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커스 vol.11] 연휴에 함께 볼 전시 3곳, 〈야경〉에서 사라진 세 사람

추석 주말 무료 서울 전시 3곳과 렘브란트 〈야경〉, 샤르댕 〈비눗방울〉을 함께 봅니다.

2026.09.25 | 조회 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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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RACKERS입니다.

함께 전시를 보고 나왔는데, 서로 기억하는 장면이 달랐던 적 있나요? 이번 편지는 옆 사람에게 건넬 질문 하나에서 시작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서로 배우는 방법, 생활 속 무늬, 익숙한 이미지를 만나는 서울 전시 세 곳을 골랐어요.

모두 무료입니다. 9월 26일 토요일과 27일 일요일 관람 기준이며, 아르코미술관과 서울대학교미술관은 오늘 9월 25일 추석 당일 휴관합니다.

전시를 고른 뒤에는 렘브란트의 〈야경〉에서 사라진 세 사람을 찾아봅니다. 편지 끝에서는 샤르댕의 작은 비눗방울을 함께 지켜봐요. 이번에도 전시 한 곳, 눈에 남는 장면 하나면 충분합니다.

 

이번 주 전시줍줍  012

1. 서로 배우기 시작하면, 학교가 될까요?

《예술 학교: 우리가 서로의 학교가 될 때,》

예술 학교 · 아르코미술관 공식 포스터
예술 학교 · 아르코미술관 공식 포스터

장소: 아르코미술관 제1·2전시실

기간: 2026.8.7–9.27 · 이번 일요일 종료

시간: 9월 26–27일 11:00–19:00 · 9월 25일 휴관

관람료: 무료

 

정해진 교실이나 선생님이 없어도 배움은 시작될 수 있을까요? 예술가들이 함께 연습하고, 서로의 작업을 보며 배우는 방법을 만납니다.

수업의 정답을 찾기보다, 누군가의 도구나 규칙이 다른 사람의 방법으로 바뀌는 장면을 찾아보세요. 전시를 나온 뒤에는 “최근 누구에게 무엇을 배웠어?”라고 물어봐도 좋겠습니다.

일반 전시는 별도 예약 안내가 없습니다. 다만 9월 27일 14:00–17:00 〈한낮의 캠프파이어〉는 별도 신청 프로그램입니다. 정원은 20명이며 잔여석 현장 접수 여부는 방문 전 확인해주세요.

예술 학교 공식 안내 보기 → · 마지막 날 프로그램 안내 →

 

2. 같은 무늬도, 놓이는 곳에 따라 달라집니다

장응복 《에퀴녹스: 추분_춘분》

첨부 이미지

 

장소: 서울공예박물관 전시1동 3층 기획전시실

기간: 2026.9.22–2027.3.7

시간: 9월 26–27일 10:00–21:00 · 추석 연휴 특별 운영

관람료: 무료

 

무늬는 물건 위에 더하는 장식일까요, 우리가 공간을 사는 방식일까요? 장응복은 전통 공예에서 발견한 미감을 현대적인 무늬로 옮기고, 직물과 가구, 생활 공간으로 넓혀왔습니다.

마음에 드는 무늬 하나를 먼저 골라보세요. 천 위에 있을 때와 가구나 공간에 놓였을 때, 어떤 느낌이 달라지나요? 동행인과 각자 고른 무늬를 비교하면 취향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거예요.

전시 페이지에 별도 예약 안내는 없습니다. 밤 9시까지라는 안내는 이번 9월 26–27일 기준입니다. 이후 관람 시간과 당일 운영은 공식 안내를 확인해주세요.

에퀴녹스 공식 안내 보기 → · 서울시 연휴 운영 안내 →

 

3. 매일 보던 이미지가 작품 안으로 들어오면

《일상의 이미지: 어떻게 말을 걸어오는가》

첨부 이미지

 

장소: 서울대학교미술관 2–3층 전시실 1–4

기간: 2026.9.11–11.22

시간: 화–일 10:00–18:00 · 월요일·9월 25일·10월 15일 휴관

관람료: 무료

 

광고, 캐릭터, 만화처럼 이미 알고 있는 이미지가 전시의 입구가 됩니다. 한국 현대미술이 익숙한 대중문화 이미지를 어떻게 바꾸고 조합해왔는지 살펴보는 전시예요.

“이거 알아!” 싶은 이미지 하나를 찾았다면, 다음에는 원래 알던 모습과 달라진 점 하나를 찾아보세요. 같은 캐릭터를 알아봐도 옆 사람과 떠올리는 기억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 관람 사전예약은 별도로 안내되어 있지 않습니다. 9월 26–27일은 공식 운영 일정에 포함되며, 임시 변경은 방문 전 다시 확인해주세요.

일상의 이미지 공식 안내 보기 →

 

전시 정보 확인: 2026년 9월 25일. 운영 시간·예약·프로그램 잔여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출발 전 각 기관의 최신 공지를 확인해주세요.

이번 주 전시와 지난 추천 모아보기 →

 


명화 에피소드 13 · 〈야경〉의 왼쪽, 사라진 세 사람

첨부 이미지

렘브란트 판 레인, 〈야경〉, 1642. Rijksmuseum, Amsterdam

 

그림이 벽에 비해 너무 크다면 어떻게 할까요? 렘브란트의 〈야경〉은 1715년 암스테르담 시청으로 옮겨질 때, 새로 걸 자리에 맞추기 위해 가장자리가 잘렸습니다. 가장 크게 사라진 곳은 왼쪽이었고, 잘려 나간 캔버스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어요.

단서는 절단 전에 만들어진 17세기 모사본에 남았습니다. 현재 원작에는 없는 두 민병대원과 아이가 왼쪽에 보입니다. 더 넓었던 화면을 보면, 두 지휘관도 우리가 익숙하게 보는 중앙이 아니라 오른쪽에 놓여 있어요.

홈페이지에서는 현존 원작과 모사본을 함께 보며 비교할 수 있습니다. AI 복원 이미지가 아니라 당시의 모사본이라는 점도 구분했어요. 무엇이 사라졌는지 알고 나면, 남아 있는 장면은 어떻게 달라 보일까요?

〈야경〉 원작과 모사본 비교하며 읽기 →

 


그림 속 일상 03 · 비눗방울이 커지는 동안

첨부 이미지

작품 일부 · 장 시메옹 샤르댕, 〈비눗방울〉, 약 1733–34.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Wentworth Fund, 1949

 

비눗물이 담긴 유리잔, 가는 관 끝에 매달린 방울. 혼자 하는 놀이처럼 보였나요? 난간 너머를 보면 장면을 지켜보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잔에서 방울로, 방울에서 아이의 얼굴로 시선을 옮겨봅니다. 두 사람이 어떤 사이인지 맞힐 필요는 없어요. 부분을 보고 전체로 돌아왔을 때, 처음에는 지나쳤던 얼굴이 보이면 충분합니다.

〈비눗방울〉 가까이 보기 → · 그림 속 일상 01–03 모아보기 →

 


이번 주말, 질문 하나만 가져가세요

“너는 어디를 먼저 봤어?”

같은 전시와 그림 앞에서도 시선은 서로 다른 곳에 머뭅니다. 이번 연휴에는 마음에 드는 전시 한 곳을 고르고, 돌아오는 길에 각자 기억에 남은 장면을 나눠보세요. 혼자 보더라도 괜찮아요. 들어가기 전과 나온 뒤의 내가 무엇을 다르게 봤는지 떠올려보면 됩니다.

편안한 추석 연휴 보내세요. 다음 편지에서 만나요.

CRACKERS 드림

홈페이지 · 전시줍줍 아카이브 · 그림 속 일상

몰라도 괜찮아요. 우리가 함께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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