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마이프렌즈가 플로(드림어스컴퍼니)의 주인이 될까?

10월 10일, SK스퀘어는 비마이프렌즈를 드림어스컴퍼니의 최종 인수 대상자로 선정했다. 비마이프렌즈는 2021년에 설립된 팬덤 솔루션 스타트업으로, 위버스의 개발을 지휘했던 서우석, 드림어스컴퍼니의 전 대표 출신인 이기영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가 직접 팬덤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비스테이지(b.stage)’라는 SaaS를 제공하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1999년 아이리버를 출시한 레인컴이 2014년 SKT에 인수되며 출범한 회사로, 2018년부터 음원/음반 유통과 함께 음원 서비스 플로(FLO)를 출시했다. 

다시 말해 비마이프렌즈의 드림어스컴퍼니 인수는 팬덤 플랫폼 서비스 스타트업이 음원/음반 유통사를 인수하는 구조다. 

1️⃣ 팬덤 플랫폼 기업이 음원 유통사를 인수한다는 의미

2024년 12월, 드림어스컴퍼니는 아이리버 디바이스 사업부를 부동산 투자사 미왕에 50억 원에 매각하면서 음악 디바이스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음원·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하는 구조로 재편했다. 드림어스컴퍼니의 사업은 크게 세 분야로 구성된다. 

1) 음원/음반 유통: 드림어스컴퍼니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한다. 한때 음반 부문 국내 1위였지만 현재는 3위 수준으로 내려갔다. (1위 YG플러스, 2위 카카오엔터. 2024년 기준)

2) 음악 서비스 FLO: 1천만 명 규모의 사용자와 7,500만 곡 이상의 음원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차트를 없애고 아티스트 중심의 수익 배분을 구현하고, 오디오 팟캐스트와 AI 기반 음악 추천 기술로 차별화를 꾀했지만 경쟁 우위를 확보하지는 못했다. 

3) IP 기반 MD 사업: 일본 자회사 LDC를 통해 케이팝 MD를 판매해 294억 원의 매출(2024년)을 기록했다.

한편, 비마이프렌즈의 핵심 서비스는 '비스테이지(b.stage)'라는 글로벌 팬덤 SaaS다. 비스테이지는 위버스와 달리 아티스트, 크리에이터, IP 홀더 등 고객(='오너'라고 부른다)이 직접 플랫폼을 구축, 소유한다는 점이다. 비마이프렌즈는 모든 '오너'들이 자신의 팬 데이터를 100% 소유하도록 보장한다. 비스테이지는 라이브 스트리밍, NFT, 커뮤니티 구축, 멤버십 서비스, 글로벌 이커머스, 데이터 분석과 5개 국어로 번역 등 팬덤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도구를 제공할 뿐, 데이터와 비즈니스에 대해선 관여하지 않는 것이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공식 팬 커뮤니티를 비롯해 지드래곤, 손흥민, 송가인, SNL 코리아, 티빙 등의 공식 커뮤니티와 홈페이지를 지원하며 케이팝 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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