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절정의 가수가 갑자기 그 인기를 버리고 다른 길로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기에 영화 같은 일이라고 말하죠. 저의 기억 속에 그런 결정을 내린 가수가 두 명 있는 것 같습니다.
인기보다 나의 노래를.. (이상은, 박지윤)
가수 "이상은"은 강변가요제에서 혜성처럼 나타나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스타였습니다. 큰 키에 보이시한 그녀는 그 당시에 없던 캐릭터로 반향을 일으키며 단번에 연예계의 정점에 섭니다. 데뷔곡 "담다디"는 아직도 그녀를 대표하는 곡이고, "사랑할 거야", "언제 가는" 등등의 히트곡들이 그녀의 초반 히트곡입니다.
(그림 한 장 PlayList Pick - "사랑할 거야")
인기 절정에 있던 이상은은 갑자기 홀연히 사라집니다. 시간이 지난 후 완전히 다른 모습과 달라진 음악으로 돌아오죠. 놀라운 것은 그런 새로운 모습으로도 다시 대중을 사로잡았다는 것입니다. 깊이 있는 음악과 삶의 모습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비밀의 화원", "삶은 여행", "공무도하가" 등등 그녀의 현재 진행형 음악들입니다.
(그림 한 장 PlayList Pick - "비밀의 화원")
어릴 때 가장 섹시한 가수가 "박지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녀의 노래 "성인식"은 아직도 그 충격이 남아있습니다. 아마도 지금까지의 뮤직비디오들을 통틀어서 "성인식"만 한 파격을 찾기 힘들 것 같네요.
"성인식"은 물론 "Steal Away", "소중한 사랑", "아무것도 몰라요", "난 사랑에 빠졌죠", 등등 수많은 히트곡을 부른 가수로 인기 절정을 누립니다. 프로듀서 "박진영"을 만나 섹시한 이미지를 장착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본인이 원했던 그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림 한 장 PlayList Pick - "Steal Away")
어느 순간 그녀는 자취를 감췄고 다시 나타났을 때는 더 이상 예전의 이미지는 없었죠. 대중적 흥행은 전성기 때보다 못할지 모르지만 자신만의 노래를 찾은 듯 보입니다. "바래진 기억에", "봄눈", "미스터리", "나의 뇌구조", "유후", "겨울이 온다", "그날의 봄" 등등 그녀의 여정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림 한 장 PlayList Pick - "봄눈")
(그림 한 장 PlayList Pick 하나 더 - "유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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