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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호레터] AI 인프라의 급락, 시장의 우려는 과도할까?

은퇴 호소인의 투자 인사이트

2026.11.05 | 조회 58 |

 

선거 이후 AI 관련주의 차별화

2026년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뒤 AI 관련주 사이에 뚜렷한 주가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11월 4일 첫 거래일에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전력주,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은 하락했습니다. 민주당의 승리로 데이터센터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은 신규 시설을 건설해야 하는 기업과 이미 확보한 시설을 운영하는 기업을 다르게 평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종목별 격차는 상당했습니다. 11월 4일 장중 아마존은 8%, 알파벳은 6% 이상, 마이크로소프트는 4%, 메타는 3% 올랐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1% 이상 하락했고, 대규모 자금조달을 통해 데이터센터를 증설하고 있는 코어위브는 약 10% 떨어졌습니다. 전력주에서는 비스트라가 약 14%, NRG 에너지가 13%, 컨스텔레이션 에너지가 6%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그동안 AI 투자 확대의 수혜주로 함께 평가받던 기업들이 선거를 계기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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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트레이딩데스크가 집계한 상대수익률에서도 하이퍼스케일러는 3.5%포인트 아웃퍼폼한 반면 반도체는 2.5%포인트 언더퍼폼했습니다. 두 그룹 사이에 약 6%포인트의 격차가 하루 만에 생겼고, 일부 투자자들은 반도체를 매도한 자금으로 하이퍼스케일러를 매수했습니다. AI 관련주 전체에 매수세가 돌아온 것이 아니라 같은 기술주 안에서 자금이 이동한 모습입니다.

이런 움직임은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이 어려워질수록 이미 확보한 시설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합니다. 그런데 이 논리대로라면 기존 발전소를 보유한 전력회사들도 유리해야 합니다. 전력 부족이 심해질수록 이미 가동 중인 발전소의 가치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주가는 정반대로 움직였다는 점에서 이번 하락에는 단순한 공급 부족 이상의 우려가 반영돼 있습니다. 여기에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규제가 실제로 얼마나 강하게 시행될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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