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커스 vol.13] 가까이 보면 달라지는 전시 3곳, 〈아메리칸 고딕〉의 집

도자기의 표면, 스크린 속 모습, 선으로 쌓은 꽃. 집에서 시작한 명화와 장갑 낀 손의 읽는 장면도 함께 봅니다.

2026.10.12 | 조회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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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RACKERS입니다.

처음에는 얼굴이 보였는데, 가까이에서는 표면이 먼저 보일 수도 있어요. 이번 편지는 같은 장면을 조금 다르게 보는 방법에서 시작합니다.

이번 주에는 성수의 도자 전시, 금천의 미디어 전시, 명동의 회화 전시를 골랐습니다. 김희천전은 월요일 휴관이므로 10월 13일 화요일부터 방문하세요. 이번 주말은 10월 17–18일입니다.

그림에서는 두 사람 뒤의 집과, 잡지를 받치는 장갑 낀 손을 봅니다. 전시 한 곳, 눈에 남는 부분 하나면 충분합니다.

이번 주 전시줍줍 014

1. 흰 표면 아래에는 어떤 흙이 있을까요?

이하린 《Wash Me (and I shall be whiter than snow)》

첨부 이미지

공식 포스터 · 이미지 출처: 서울문화포털 / FINORK

 

장소: FINORK · 서울 성동구 서울숲9길 5, 2층

기간: 2026.10.10–10.25

시간: 12:00–17:00 · 휴무 없음

관람료·예약: 무료 

인물 형상의 도자 작업을 가까이 보세요. 어두운 흙 위에 흰 화장토를 입히는 작업에서 덮인 부분과 드러난 부분의 경계를 찾아봅니다.

얼굴의 표정을 맞히기보다, 흰 표면이 어디에서 끝나는지부터 살펴보면 어떨까요? 가까이 다가갔을 때 처음과 다른 부분이 눈에 들어오는지 봅니다.

Wash Me 공식 안내 보기 →

 

2. 스크린 속 모습은 현실의 몸과 닮았을까요?

김희천 《두더지들》

첨부 이미지

공식 포스터 ·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장소: 서서울미술관 B1 제1·2전시실·다목적홀 ·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79길 65

기간: 2026.8.20–11.8

시간: 화–금 10:00–20:00 · 10월 토·일 10:00–19:00

월요일 휴관 · 입장 마감은 관람 종료 30분 전

관람료: 무료 

영상·게임·사진·설치를 오가며 디지털 이미지와 몸의 관계를 보는 전시입니다. 화면을 잠깐 보고 결론을 내리기보다, 장면을 따라가며 느낌이 달라지는 지점을 찾아보세요.

10월 12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13일 화요일부터 방문할 수 있어요. 이번 주말 입장 마감은 18:30입니다. 게임을 직접 조작하는 체험으로 약속하지 않고, 작품마다 다른 방식으로 펼쳐지는 장면을 봅니다.

두더지들 공식 안내 보기 →

 

3. 멀리서는 꽃, 가까이에서는 무엇이 보일까요?

이선영 《그렇게 삶은 피어난다》

첨부 이미지

공식 포스터 · 제공: 슈갤러리

 

장소: 슈갤러리 · 서울 중구 남산동2가 24-9

기간: 2026.10.3–11.1

시간: 11:00–18:30 · 연중무휴 안내

관람료·예약: 무료 

아크릴과 먹을 섞고 작은 붓으로 선을 쌓는 작업입니다. 먼저 꽃의 형상을 보고, 가까이에서 반복되는 선을 찾아보세요.

멀리서 본 꽃과 가까이서 본 선 중 어느 쪽이 오래 남을까요? 꽃잎 안쪽에 쌓인 선을 따라가며 같은 그림을 두 거리에서 봅니다.

이선영전 공식 안내 보기 → · 관람 안내 →

전시 운영정보는 2026년 10월 10–12일 확인했습니다. 운영 시간과 예약 조건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출발 전 각 공간의 최신 공지를 확인해주세요.


명화 에피소드 15 · 두 사람보다 먼저 그린 집

Grant Wood, American Gothic, 1930.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Friends of American Art Collection, 193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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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퀴를 든 남성과 그 옆의 여성. 두 얼굴에서 잠시 눈을 돌리면 뒤에 작은 집이 보입니다. American Gothic House Center는 아이오와 엘던의 집이 그림에 영감을 주었다고 설명합니다. 남아 있는 초기 스케치에는 인물 없이 집만 그려져 있어요.

실제 모델은 우드의 여동생과 치과의사였습니다. 두 모델은 함께 포즈를 취하지 않았고, 시카고미술관은 그림 속 역할을 농부와 딸로 설명합니다. 실제 모델 관계와 화면의 역할은 구분해서 봅니다.

창에서 갈퀴, 옷으로 눈을 옮겨보세요. 비슷한 모양과 세로선이 반복됩니다. 표정에 이름을 붙이기 전에, 작은 반복이 장면을 어떻게 묶는지 살펴보자는 제안입니다.

해설 참고: 시카고미술관(description CC BY 4.0) · American Gothic House Center.

시카고미술관 작품 정보 → · 집과 그림의 이야기 →


그림 속 일상 05 · 장갑을 낀 채, 무엇을 읽고 있을까요?

 

Édouard Manet, Woman Reading, 1880–82.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Mr. and Mrs. Lewis Larned Coburn Memorial Collection, 1933.435. 

첨부 이미지

마네의 그림에서는 잡지와 두 손, 왼쪽의 잔을 차례로 봅니다. 시카고미술관은 인물이 잡지를 읽고 있고, 그 잡지는 나무 막대에 붙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왜 장갑을 벗지 않았는지 맞힐 필요는 없어요. 종이를 받치는 손이 어디에 놓였는지, 잔은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물건을 따라가며 읽는 장면을 조금 더 가까이 봅니다.

다시 전체 그림으로 돌아오면 처음과 다른 물건이 눈에 들어오나요? 그림 속 일상은 음식과 방, 옷과 물건처럼 눈에 보이는 작은 부분에서 출발합니다.

해설 참고: 시카고미술관(description CC BY 4.0). 제작 연도는 최신 소장기관 안내인 1880–82를 사용했습니다.

마네 작품 정보와 해설 →


이번 주, 부분 하나만 기억해보세요

“가까이에서 보니 무엇이 달라졌어?”

도자기의 표면, 스크린 속 모습, 꽃 안쪽의 선. 마음에 드는 전시 한 곳을 고른 뒤, 처음 보았던 것과 나중에 눈에 들어온 것을 떠올려보세요. 그림에서는 두 사람 뒤의 집과 잡지를 받치는 손도 한 번 더 봅니다.

다음 편지에서 만나요. — CRACKERS 드림

 

 

홈페이지 · 전시줍줍 아카이브 · 그림 속 일상

몰라도 괜찮아요. 우리가 함께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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