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구독자 화창한 수요일 아침이야☀️ 살짝 일교차가 컸던 지난 주를 지나 이젠 점점 낮엔 기온이 쭉 올라가고 있어! 정배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마음에 드는 화장품을 하나씩 구매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어. 이번엔 정배 농장에서 일할 때 쓰려고 당근 선크림을 샀지 뭐야 ㅎㅎ. 구독자도 화장품에 관심 있어? 오늘은 한 뷰티 브랜드의 재밌는 스토리텔링 전략에 대해 가져왔어!
구독자은 '글맆' 이라는 브랜드 알아? 글맆은 아이돌 전소미가 런칭한 뷰티 브랜드야. 작년 브랜드를 런칭하며 4구 하이라이터를 개발했는데, 화장품 가격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하이라이터 가격이 평균 2~3만원대 인 것에 비해 4만원을 넘는 가격이었거든. 연예인, 셀럽이 만든 브랜드라는 이유로 퀄리티 대비 가격이 높다는 저항감이 있었고 제품과 브랜드만의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반응이 있었어. 하지만 최근 들어 글맆 브랜드가 뷰티 산업에서 가장 신선하고 화제가 되는 브랜드로 떠올랐는데... 그 이유는 뭘까? 🤔
먼저 글맆이 최근 화제가 된 계기가 있어. 바로 롬앤의 창립자이자 유튜브 구독자 93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민새롬의 퇴사 소식을 알릴 때 부터야. 롬앤은 색조 중심의 뷰티 브랜드로, 민새롬의 '롬'을 브랜드 명에 붙일 정도로 유튜버 민새롬을 중심으로 기획되었고 그만큼 많은 코스메틱 덕후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 였어. 근데 창시자가 퇴사를 한다니?
민새롬은 퇴사 소식 영상에서 회사를 이직한다는 소식을 알리며 당일 유튜브 '인기 유튜브 동영상' 순위에 오르기도 했어. 사람들은 다음 브랜드는 어디가 될까 궁금해 했는데, 전소미의 브랜드 '글맆'으로 이직하게 된 거야!
그리고 이후 글맆에 이직한 후 전소미와의 신제품 컨텐츠를 올렸어. 바로 신제품 개발 과정을 공동 개발자 민새롬의 유튜브에서 브이로그 형식으로 공개한 거야. 영상에서는 전소미와 민새롬이 각자 출근하는 것부터 신제품 회의하는 장면까지 다 담겨 있어. 특히 회의하는 과정에서 주목할 점이 많아.
민새롬은 "글맆이 개발 중인 신제품의 끈적한 제형이 현재 뷰티 트렌드와는 멀어 소비자들이 낯설거나 거부감이 느껴질 수 있다"는 걱정을 표하기도 했어. 결국 전소미와 민새롬의 의견이 한 곳으로 모아지진 않았고, 전소미는 민새롬을 설득하기 위해 다음 2차 회의에서 PT를 준비해 와.
2차 회의에서 전소미는 "많은 뷰티 브랜드가 모든 부분을 만족할 육각형인 제품을 내려고 하지만, 우리도 거기에 맞추다보면 글맆의 정체성이 사라진다" "당당하게 끈적하지만! 엄청 예쁜 제품! 이라는 차별성을 가지고 싶다" 라며 STICKY BUT PRETTY라는 슬로건을 내세웠고 결국 민새롬을 설득하게 돼.
그리고 이 컨텐츠는 조회수 26만회를 기록 해. 사람들은 '글맆은 이전부터 셀럽의 사업 수단으로 보여 진실성이 필요하다 생각했는데, 이 비하인드 영상을 보니 전소미가 정말 진심인 게 느껴진다', '브랜드 철학이 명확해서 좋다' 등 매력적이라는 반응이였어!
그리고 이어서 올린 다른 컨텐츠에선 제품 화보 촬영 과정을 담았어. 전소미가 제품의 색상마다 캐릭터 해석을 가져와서 그에 맞는 메이크업을 하고 촬영을 하게 돼. 예를 들어 '피치 우즈' 색상을 바를 것 같은 캐릭터는 치어리딩 팀에 속해있지만, 숨겨진 보석같은 사람. 머스크베이비 파우더 향이 나면서 꺄르르 웃는 사람이라고 해석하고 연기하며 촬영 해.
단순히 색상과 제형을 소개해주는 것이 아니라, 이 색상을 바르는 사람의 성격과 취향을 말해주니까 더 몰입해서 제품에 빠질 수 있다는 반응이 많았어!
제품 패키징도 차별화된 컨셉으로 제작했어. 글루 글로스라는 제품명처럼 제품 패키징 디자인을 목공풀 처럼 디자인했거든. 또, 상품을 주문하면 택배에 시크릿 QR코드를 함께 제공했어. 이 QR코드를 촬영하면 전소미가 직접 작성한 노션 페이지로 이동하게 돼. 신제품에 대한 기본 정보부터 제품을 개발하며 있었던 비하인드들이 가독성 좋게 소개되어 있어.
전소미가 제품을 개발하면서 어떤 시행착오가 있었는지, 제품의 어떤 부분에서 고민하고 개선했는지가 자세하게 써있어서 제품에 대한 진심이 느껴져. 그리고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한 부분이 드러나면서 자연스레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지는 컨텐츠야.
하나 더 흥미로웠던 부분은 바로 잘 바르고 사진찍는 연출팁을 알려줬다는 거야. 단순히 제품의 제형을 보여주는 타 브랜드의 상세페이지와는 달리 플래시를 터트린다던지, 자연광에서 고개를 돌리면 광이 예쁘게 난다는 등 글루 글로스를 바르고 셀카 찍는 법을 알려줘. 뷰티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소비자들의 리뷰인데, 이 리뷰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셀카나 제형샷을 찍어서 SNS에 올리며 하나의 SNS 컨텐츠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아졌거든. 글맆은 이런 트렌드를 잘 파악한 것 같아!
민새롬과 전소미는 신제품 개발 과정을 과감하게 컨텐츠로 담아냄으로써 소비자들이 이 제품을 써야 하는 이유에 대해 자연스럽게 납득시켰어. 스토리텔링을 통해 브랜드의 철학과 뾰족한 정체성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거지. 오히려 그게 소비자들에게 더 큰 매력으로 다가왔고!
특히 민새롬 유튜브 컨텐츠에서 보여준 스토리텔링이 인상 깊었는데, 그동안 글립이 갖고 있던 '셀럽이 만든 브랜드'라는 프레임을 자연스럽게 깨주면서 진정성을 쌓는 데 큰 역할을 했어.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소미가 직접 노션에 제품 테스트 과정을 정리하고, 본인이 제품을 쓰면서 느낀 점이나 바르는 방법까지 소개해준 것도 흥미로웠어. 소비자가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를 이해하게 되면서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지게 된 거지!
신제품이 수백 개씩 쏟아져 나오는 뷰티 산업에서, 이렇게 진정성과 참여를 기반으로 한 브랜딩은 정말 강력한 무기가 되는 것 같아. 💡
오늘 정배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야!
이번주도 구독자의 파밍력에 ➕가 되었어?
그럼 남은 한주도 힘차게 보내길 바라며,
정배가 다음 주도 새롭고 재미있는 소식으로 찾아올게!
다음주도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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