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팝 vs 글로벌: 2025년 2분기 실적 분석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를 기반으로 케이팝의 4대 엔터사(하이브, SM, JYP, YG)와 글로벌 빅3(유니버설뮤직그룹, 소니뮤직, 워너뮤직그룹)의 성과를 비교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글로벌 빅3는 방대한 카탈로그를 기반으로 한 스트리밍 매출이 성장했고, 케이팝 엔터사는 공연과 MD 매출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양 쪽 모두 IP를 기반으로 높은 성장을 보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 케이팝 4대 엔터사: 고수익 모델을 향한 전략적 차이

2025년 2분기 케이팝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JYP의 급성장이다. 하이브는 독보적인 1위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 측면에서는 JYP는 466% 성장이라는 경이로운 성과를 보여줬다. SM의 경우 SM 3.0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증명했고, YG는 적자를 벗어나 성공적인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

케이팝 4대 엔터사 2025년 2분기 연결 재무 실적

1️⃣ 하이브: 멀티 레이블 글로벌 전략

2025년 상반기, 하이브가 인수한 미국 레이블(빅 머신, QC)의 스트리밍 수익(630억 원)이 한국 아티스트 전체의 해외 스트리밍 수익(590억 원)을 넘어섰다. 이제 하이브는 케이팝 엔터사가 아니라 글로벌 음악 기업으로 볼 수 있다. 

HYBE의 최신 투자자 보고서: 미국 레퍼토리와 한국 레퍼토리의 성과 비교 표

특히 지난 분기 미국에서 하이브가 스트리밍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컨트리 음악 덕분이었다.

토마스 레트(Thomas Rhett)의 "Die A Happy Man"은 RIAA에서 다이아몬드 인증을 받았고, 라일리 그린(Riley Green)의 "Worst Way"는 빌보드 컨트리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 케이팝 vs. 글로벌 빅3 전략 비교 분석

케이팝은 콘서트, MD 등 팬과 직접 소통하는 D2C 매출 비중이 높지만, 글로벌 기업들은 스트리밍, 싱크, 퍼블리싱 등 B2B 기반의 권리 수익에 집중되어 있다. 또한 글로벌 빅3는 음악 퍼블리싱(Music Publishing) 부문에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과거의 히트곡들이 현재까지도 꾸준히 저작권료를 발생시키는 '카탈로그 자산'으로 작동한다는 얘기다.

아래 표는 케이팝과 글로벌 빅3의 수익 모델을 비교해 '360도 IP 모델'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을 도식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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