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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첫째주: 마이너, 화폐 네트워크, BaaS의 교훈

스테이블코인과 BaaS 같이 보기

2025.06.09 | 조회 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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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버 by 모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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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이너 스테이블코인들이 살아남는 방법

USDC, USDT가 아닌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중에서 눈에 띄는 두 사례를 소개한다.

Frax는 발빠르게 GENIUS 법안에 맞춰 준비하여 $frxUSD가 Payment Stablecoin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준비금 측면에서는 BlackRock의 BUIDL과 Superstate의 USTB 및 USDCC 등을 통해 1:1 담보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인프라들이 $frxUSD를 지원하고 있다:

  • FraxNet: 사용자가 보유한 은행 예금과 MMF를 frxUSD로 전환하고, 실시간 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네트워크. 이를 위해 Bridge 및 Stripe와의 파트너십을 진행 중이다.
  • Fraxtal: frxUSD 거래 및 수익 분배에 최적화된 Frax 생태계 전용 L1 블록체인.

Perena는 Solana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로, ‘StableBank’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다. 플래그십 스테이블코인은 USD*로, AMM을 통해 USDC, USDT, PYUSD 등 메이저 스테이블코인과 손쉽게 교환할 수 있으며, Franklin Templeton의 BENJI 펀드를 통해 이자를 제공한다.

이외 인프라로는 다음이 있다:

  • Numeraire: Perena의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레이어. 기존 허브-스포크 AMM 모델에서 한 단계 진화하여, 미국 주식시장의 NBBO(National Best Bid and Offer)를 벤치마킹해 더 나은 최적화를 지향한다. 외부 AMM, OTC, Perena 자체 풀을 모두 참고해 최적의 스왑 가격을 제공한다.
  • Composable Currency Vault: 유저가 USD*를 예치한 후 전략(RWA 투자, 기관 수익 기반 등)을 선택하면, Vault가 이를 운용한다. 유저는 그 대가로 Receipt Token을 받아 다시 스왑, 대출, 결제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처럼 Frax와 Perena는 상대적으로 작고 온체인 네이티브한 프로젝트지만, 각각의 방식으로 USDC나 USDT와 차별화된 엣지를 구축하며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 Frax는 스테이블코인 OS를, Perena는 스테이블뱅크라는 슬로건을 내세우지만, 결국 핵심은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2) 화폐 네트워크 구조의 이해

해당 글은 M^0의 Luca Prosperi가 작성한 글로, 화폐 시스템의 위상(topology), 즉 네트워크 구조에 주목한다. 요지는 화폐 시스템의 본질은 ‘기능’이 아니라 ‘모양’이라는 점이다. 대척점에 있는 달러와 비트코인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 달러: 중앙은행 → 시중은행 → 개인으로 흐르는 일방향 네트워크이며, 신뢰는 중앙은행이 만든 규칙에서 발생한다.
  • 비트코인: 각 노드가 연결된 메시 네트워크 구조이며, 신뢰는 합의에서 비롯된다.

이 글에서는 USDC나 USDT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하이브리드 구조를 가진다고 주장한다.

첨부 이미지

거래는 비트코인처럼 메시 네트워크에서 이루어지지만, 발행과 신뢰는 Circle, Tether 등 중앙 발행사와 더 나아가 미국 중앙은행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발행자는 다음과 같은 과도한 권한을 가지게 된다:

  • 이자 수익의 독점
  • 정책 변경 권한
  • 주소 블랙리스트 지정 등

또한 발행사별로 하위 네트워크(subnetwork)가 생성되어 전체적으로는 moneyness를 달성하지 못하게 되는 단점도 있다.

해당 글에서는 다양한 대체 화폐 네트워크 구조를 제안하며, 그중 Topology 3, 컨소시엄 기반 연합형 모델이 후발주자로서 가장 유망하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내가 USDG나 M^0를 선호하는 이유도 이와 유사한 맥락이다.

(3) 스테이블코인, BaaS로부터 배우는 교훈

요즘 들어 스테이블코인을 BaaS와 함께 바라보는 관점이 흥미롭게 느껴진다. 해당 글 역시, 스테이블코인 이전 가장 큰 핀테크 트렌드였던 BaaS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를 다룬다.

BaaS와 스테이블코인은 공통적으로 기술적 진보보다는 외부 요인에 의해 형성된 트렌드다.

  • BaaS는 더빈 개정안(Durbin Amendment)이라는 규제적 아비트라지와 SaaS 붐이라는 사회적 변화가 맞물려 탄생했다면,
  • 스테이블코인은 비미국권에서 USD를 보유하기 어려운 현실과 크립토 대중화라는 두 요인이 합쳐져 나타난 흐름이다.

BaaS로부터 스테이블코인이 반면교사 삼아야 할 교훈은 다음과 같다:

  • 과잉 성장의 후유증: BaaS 시대 핀테크는 ‘가입을 쉽게, 전환율을 높이자’는 인센티브에 따라 온보딩 절차를 최소화했고, 그 결과 AML/KYC 리스크가 폭발했다. 스테이블코인 역시 동일한 유혹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 규제 기반의 중요성: BaaS의 문제는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점이었다. Synapse의 파산 당시, 수만 명이 자신의 자금이 어디에 얼마나 묶였는지조차 파악할 수 없었다. 따라서 스테이블코인은 GENIUS 법안과 같은 제도적 기반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

물론 이 관점은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보일 수 있다. 타당한 비판이지만, BaaS의 사례를 보면 초기 과도한 확장과 성장 욕심이 오히려 장기적 성장을 가로막았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리스크, 컴플라이언스, 거버넌스라는 단어들과 초반부터 친하게 지내는 것이 스테이블코인의 장기적 도약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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