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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한 장 PlayList

Shall We Dance?

그림 한 장 PlayList

2026.10.15 | 조회 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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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Shall We Dance]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Shall We Dance?"라는 문구는 영화를 좋아하는 옛날 사람들에게는 단 하나의 영화로 통했습니다. "율 브리너", "데보라 커" 주연의 영화 [왕과 나 The King and I]입니다. 뮤지컬인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가 [Shall We Dance]였죠. 그 후 "Shall We Dance?"는 예상치도 못한 일본 영화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습니다.

Shall We Dance?

1996년 일본 영화 [Shall We Dance]는 저에게 독보적인 재미와 놀라운 감동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Shall We Dance?"라는 문구는 이제 두 영화가 동등하게 그 지분을 나누어 가지고 있습니다. [왕과 나]와 [Shall We Dance]입니다.

[Shall We Dance]를 보면서 놀랐던 의외의 포인트가 있었는데, "일본이 이렇게 보수적인 나라였어?!"라는 놀라움이었습니다. 이 영화를 처음 봤던 어린 시절의 저는 일본이 매우 개방적이고 서구화된 나라라는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사교춤을 추는 것이 알려질까 봐 전전긍긍하는 일본 사람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 당시 대한민국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사실에 저는 충격이었죠.

첨부 이미지

위의 그림은 배우 "타케나카 나오토"가 연기한 캐릭터의 모습입니다. 영화 주인공의 회사동료이죠. 그는 밤이 되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합니다. 거의 대머리이고 볼품없는 조용한 그가, 기괴한 가발을 쓰고 혐오스러울 정도로 느끼한 라틴 댄서로 밤마다 다시 태어나는 것이죠.

저는 주인공보다 이 조연 캐릭터가 더 좋았습니다. 예쁜 일본 여자 배우들 말고,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일본 남자 배우가 "타케나카 나오토"였습니다.

춤을 추기 좋은 외모도 아니고 춤에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닌 그는, 그저 춤이 좋아서 춤을 춥니다. 남들이 뭐라고 하건 말건 자신이 추구하는 라틴 댄서로 변신해 자신을 되찾습니다.

이 영화를 보던 그 당시의 저는 몰랐습니다. 지금 제가 잘 그리지도, 잘 쓰지도 못하는 그림과 글을 그저 좋아서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것을요.


그림 한 장 PlayList - YouTube

그동안 선정했던 플레이리스트들을 위의 유튜브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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