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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아지는 그림 한 장의 놀라움

그림 한 장을 그리자

2022.08.05 | 조회 9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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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한장의 대화

그림 한장속의 이야기가 궁금 하신가요?

기분이 좋아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장면을 그림으로 그리면 더 기분이 좋아지죠. 당신은 어떤 장면에 기분이 좋아지나요? 길을 걷다가 와~ 하면서 스마트 폰 카메라에 담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완전 파란 하늘도 좋지만 저녁의 노을도 저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그런 장면들을 그림으로 남겨보고 싶은 것이 어쩌면 제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 중에 하나일 겁니다.

기분 좋아지는 그림 한 장의 놀라움

여름 시골길의 풍경 (iPad air 4, Adobe Fresco)
여름 시골길의 풍경 (iPad air 4, Adobe Fresco)

위의 그림은 그리다 보니 동화풍의 그림이 되었네요. 저 아이들을 보는 순간 저의 무의식은 동화를 그려야겠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의도치 않은 그림의 분위기가 나올 때 좀 당황스럽습니다. 새로운 느낌에 재미있기도 하지만 의도한 그림체로 그릴 수 없다는 실력의 한계를 확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동화 같은 장면을 그린 것에 만족합니다.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네요. 그래서 그림의 이야기도 만들었습니다. 어린 누나와 남동생입니다. 여름 방학을 맞이해서 시골 할머니 집에 놀러 온 남매는 어느 날 길을 나섭니다. 누나는 어젯밤 들은 할머니의 옛날이야기 속에 나오는 괴물을 잡겠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누나는 괴물을 잡기에 막강한 무기 “잠자리채”를 들고 동생에게는 양동이를 주며 따라오라고 합니다. 햇살이 부서지는 여름의 한 낮! 그렇게 아이들의 모험은 시작됩니다. 용맹한 전사인 남매는 곧 괴물은 잊은 채, 개울가에서 물장난을 하겠죠. 그리고 아름다운 석양을 뒤로 한채 할머니 집으로 돌아올 겁니다.


어딘가의 골목길 풍경 (iPad air 4, Adobe Fresco)
어딘가의 골목길 풍경 (iPad air 4, Adobe Fresco)

위의 장면은 아마도 제가 꿈에 그리는 그리스 산토리니의 하얀 마을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이런 장면만 보면 그리고 싶어서 손이 근질거리죠. 섬에 아름답게 모여있는 하얀 집들과 골목길.. 그곳에 제가 있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실제로 그 장소에 가면 별로 감흥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꿈에 그리는 그곳은 어쩌면 진짜 꿈속에서만 존재할지도 모르죠. 그 꿈속의 장면을 끄집어내서 그림으로 그린다는 것은 그래서 행복합니다.

그림 속 계단을 걸어 올라 모퉁이를 돌면 지중해의 푸른 바다가 끝도 없이 펼쳐질 것입니다. 바다가 안 나온다고 해도 저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렐 것 같네요.

기분이 좋아지는 장면이 있다면 그림 한 장으로 그려보세요. 잘 그린, 못 그린 그림은 없습니다. 기분 좋은 기억만 남을 뿐입니다. 머릿속에 각인된 학교 미술시간의 경직된 기억, 고정관념 속의 잘 그렸다고 생각하는 모든 그림들은 지워 버리세요. 그러면 당신의 그림은 당신에게 반드시 행복을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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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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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eoni_heallustration

    0
    over 1 year 전

    그림 스타일이 너무 맘에 들어요!

    ㄴ 답글 (1)

© 2024 그림 한장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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