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FM 2023년 회고 타임

🔁사례 분석 몰아보기

구독자님, 2023년이 정말로 다 가고 있습니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복잡한 일도 있었을 겁니다. 저는 확실히 바빴습니다. 그런데도 불안이 사라지지 않았던 1년이었던 것 같아요.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구조를 만드는 데 실패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의 목표는 할 수 있는 한 인디펜던트로 일하면서, 되도록 많은 동료를 만나고, 그들과 함께 다른 미래를 상상하고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그걸 위해선 이런 것들이 필요할 겁니다.

문제를 정의하는 자기만의 관점
핵심 가치를 정의하기
핵심 가치를 반드시 지켜내기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이 일을 왜 계속 하고 있는지 생각하기
사업의 구조를 고민하고 수익 모델을 찾아내기
정확한 방식으로 사랑하기 등등...

그럼 TMI.FM의 동료는 누구일까요? 이 레터를 구독하는 구독자님일 겁니다. 물론 각자 하는 일의 세세한 부분은 모두 다르겠지만, 우리는 결국 같은 맥락에서 함께 합니다. 본질을 공유하는 사람들, 저는 TMI.FM의 동료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그래서 올해의 회고를 공유합니다. 돌아보니 어쩌고저쩌고가 많았지만,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과 시도해볼 것들을 최대한 솔직히 정리해보겠습니다. 내년에는 저만의 구조를 만들 수 있을까요?

👩‍💻 2023년의 회고

회고의 방법론은 KPT, 5F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저는 4L 방법론을 선택했습니다. 프로젝트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4개의 주제로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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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ed (배운 점)
Longed for (바라는 점)
4L 회고 방법론

1) 외부 활동 회고

TMI.FM의 주요 활동은 외부/내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내부 활동은 뉴스레터에서 진행한 것, 외부 활동은 다른 곳에 가서 진행한 내용입니다. 정리해보니 기고, 강연, 컨설팅, 프로젝트 기획, 심사, 모더레이터, 인터뷰, 그리고 해외 행사와 인터뷰로 구분할 수 있더라고요. 이 중 프로젝트 기획은 3개월 이상 진행된 프로젝트이고, 강연에는 기업/학교 특강을 모두 포함했습니다.

해외 행사는 SXSW 시드니의 스포티파이 하우스 출장과 런던 V&A 뮤지엄의 한류 심포지엄 발표가 있고, 해외 인터뷰에는 UAE의 Gulf News와 '케이팝과 정신건강'에 대한 기사, '케이팝과 A.I. 버츄얼'에 대한 프랑스의 르몽드 기사, 빌보드 매거진에 실린 한국의 다양한 음악 장르에 대한 기사, 싱가폴 공영방송국 CNA의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기획 등입니다.

⏮️Liked (좋았던 점)

2020년 뉴스레터를 시작할 때 목표 중 하나는 외부 기고를 비약적으로 줄이는 일이었습니다. 외부 기고의 장점은 다양한 매체에 이름과 글이 실린다는 점이고, 단점은 원하는 글을 원하는 방식으로 쓰기 어렵고 지속성이 불투명하다는 점, 그리고 원고료가 대체로 적다는 점입니다. 이번엔 기고의 비중이 13%로 줄었지만 전체 수익은 상승했습니다.
강연과 컨설팅이 양적으로 늘었습니다. 컨설팅은 1회부터 3회 이상까지 포함되는데요, 주로 뮤직테크 스타트업과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었고 그 내용은 비즈니스 모델과 브랜딩, 팬덤 전략에 대한 것들이었습니다. 덕분에 정말로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가 좋았습니다. 특히 [마음의 비즈니스] 출간, 다큐멘터리 [케이팝 제너레이션] 제작과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의 오디오사용자경험 프로젝트(w/박승순 작가+랩 케즘 팀), 그리고 figk큐레이션 미디어 핔(FIGK)이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모두 1~2년 간 기획, 제작, 진행에 참여한 프로젝트입니다.
해외에서 연락이 오는 일이 늘었습니다. 주로 링크드인으로 연락이 오는데 온/오프라인에서 알고 있는 누군가가 저를 추천하거나 저와 1촌으로 맺어진 당사자가 DM으로 연락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2019년에 링크드인에 가입했고, 2021년부터 업데이트를 시작했습니다. 2년 정도 링크드인을 운영하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있는데요, 이건 따로 정리해보겠습니다.

⏸️Lacked (아쉬웠던 점)

외부 활동 중에서 수익화가 어려운 영역은 인터뷰와 해외 활동입니다. 29.5%로 강연(31.1%)과 맞먹습니다. 물론 이 영역이 브랜딩과 네트워킹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만 장기적으로 어떻게 관리해야 할 지 고민입니다.
프로젝트 기획(4.9%) 항목은 앞서 얘기한 장기 프로젝트인데요. 이 영역을 보완하는 방법을 고민해보고 있습니다. 장기 프로젝트는 업무의 루틴을 만들기 때문에 긍정적입니다. 결과물이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 받을 가능성도 높고요. 크지는 않지만 매달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기 때문에라도 어떻게 하면 장기 프로젝트를 늘릴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어쩔 수 없겠지만, 물리적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서울 시내에서는 행사 포함 3~4시간을 썼고 지역의 경우는 하루를 온전히 투자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비용의 문제보다도 마음의 문제라서, 그 시간을 어떻게 재정의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 여기는 너무 가고 싶어'가 기준이 될 수 있을까요? 그 마음을 지키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Learned (배운 점)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뉴스레터-인터뷰-소셜미디어가 강연, 컨설팅, 모더레이터, 기고 등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정확히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저는 뉴스레터에 더 많은 에너지를 쓰거나 소셜미디어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겁니다.
외부 기고는 양보다는 질이 중요한 단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기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 여기엔 너무 쓰고 싶어'가 기준이 될 수 있을까요?

⏩Longed for (바라는 점)

모든 부분이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특히 보람을 느낀 부분은 컨설팅이었습니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그리고 스타트업이든 대기업이든, 혹은 아티스트든 기획자든, 저의 경험과 관점이 실제로 그들이 기대하고 원하는 결과에 도움이 된다는 피드백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보수적으로 봐서 그 도움이 미약할지라도 제겐 중요한 피드백입니다. 막연한 이야기를 할지라도 당사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게 바로 이 일의 동기가 되니까요. 2024년에는 이 부분을 향상시킬 방법을 더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오랫동안 나는 뭘 파는 걸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 자신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웬만해선 '자기 자신'이 상품화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케이팝을 포함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플레이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이것에 대해선 따로 정리해볼게요) 저의 상품은 관점이고, 이 상품의 가치는 제가 가진 태도에서 나온다는 걸 압니다. 이것은 직관의 영역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제 자신의 '관점'과 '태도'를 정확히 정의하고, 그걸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계속 실험해야 합니다. 2024년에는 여기에 집중할 겁니다.

2) 내부 활동 회고

2023년의 TMI.FM은 몇 가지 일들을 새로 시도했습니다. 상반기에는 'TMI.FM 스테이지'라는 이름으로 음악 마케팅 스터디(2022년 베스트 음악 마케팅 케이스 스터디 & 걸그룹 '첫사랑' 마케팅 사례)를 진행했습니다. 하반기에는 MIT 단톡방을 기반으로 밑카이브(MIT_Achive)를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1년 간 운영하던 월구독료 10만원의 멤버십 커뮤니티 대신 월 구독료를 1만5천원으로 변경했습니다. 외부 칼럼니스트 목록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몇 명은 당분간 쉬기로 했고, 몇 명은 새로 시작했습니다. 그 중엔 브라질의 IP 전문 변호사 아나 클라라 리베이로(Ana Clara Ribeiro)와 미국의 음악업계 변호사인 정상연(=케빈)이 있습니다.

⏮️Liked (좋았던 점)

일련의 내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뉴스레터 구독자 및 MIT(뮤직인더스트리토크) 오픈채팅방의 멤버들을 실제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만났다는 게 제일 좋았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였지만, 구독자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떤 일이든, 숫자가 아니라 실체를 가진 사람들(그게 로그인 아이디라고 해도 말이죠)과 대면하는 건 특별하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Lacked (아쉬웠던 점)

지속적인 운영이 어려웠습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1) 저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2) 애초에 단기 프로젝트로 제안했고, 참여자들이 모두 직장을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그 다음 단계를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리더십 문제일까요? 구조의 문제일까요? 커뮤니케이션의 문제일까요? 혹은 모든 게 뒤섞인 문제일까요? 복합적인 문제라고 하면 매우 쉬운 답변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쉬운 답변 안에 여러가지 맥락이 존재합니다. 저는 그걸 하나 둘 분리해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중입니다.

🔄️Learned (배운 점)

멤버들에게 처음부터 단기 프로젝트를 제안한 이유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저 스스로도 프로젝트의 지속성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는 걸 최근 깨달았습니다. 목표 지향적인 태도(이건 반드시 해내야 해)가 아니라 여러 조건에서 '가능한 상황'(이렇게 얘기하는 게 합리적이겠군)을 고려했으니까요. 무엇보다 '운영'이 아니라 '제작'이 목표였으니 그 다음 단계가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매우 수동적으로 접근했고, 그래서 애매한 결과를 얻었다는 건 분명합니다. 참여한 멤버들에게도 미안한 일이죠.
물론 하지 않는 것보다는 일단 해보고 결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애초에 시작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일들이니까요.

구독 모델을 기존의 전략적 방법론을 따르는 대신 저만의 관점과 방식으로 운영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건 관점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요, 밖에서 보면 월구독료 10만원이라는 무리한 시도를 감행하고 실패한 사례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많은 걸 배웠고 무엇보다 좋은 인연을 얻었습니다.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는데, 역시나 '해보기 전에는 아무 것도 배울 수 없다'는 사실이 중요할 겁니다.

⏩Longed for (바라는 점)

2024년에는 TMI.FM의 자체 행사를 계속 이어나가려고 합니다. 최소한의 인원, 혹은 저 혼자 시작부터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고민 중입니다. 일단 1월 중에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곧 공유할게요.
글로벌 필자들의 칼럼을 되도록 많이 소개하고 싶습니다. 이전에는 '연재'의 개념이었는데 앞으로는 '자유 기고'의 형식에 가까워질 겁니다. 지금, 여기에서 필요한 이야기라면 횟수는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TMI.FM을 시작하면서 '적어도 10년은 해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생각은 운영에 꽤 큰 도움이 됩니다. 다시 말해 제 뉴스레터와 사업은 이제 겨우 3년이 지났습니다. 흥미진진한 시간이 7년이나 남은 셈이죠.
글로벌 미디어 프로젝트를 소소하게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될 진 아무도 모르지만, 빨리 성장하는 것보다 성실하게 쌓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이 내용은 링크드인에 대한 콘텐츠에서 따로 설명하겠습니다.

👩‍💻 다양하게 많은 이야기들

미라클레터에 '케이팝은 대체 뭘까?'란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 : 어도어 레이블의 뉴진스가 이런 문화와 반대로 간다고 하던데요.
😼 : 그렇죠. 일부 팬덤에 국한된 음악이 아니라 좀 더 대중적으로 간 것인데 뉴진스는 아이돌이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졌다는 생각도 들어요. 앞으로는 뉴진스처럼 대중성에 집중하는 사례도 늘 것 같아요.
2023.3.27 | 580호 | 미라클레터

브랜드를 다루는 허밍버드에서 '건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제가 받은 질문은 "좋아하는 브랜드가 뭔가요?"였는데 거기에 "건담이요!"라고 답한 거죠.

“멋지다는 건 다르게 보여서 그래요. 다르다는 건 낯설다는 거고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멋진 것이 되는 게 아니라, 적은 사람들이라도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것이 결국엔 멋진 게 된다는 것을 건담을 좋아하면서 배웠던 것 같아요”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을 만난 적이 있어요. 폭발할 때 조종석에 타고 있는 파일럿이 불타는 장면, 건물이 무너질 때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휘말리는 그런 장면들을 계속 넣은 이유를 물어보니, 애니를 보는 아이들에게 '전쟁은 정말 무서운 것이다. 전쟁에서는 정말로 사람이 죽는다'란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하더군요."

“취향이라는 말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요. 취향이 많은 것들을 설명해 주지만, 그렇다고 많은 것들이 취향으로 수렴되진 않거든요. 중요한 건 그 사람의 태도죠.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 같은 거요.”
2023.5.16 | HUMMINGBIRD | 건담

라이프집(Lifezip)이라는 온라인 미디어에 '일과 집'에 대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저는 일하는 장소와 생활하는 공간의 경계가 흐릿한 상태가 더 좋은데, 그런 부분에 대해 얘기해봤어요.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일하는 게 잘 맞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디지털 노마드과 다름없는 삶이었죠. 그런데 저는 일하기 좋은 카페가 아니라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던 거더라고요. 제게 딱 맞는 모니터와 키보드를 세팅해 두면 굳이 다른 장소에서 일을 할 이유가 없죠. 이를테면 업무 인터페이스가 달라지면 몸의 경험이 달라지고 결국 일하는 감각도 달라져요. 그걸 바꾸는 데 시간이 필요한데 저는 그 시간조차 아까웠어요. 예전에는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어디서든 일을 했지만, 이제는 굳이 집 밖에서 일을 하지는 않아요. 급한 이메일 정도는 스마트폰으로도 처리할 수 있으니까요.
2023.8.15 | 라이프집 | 경계를 지운 홈 오피스

북저널리즘과 '뉴스레터와 글쓰기'에 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TMI.FM에 대해 매우 자세히 얘기할 수 있어서 제게도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Q: “많이 쌓는다”는 말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가?
A: 사람들이 디지털은 휘발성이 강하고 아날로그는 쌓인다고 하지 않았나. LP나 종이처럼 물성의 질감을 몸으로 느끼는 장점, 아카이브가 된다는 이야기 말이다. 그런데 디지털이야말로 아카이브고 히스토리다. 그래서 시간 싸움이다. 빨리 시작하면 된다. 그리고 어디에 쌓을지도 중요했다.
2023.11.7 | 북저널리즘 | 개인의 창작으로 지속 가능한 미디어를 쌓아 올리는 법

📻 오늘의 음악 | Youth Lagoon - 17

유스 라군(Youth Lagoon)은 트레버 파워스의 프로젝트 밴드입니다. 1989년생인 그는 아이다호 출신의 음악가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유스 라군으로 활동한 뒤 은퇴했다가 2022년에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2011년 데뷔 앨범 [The Year of Hibernation]은 그해 나온 최고의 앨범 중 하나였어요. 저는 요즘에도 이 앨범을 자주 듣습니다. 겨울 느낌으로 가득한 사운드라고 생각해요. 서늘한 난간을 잡고 오르는 계단, 허파 가득 채워지는 쨍하게 차가운 공기, 따뜻하고 날카로운 햇살과 그늘에서 미처 녹지 못한 눈 더미, 거기에 얼어붙은 과자 봉지 같은 것들이요. 연말의 겨울은 종종 시끌벅적하지만 대체로 쓸쓸합니다. 새해의 겨울은 또 다르죠. 정말 다릅니다. 그런 사소한 차이가 정말 소중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