에 마케팅 천재가 입사했다..?

안녕하세요, 에디터 보름🌝입니다. 요즘 ‘마케팅’으로 가장 잘 나가는 여행사가 ‘하나투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SNS에서 8분 내내 쿼카만 보여주는 브이로그, 시니어 인플루언서 김종구 할아버지의 ‘아들한테 해외여행 보내 달라고 하는 법’ 강의를 한 번쯤 본 적 있으실 거예요. 모두 국내 대표 여행사 하나투어의 마케팅 콘텐츠인데요!  

출처: 하나투어 유튜브

MZ력을 갖춘 개성 있고 독특한 콘텐츠들로 ‘마케팅 천재가 하나투어에 입사했다’ ‘기획한 담당자 정규직으로 전환해라’ 등의 역대급 칭찬을 받고 있는 하나투어의 마케팅, 함께 살펴보시죠! 🧳

하나투어's 콘로필

출처: 하나투어

하나투어는 ‘패키지 여행의 대명사’라는 수식어가 있을 정도로 굳건하게 국내 대표 여행사의 자리를 지켜온 기업이에요.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 여행사 부문에서 무려 21년 동안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브랜드 인지도를 갖추고 있죠.

하나투어, 왜 MZ해져야 했을까?

‘여행사 마케팅’이라고 하면 여러분들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 흔히 하늘+비행기+캐리어의 정석적인 이미지, 에펠탑과 자유의 여신상 같은 각국의 대표 랜드마크 이미지, 무난하고 깔끔한 마케팅 문구 등이 떠오르실 거예요.

출처: 하나투어 유튜브

1년 전까지 하나투어도 딱 그런 이미지였어요. 1년 전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 썸네일만 보더라도 하나투어가 추구하던 깔끔하고 정석적인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죠. 그랬던 하나투어가 ‘2030을 겨냥한 마케팅의 필요성’을 느낀 이유는 바로 MZ세대의 여행사 유입률 때문이었어요!

올해 1월 하나투어 닷컴 회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30 세대 유입률은 전년도 대비 25%, 회원수도 30만 명 가까이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 그동안 국내 대표 여행사이자 ‘패키지 여행의 대명사’로 불리던 하나투어가 2030 세대의 유입을 꾸준히 이끌고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해진 거죠.

출처: 하나투어 유튜브

MZ세대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하나투어가 시도한 가장 큰 마케팅 전략이 바로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젊은 감각👼🏻’! 현재 하나투어 유튜브 콘텐츠들은 1년 전과는 확연히 다른 방향성임을 한눈에 알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하나투어의 MZ 공략 콘텐츠들을 더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하나투어의 MZ 공략 마케팅 콘텐츠

1️⃣ 빠더너스, 김종구, 킥서비스···인플루언서들과의 맞춤형 콘텐츠

MZ라면 다 아는 225만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 지난 7월, 하나투어는 빠더너스와 색다른 협업 콘텐츠를 진행했어요. 바로 빠더너스 채널에서 공개된 ‘이럴 거면 가지마! 여행 계획 짜다 찐으로 싸움 난 회사’ 에피소드에서 하나투어의 여행 상품을 자연스럽게 녹여낸 것인데요. 해당 에피소드는 빠더너스 채널의 200만 기념 해외 워크샵 계획기로,’숙소는 저렴한 곳 vs 숙소에 아낌없이’ 같은 밸런스 게임이 진행됐어요. J와 P 성향으로 여행 스타일이 극명하게 갈리는 멤버들끼리의 경쟁이 공감과 재미를 유발했죠. 

출처: 빠더너스 유튜브

그러던 와중, 하나투어의 자유여행 상품 ‘하나키트’가 자연스럽게 소개되면서 멤버들이 하나키트를 통해 마찰을 줄이고 여행 계획을 세워가는 흐름으로 이어졌어요. 즉 정보 중심의 일반적인 PPL이 아닌, 빠더너스 채널의 세계관에 자연스레 녹아든 콘텐츠를 통해 하나투어의 상품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것! 이후 하나투어는 ‘빠더너스X하나투어 특별 기획전’을 기획해 촘촘한 J형과 프리한 P형 등의 여행 스타일을 고려한 프로모션으로 홍보를 확장했답니다.  

출처: 하나투어 인스타그램

최근 SNS에서 가장 화제가 된 하나투어의 콘텐츠는 시니어 인플루언서 ‘김종구’ 할아버지와 함께한 릴스 콘텐츠예요! 👨🏻‍🦳 김종구 할아버지는 준빵조교의 콘텐츠 포맷을 패러디한 강의 형식 릴스로 인기를 끌고 있죠! 이에 하나투어는 김종구 할아버지와 함께 ‘아들한테 해외여행 보내달라고 하는 법’이라는 릴스를 기획했어요. 아들에게 자연스레 “하나투어에서 준비한 5060 배낭여행 상품이 있는데…” 💬 라는 말을 하는 것으로 강의가 이어지면서 하나투어의 시니어 여행 상품을 소개했죠!  

출처: 하나투어 인스타그램

이 강의는 MZ세대를 둔 부모님의 시선에서 ‘배낭여행을 보내달라’는 스토리텔링으로 MZ부터 시니어 세대까지의 반응을 이끌었답니다. 🔥

한편, 하나투어는 스케치 코미디 채널 ‘킥서비스’와도 협업했어요! 2035년 버전의 러닝 콘텐츠로, ‘2035년에는 해외여행 갈 때 공항까지 러닝하는 트렌드가 생길 거다’라는 유쾌한 상상력을 활용해 하나팩2.0 상품을 녹여냈어요. ✈️

실제 하나투어는 세계적인 메가 트렌드인 러닝 트렌드를 반영해 세계 각국의 유명 마라톤 대회 참가권과 여행 상품을 결합한 ‘런트립’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특히 오는 12월 21일과 24일 출발하는 일정으로, ‘2030 전용 다낭 런트립 5일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죠! 해당 여행 상품을 출시하기 전 진행한 킥서비스와의 큰 그림, 재미있지 않나요? 🏃🏻

2️⃣ 무해한 여행: B급 감성 브이로그 콘텐츠

MZ세대에게 가장 핫한 영상은 하나투어 유튜브의 ‘🐑무해한 여행🐑’ 시리즈예요! 이 시리즈는 여행사 콘텐츠임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각국에 서식하는 귀여운 동물들의 모습을 재치 있는 B급 나레이션의 브이로그 형태로 보여줘요! 특히 지난 2월 공개된 호주의 쿼카편이 무려 조회수 179만의 반응을 얻었어요.

출처: 하나투어 유튜브

예상보다 더 폭발적인 반응으로 ‘무해한 여행’ 담당자는 곧바로 ‘2탄을 낋여왔다’는 소식과 함께 명예의 댓글 전당을 발표했고, 하찮은 템플릿이 또 한 번 화제가 되었어요. 🌈 현재 무해한 여행 시리즈는 카피바라, 기니피그, 일본 고양이 섬과 토끼 섬 등의 콘텐츠로 꾸준히 바이럴 되고 있어요! 🐰🐱💗

3️⃣ 2030 전용 여행 상품 ‘밍글링 투어’와 유튜브 콘텐츠

출처: 하나투어

하나투어의 MZ공략은 ‘마케팅 콘텐츠’로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 콘텐츠를 넘어, 2030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2030 전용 여행 상품인 ‘밍글링 투어’를 선보이고 있답니다. 🧑‍🤝‍🧑 밍글링 투어는 기존의 딱딱한 패키지 여행이 아닌, 2030을 위한 추억·관계·체험 등의 키워드로 기획되었어요. 또래 친구들과의 여행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게 하고, 2030 세대가 좋아할 만한 맛집과 현지 액티비티, 문화 체험 등으로 구성한 게 핵심이죠.

출처: 하나투어

하나투어는 ‘밍글링 투어’ 상품을 유튜브 콘텐츠로도 확장해 ‘조나단과 함께하는 밍글링 투어’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해당 투어는 무작위 추첨 방식인 래플 이벤트 형식을 적용해서 진행되었는데요. 🎡 조나단 편의 화제성으로 현재 ‘딘딘과의 대만 여행 밍글링 투어’를 모집하고 있다고 해요! 여행 상품 출시 → 관련 콘텐츠 운영 → 상품 성과 및 SNS 채널 규모 성장으로 이어지는 마케팅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

하나투어 마케팅, MZ들에게 왜 통했을까?

1️⃣ MZ세대를 이해하는 광고: 각종 밈, 래플 이벤트, 숏폼 챌린지

출처: 하나투어 유튜브

하나투어의 마케팅 전략은 요즘 MZ 세대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마케팅이에요! 직설적인 PPL과 광고에 거부감을 느끼는 MZ들에게 직접적인 상품 홍보가 아닌, ‘재미있는 콘텐츠와 이벤트’로 다가가는 전략을 택한 거죠. ✨ 가나디의 ‘나 안아’ 밈을 활용한 무해한 여행 쿼카 편의 썸네일이나, 2030 세대에게 익숙한 래플 이벤트를 통해 밍글링 투어 인원을 추첨한 방식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어요!  

출처: 하나투어 인스타그램

하나투어는 ‘이번 여행 어떡하냐옹’이라는 챌린지 음악을 직접 제작해 숏폼 챌린지를 유도하고, 한동안 고양이 캐릭터 ‘하냥이’를 활용해 공식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는데요! 2030세대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 성과를 인정받아 ‘2025 대한민국 SNS대상’에서 관광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 이러한 MZ친화적 콘텐츠들과 SNS 운영이 2030 세대에게 재미와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

2️⃣ ‘콘텐츠’가 먼저 보이는 광고: 콘텐츠 → 재미와 공감 → 브랜드 인지

출처: 하나투어 유튜브

“여행사 공식 광고인 줄 몰랐다” “투어 정보도 안 나왔는데 여행가고 싶어졌다” 하나투어의 마케팅 콘텐츠를 본 소비자들의 반응이에요. 🔍

이러한 반응은 바로 하나투어의 ‘콘텐츠 → 재미와 공감 → 브랜드 인지’의 마케팅 전략에 맞아 떨어지는 반응이라고 볼 수 있어요. 단일 콘텐츠로서의 재미와 만족감이, 곧 콘텐츠를 접한 시청자와 소비자들로 하여금 ‘하나투어’라는 브랜드의 명확한 각인으로 이어지는 거죠! ✅ 무해한 여행 편의 명예의 댓글 전당에 “여행사 하면 떠오르는 회사 딱히 없었는데 이제 하나투어만 떠올라요”라는 댓글이 왜 올랐는지, 이제 아시겠죠?!

'여행사 광고'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준 센스 있는 감각

출처: 네이버 기사

MZ세대를 공략한 하나투어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은 ‘두 달만에 유튜브 공식 채널 구독자 수 81% 증가’ 등의 뚜렷한 성과로 이어졌어요. 이는 그동안 ‘감성’만을 추구했던 여행사 마케팅이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롭고 젊은 감각을 장착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제공했죠. 이에 현재 하나투어를 비롯해 다양한 여행사 기업이 보다 신선하고 새로운 마케팅 콘텐츠들을 시도하고 있답니다! 앞으로 더 풍부해질 여행사들의 마케팅, 기대되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