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달램입니다 😊
AI를 도입했다는 회사는 많아졌는데, 정작 누가 얼마나 잘 쓰고 있는지는 의외로 잘 보이지 않습니다. 경영진은 ‘우리 직원들은 준비돼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장의 체감은 다를 수 있고요.
이번 주에는 AI를 잘 쓰는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의 차이가 어디에서 벌어지는지 살펴봅니다.
오늘도 3분이면 충분합니다.

📊 이번 주 HR 시그널
📌 'AI 열의', 경영진과 실무자의 체감이 두 배 넘게 벌어졌습니다
BCG가 미국 직장인 1,400명을 조사한 결과, 경영진 76%가 '우리 직원들은 AI 도입에 열의를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실무자 본인은 31%에 불과했습니다. '우리 회사는 직원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항목에서도 경영진 75% 대 실무자 23%로 갈렸습니다.
위에서 보는 조직과 아래에서 겪는 조직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같은 조사에서 직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조직은 AI 도입에 성공할 확률이 7배 높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BCG, 2025)
📌 CEO의 86%는 ‘준비가 됐다’고 보지만, 실제로 꾸준히 쓰는 직원은 4명 중 1명입니다
IBM이 전 세계 CEO 2,000명 이상을 조사한 결과, 86%가 ‘우리 직원들은 AI를 쓸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실제로 업무에서 AI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직원은 25%에 그쳤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CEO의 83%는 ‘AI의 성패는 기술보다 사람의 수용에 달렸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중요한 건 알고 있지만, ‘준비돼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 일하는 방식이 바뀌는 것 사이에는 아직 거리가 있는 셈입니다. (IBM, 2026)
📌 국내에서도 AI 격차를 가른 건 ‘회사 크기’만이 아니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생성형 AI 활용률은 대기업 66.5%, 중소기업 52.7%로 13.8%p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회사의 지원 체계와 구성원의 활용 역량 등 조건을 함께 고려하자, 기업 규모 자체에서 오는 격차는 4%p로 줄었습니다.
특히 사내에서 AI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가 있을 경우 활용 확률이 15.5%p 높아지는 등, 회사 규모보다 실제로 AI를 쓸 수 있는 조직 환경이 활용도를 크게 좌우했습니다. (아시아경제, 2026)
글로벌과 국내 조사 결과를 함께 보면 비슷한 지점을 가리킵니다. AI를 도입하는 것과, 구성원이 실제 업무에서 쓰게 만드는 것은 다른 일이라는 점이죠.

🔍 AI 격차는 ‘도입’보다 ‘쓸 여건’에서 벌어집니다
AI 계정을 열어주고 사용 가능한 도구를 늘렸다고 해서 업무 방식까지 저절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실무자 입장에서는 어디까지 써도 되는지, 내 업무에서는 어디에 써야 하는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쓰고 있는지부터 막힐 수 있습니다. 반면 경영진에서는 이미 도구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조직이 준비됐다고 생각하기 쉽고요.
결국 필요한 건 새로운 도구 하나를 더 사는 것보다 구성원이 직접 써볼 수 있는 계기와 기준, 그리고 먼저 써본 사람의 경험이 조직 안에서 공유되는 구조입니다.
💡 다른 회사는 어떻게 했을까요? #Zapier
Zapier도 처음부터 모든 직원이 AI를 능숙하게 사용한 것은 아닙니다. 전사 AI 사용률이 10%대였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회사가 선택한 방법은 일주일 동안 전 직원이 직접 AI를 활용해보는 해커톤이었습니다. 그 한 주를 거치며 일상적으로 AI를 사용하는 직원의 비율이 50%를 넘어섰고, 이후 전사 활용률은 97%까지 높아졌습니다.
여기서 끝내지도 않았습니다. 어디까지 AI를 활용해도 되는지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고, 각 팀에서 먼저 경험을 쌓은 사람을 ‘AI 챔피언’으로 두어 동료들이 사례를 보고 배울 수 있게 했습니다.
결국 만든 것은 새로운 도구가 아니라 ‘한 번 써볼 이유’와 ‘써도 되는 기준’, 그리고 ‘옆에서 물어볼 사람’이죠.
꼭 전사 해커톤을 열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작은 조직이라면 팀마다 AI로 줄여보고 싶은 업무 하나를 정해 직접 써보고, 다음 회의에서 사용법과 결과를 공유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AI 활용 격차를 좁히는 첫 단계는 거창한 교육이 아니라, 조직 안에서 실제 사용 경험이 돌기 시작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 AX 전환기, 우리 조직은 어디부터 봐야 할까요?
AI가 들어오면 도구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의 역할과 업무 방식, 리더가 기대하는 수준, 팀 안의 역량 차이까지 함께 달라집니다.
누군가는 빠르게 앞서가고, 누군가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이 차이를 개인의 적응력에만 맡기지 않으려면 우리 조직에서 무엇이 막혀 있는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HR 조직문화 19가지 고민 해결 매핑북」에는 'AX 전환기 케어'를 포함해 자주 마주치는 고민을 영역별로 정리해두었습니다. 지금 우리 조직과 가장 가까운 고민부터 찾아보세요!
🗂️ 지난호 다시 보기
#27 팀 내 세대 갈등, 정말 세대 차이 때문일까요?
👉🏻 https://maily.so/dallem/posts/g1o4dx2love
#26 같은 회사인데, 왜 현장마다 다를까요?
👉🏻 https://maily.so/dallem/posts/knrj1x7w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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