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은 차봤을 시계. 저는 수능 볼 때 검은색 원형 손목시계로 처음 만났는데요. 그때는 그냥 싸고 튼튼한 시계로만 알았지 이렇게 오랜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대단한 브랜드인줄 몰랐어요. 작년에 50주년을 맞았고 최근엔 도산에 새 브랜드 공간도 열었더라고요. 워낙 유명한 브랜드지만 이번 기회에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소개해보려고 해요.
📌 은하맨숀 이백 마흔 여섯번째 이야기 ‘카시오'입니다.
카시오는 1946년 일본에서 설립되어 세계 최초의 소형 전자 계산기를 선보이며 전자기기 브랜드로 성장했어요. 계산기를 시작으로 디지털 카메라, 전자 키보드, 전자사전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지만 지금은 역시 시계 브랜드로 더 익숙하고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죠. 특히 시계 시장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으로 주목받으면서 ‘G-SHOCK’과 같은 대표 브랜드를 통해서도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요.
💸 어떻게 이 가격이 가능하지?
카시오 시계를 보면 늘 궁금했어요. 이 가격에 이렇게 괜찮은 시계를 팔 수 있다고? 알고 보니 1970년대부터 도입한 쿼츠 기술* 덕분이더라고요. 부품 수를 줄이면서도 정확도는 높인 기술이에요. 여기에 부품 표준화, 자동화된 생산 시스템, 기존 전자기기 기술력까지 더해져 생산비를 확 낮출 수 있었고요. 덕분에 카시오는 ‘가성비 시계’의 대표 브랜드가 된 거죠.
쿼츠 기술: 전기 신호를 통해 수정 진동자를 작동하는 방식으로 부품 수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 카시오: 값 싼데는 다 이유가 있다/(2024.11.17)/온큐레이션/ https://oncuration.com/카시오의-50년/
🫴 손목위의 낭만
카시오는 진짜 별의별 시계를 다 만들어봤어요. 세계 최초로 자동 캘린더 기능을 넣은 ‘카시오트론’을 시작으로 영일/일영 사전이 들어간 시계, 맥박 체크나 지방 연소 계산이 가능한 피트니스 시계, 등산할 때 고도·기압·온도까지 알려주는 시계, 적외선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게임 시계까지. 스마트폰, 스마트워치도 없던 시절에 기술과 디자인으로 손목 위에 낭만이란 낭만은 다 담아줬던 브랜드죠. 시간만 알려주는 시계를 넘어서 시대의 욕망을 담은 카시오의 실험들은 꽤 오래전부터 계속되고 있었어요.
💖 키치하고 스포티하게
카시오 시계 중에서도 요즘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 많은 제품으로 BABY-G가 있어요. G-SHOCK의 여성 라인으로 여성을 위한 사이즈와 디자인으로 파생된 워치 브랜드인데요. 스포티한 디자인이 많아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거나 스트릿 패션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특히 잘 어울려요. 키치한 감성을 자극하기 위해 최근에는 쿠로미, 파워퍼프걸 같은 인기 캐릭터와 콜라보한 스페셜 에디션도 선보였어요.
☕️ 시간을 경험할 새로운 공간
최근 6월 27일 오픈한 새로운 브랜드 공간, 카시오 스토어 도산이 공식 오픈해서 직접 다녀와봤어요. 단순한 시계 매장이 아니라 카페와 쇼룸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브랜드 복합 공간이었는데요. 전체 공간은 우드 인테리어에 네이비 포인트로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무드였고 짧은 여유를 즐기기 좋았어요. 카시오 스토어 도산은 시간이라는 개념을 제품이 아니라 ‘경험’으로 풀어내는 공간으로, 카시오 측은 고객이 새로운 연결 방식으로 카시오라는 브랜드를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해요.
🎧 오늘의 음악 추천
한국엔 정식판매는 안 되고 있는, 맛이 정말 궁금한 딸기맛 소주를 주제로 만든
느낌 좋은 음악 추천드려요. 월요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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