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와 직원은 동등하다고? 완전히 바뀐 소니의 조직 문화

소니(Sony)의 360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하면서 나는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바로 이 연결을 위한 기업의 구조와 조직 문화다."라는 말로 끝냈다. 그런데 우리는 소니의 조직 문화를 잘 모른다. 관심이 없다기보다는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보도자료로 발송되는 CEO의 연설문 따위가 조직 문화를 설명하진 않는다. 그래서 좀 더 자세히 찾아봤다. 놀랍게도 '읭? 소니가?!'라고 할 만큼 흥미로운 얘기들이 많았다.

소니는 2021년 4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소니 그룹이 되었다. 기존의 전자 사업 부문을 분사하고, 금융 부문은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각 사업 부문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그런데 알다시피, 조직을 개편한다고 새로운 사업 모델이 잘 작동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눈에 보이지도 않고 측정하기도 힘든 문화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2021년부터 소니의 조직 문화는 그야말로 완전히 바뀌었다.

소니의 조직 개편은 창의성과 다양성을 강조하는 기업 문화와 장기적인 비전을 가진 리더십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 목표는 전통적인 전자 제조 기업에서 IP 기반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소니는 파격적인 조직 문화의 실험을 여라 방향으로 진행했다. 특히 '감동'이란 키워드는 소니의 변화를 이끌 핵심 가치였다. 

이러한 조직 문화 실험은 비즈니스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3년부터 소니는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내는 기업으로 재도약했다. 2020년대의 소니가 조직 운영 방식과 리더십에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 그리고 그 혁신 사례들을 통해 한국의 IP 비즈니스 기업들이 배울 수 있는 점을 정리했다.

1. 리더십을 뜯어 고치다

2021년 소니 그룹으로 전환된 후 소니의 각 사업 관계는 '동등한 거리'로 재설정되었다. 이러한 구조 개편 후 게임(G&NS), 음악, 영화의 세 가지 엔터테인먼트 사업부의 매출 및 영업이익 합계는 소니 그룹 전체의 50%를 넘어서게 되었고, IP 비즈니스가 소니 그룹 포트폴리오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중심에는 리더십 혁신이 있었다. 

① 최고경영진의 리더십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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