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다이 남코에는 'CGO: 건담 최고 책임자'가 있습니다 (농담 아님)

IP 사업을 위한 조직 개편은 반다이 남코처럼!

2025.09.09 | 조회 3.36K |

엔터 산업에서 IP는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다양한 사례를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IP 비즈니스 사례가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공감할 겁니다.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어마어마한 IP가 누적된 일본은 세계 최고의 IP 천국이니까요. 하지만 엄밀히, 일본도 글로벌 IP 사업은 초기 단계입니다. 존경심과 경외심을 가지되,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지난 5월, 반다이 남코의 역대 최고 실적에 대한 리포트를 발행했다. 그리고 그 핵심 요인으로 '팬 퍼스트 전략'과 'IP 중심 조직 구조'를 꼽았다. 이를 위해 여러 자료를 찾던 내가 정말 남다르다고 느낀 부분은 '최고 건담 책임자(CGO)'라는 직책이었다. 에? 정말로?

※ 이 글을 읽기 전 아래 글을 먼저 읽어보세요.

👻 반다이 남코는 어떻게 사상 최고 실적을 냈을까?

반다이 남코의 'connect with fans' 전략 성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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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첫 TV 애니메이션 방영 이래 40년 넘게 이어진 대표 IP [기동전사 건담]은 세대를 초월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고, 반다이 남코는 이런 영향력을 더 키우기 위해 일찌감치 건담 IP만 관리하는 조직을 설립했다.
그룹에는 각 주요 계열사의 대표들이 모여 건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하는 '건담 프로젝트(G-Project)'라는 내부 모임이 존재하고, 'CGO(Chief Gundam Officer, 최고 건담 책임자)'라는 특별 직책까지 있다. 현재 4대째 CGO가 활동 중이며, 이들이 수립한 중장기 목표 중 하나가 2026년 3월기까지 건담 관련 연매출 1,500억 엔 달성이다. 이 목표를 위해 완구, 게임, 영상 등 모든 부문이 건담 IP 가치 최대화를 공동 과제로 설정하고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1️⃣ CGO와 G-Pro: 건담 IP 비즈니스의 기반

제 4대 최고 건담 책임자(CGO), 사카키바라 히로시

CGO는 상징적인 자리가 아니다. 엄연히 의사 결정 구조의 최종 위치에 있을 뿐 아니라, IR 자료에도 비중 있게 소개된다. 현재 CGO는 사카키바라 히로시(榊原寛)로 2024년 4월, 건담 시리즈 45주년과 함께 취임했다. 반다이 스피리츠(BANDAI SPIRITS)의 CEO를 겸하고 있다.

CGO 제도는 2003년부터 시작되었지만, 반다이 남코에 CGO만 있는 건 아니다. CPO(Chief of PACK-MAN Officer)나 CTO(Chief of Tamagotchi Officer)처럼, 핵심 IP로 사업을 전개하는 조직 구조가 병렬적으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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