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입니다. 한 해를 정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리포트가 쏟아질 거란 얘기지요. 차차 정리하기로 하고, 오늘은 틱톡, 인스타그램, NFT, 인공지능 그리고 크리에이터 경제에 대한 얘기를 전합니다.
1. 틱톡이 구글보다 중요해집니다 (클라우드플레어 리포트)
- 차세대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로 여겨지는 클라우드플레어는 매년 연간 리포트를 발행한다. 여기엔 1년 간의 트래픽을 기준으로 매겨지는 사이트 순위도 있다. 틱톡은 지난해 8위였다. 올해는 1위다. 구글은 2위, 페이스북은 3위다.
- 스태티스타(Statista) 자료도 틱톡의 성장세를 증명한다. 팬ㅌ데믹 기간 중 15~25세 사이의 사용자들 중에서 무려 180%의 성장률을 보였다. 2021년 7월, 틱톡은 30억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이 수치는 페이스북 앱이 유일하다.
- 반면 인스타그램은 10위 권에 들지 못했다. 2020년에는 9위였다. 인스타그램의 영향력은 틱톡으로 빠르게 대체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우리에게 이것은 왜 중요할까? 소셜미디어는 콘텐츠 유통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채널이 되고 있고, 특히 음악에 있어서 그렇기 때문이다. 음악산업에서 틱톡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2. 인스타그램의 트렌드 보고서는 2022년의 문화를 예측한다. (인스타그램)
- 인스타그램이 2022년 트렌드 예측 보고서를 공개했다. 특히 젠지 세대가 어떻게 문화적 변화를 이끄는지 보여준다. 이 보고서는 매주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13~24세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패션과 뷰티
- 인스타그램은 일반 10대들을 베드룸 패션 인플루언서로 바꾸며 새로운 세대의 패션잡지로서의 영향력을 가졌다. 2022년 트렌드 보고서에서는 10대와 청소년의 50%가 2022년 다크아카데미아, 고블린코어, 향수 같은 야심찬 패션 니크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다크아카데미아 패션 트렌드는 인스타그램에서만 100만 건이 넘는다.
- 또한 응답자의 27%가 소셜미디어 피드를 통해 직접 쇼핑하고, 23%는 온라인 중고매장을 더 많이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년 트렌드 보고서 또한 VHS 스타일로 디자인되었다. 젠지 세대에게 20세기는 반짝 유행이 아닐 수도 있다.
음악과 춤
- 젠지에게 소셜 미디어는 음악 산업의 진원지다. 응답자의 약 70%는 인스타그램, 틱톡, 스포티파이 등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발견한다. 현재 10대 3명 중 1명 이상이 댄스 챌린지에 열광한다.
- 콘서트에 대한 생각도 바뀌었다. 다양한 형식의 온라인 콘서트는 디지털 청중들을 위해 특별히 고안되고, 새로운 음악 경험을 제안하고 있다.
커리어와 교육
- 이 보고서는 젠지의 66%가 대학 교육을 평가절하하기 시작했다고 밝힌다. 그들은 높은 봉급보다는 의미 있는 직업에 더 신경을 쓴다. 미국에서 요양시설의 이직률은 129%, 운송업의 이직률은 92%였다. 이 놀라운 이직률을 감안할 때, 고용주들은 어떤 제안을 해야 할까. 젠지의 70%는 일을 삶의 중심이 아니라 '해야 할 일'로 여긴다. 그들은 교과서보다 실제 경험을 더 중시한다.
게임
- 비디오 게임은 COVID-19 대유행의 시작 이후 진정으로 폭발했다. 약 30%의 줌러들은 2022년에 더 많은 라이브스트림을 시청할 계획이며, 또 다른 40%는 비디오 게임 트렌드가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2021년 동안 디지털 전용 상품에 대한 관심이 두 배로 증가하면서 게임에도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
소셜 이슈
- 응답자의 50% 이상이 2021년 소셜 이슈의 계정을 팔로우했다. 사회운동은 이 세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다. 미국의 젠지는 진보적이고 정치적이다. 그들은 또한 미국 역사상 가장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다.
- 트렌드 리포트는 젠지가 온라인 활동 뿐 아니라 실제로 더 많은 돈을 기부하고 있다고 밝힌다. 미국에서 인스타그래머들이 투표할 확률은 3배 이상 높다.
인터넷
- 젠지는 소셜미디어와 함께 성장한 첫 세대고, 그들이 성년이 되면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가속화되거나 실제 현실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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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읽기)
목차 ☕2022년에 벌어질 일들
1. 틱톡이 구글보다 중요해집니다 (클라우드플레어 리포트)
2. 인스타그램의 트렌드 보고서는 2022년의 문화를 예측한다.
3. 2022년, 세상을 바꿀만한 NFT 동향 10
4. 2022년의 인공지능(AI), 7개의 동향 (포브스)
5. 크리에이터를 위한 시간이 옵니다 (MIDIA)
📚눈에 띄는 책: 예술은 어떻게 비즈니스의 무기가 되는가
📻Monday Morning Vibe
※ Ariana Grande, Kid Cudi - Just Look Up (영화 '돈 룩 업' OST / 황석희 번역)
📚눈에 띄는 책: 예술은 어떻게 비즈니스의 무기가 되는가 (알라딘)
종종 이런 제목은 거부감을 일으키곤 합니다. 예술이 돈벌이의 수단이 되다니? 비즈니스맨에겐 돈을 위해서라면 모든 게 다 수단이 되는 건가? 자기계발 망해라! 등등... 하지만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듭니다. 비즈니스야말로 창의성이 가장 필요한 영역이 아닌가? 오 드디어 이런 때가, 이런 책이 나왔군! 네, 그래서 주문했어요. 주말에 주문을 해서 아직 받아보진 못했습니다. 이미 읽었거나 관심있는 분들과 함께 얘기하면 좋겠습니다.
📻Monday Morning Vibe
※ Ariana Grande, Kid Cudi - Just Look Up (영화 '돈 룩 업' OST / 황석희 번역)
넷플릭스의 <돈 룩 업>이 화제입니다.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혜성을 두고 벌어지는 정치적 폭망을 다루는 블랙코미디인데요, 뻔뻔하게도 예고편에 '실화를 바탕으로 함'이라고 적어뒀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메릴 스트립, 케이트 블란쳇, 티모시 살라메, 아리아나 그란데 같은 톱스타들이 한꺼번에 출연해서 초 단위로 웃깁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단순히 정치풍자 블랙코미디는 아니에요.
연출과 각본은 <빅 쇼트>의 아담 맥케이, 스토리는 데이빗 시로타라는 저널리스트가 썼는데, 두 사람은 미국 문화계에서 유명한 좌파입니다. 출연 배우들 역시 모두 환경운동가이자 사회운동가들로도 유명하고요. 이들의 공통키워드는 인류의 지속가능성이죠. 환경과 불평등 같은 문제들이 우리를 멸망으로 내몬다는 얘깁니다. 그 점에서 '실화에 바탕하고 있다'는 농담도 농담이 아니게 됩니다.
이런 시절에 정치는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요. 빅테크 기업들은 무엇을 제안할 수 있을까요. 일단 영화와 OST에는 “데이터를 믿고 과학자들의 말 좀 쳐 들으라”는 대사가 반복됩니다. 쓸데없이 로맨틱하고 지나치게 아름다운 아리아나 그란데의 목소리로 '우린 ㅈㄴ 망했어'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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