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밥값 아끼지 마세요

배우 선우용녀씨가 호텔에서 조식을 먹는 이유

2026.08.31 | 조회 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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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닥터S

요즘 워낙 밥값이 많이 올라서 사실 매일 먹는 밥값을 아껴야 돈을 조금이라도 더 저축 할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매일 바나나, 삼각깁밥, 바나나우유, 라면,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으로 식사를 한다면, 우리 세포는 허기지고 염증이 잘 낫지 않고, 결국 신체 기능이 떨어지거나 당뇨 등 질환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는 돈을 아끼기 보다 나중에 몇배의 돈을 써야하는 악순환 구조에 빠지게 됩니다. 배우 선우용녀 씨는 최근 방송에서 매일 아침 손수 차를 몰고 호텔로 향해 조식 뷔페를 즐기는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여든의 나이에도 화장을 하고 옷을 갖춰 입은 뒤, 샐러드부터 생선, , 쌀국수까지 골고루 담아내는 그의 아침 식사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과거 남편의 빚을 갚느라 닥치는 대로 일하다 영양실조로 쓰러진 적이 있고, 2016년에는 방송 녹화 도중 뇌경색 증세로 쓰러져 오랜 시간 투병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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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녀 씨는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옷은 몇백, 몇천만 원짜리를 사 입으면서 입으로 들어가는 건 거지같이 먹으면 안 됩니다. 돈 아끼면 뭐 합니까, 돈뭉치 이고 지고 가는 것도 아닌데요. 입는 건 깨끗하게만 입으면 되지만, 먹는 건 좋은 걸 먹어야 합니다." 큰 병을 앓고 나서야 얻은 이 깨달음은, 나이 들수록 식탁을 더 세심하게 챙겨야 하는 이유를 잘 보여줍니다.

나이가 들수록 밥은 잘 먹어도 몸은 왜 배고플까요?

문제는 선우용녀 씨처럼 호텔이나 고급 뷔페에서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챙겨 먹기는 일단 비용도 많이 듭니다. 또 음식준비를 하려면 힘들고 번거롭거니와 소화기능이 떨어져서 다양한 음식을 해도 골고루 먹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실버타운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제가 강연을 했던 한 실버타운은 식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강좌와 스포츠 시설, 문화시설을 두고 있어서 식사와 함께 이어서 혈당까지 낮출 수 있는 활동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어느 정도 도시에 사신다면 인근에 복지관, 도서관, 시청, 구청 등이 있을 것입니다. 이 중에 식당을 일반인(외부)에게 개방하여 제공하는 곳이 있다면 한 두끼를 이용해보길 권합니다. 이런 공공기관에서 판매하는 식사는 영양균형이 잘 되어있고, 식사준비를 직접하지 않아서 편리하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면 소화 흡수 기능이 떨어지고 식사량 자체가 줄어들며, 여러 약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도 많아 특정 영양소가 쉽게 부족해집니다. 실제로 국내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국제 비교 조사에서, 한국은 조사 대상 18개국 가운데 비타민D 부족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로 나타난 적이 있습니다. 밥을 세 끼 거르지 않고 챙겨 먹어도, 정작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는 부족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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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비타민D입니다. 뼈와 근력을 지탱하는 핵심 영양소로, 부족하면 골다공증과 낙상 위험이 커집니다. 면역과 기분조절에도 도움이 됩니다. 계란, 버섯, 우유에 많습니다.

둘째, 비타민B12입니다. 신경 기능과 적혈구 생성에 관여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위산 분비가 줄어들어 흡수율 자체가 떨어지다 보니 손발 저림이나 기억력 저하, 만성 피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당뇨약 중 일부종류는 이 비타민B12의 흡수를 억제하기도 하니 당뇨약 드시는 분들은 꼭 챙겨야합니다. 채소에는 해조류를 제외하고는 비타민B12가 거의 없어서 육류를 챙겨 드셔야합니다.

셋째, 마그네슘입니다. 근육과 신경을 정상적으로 작동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부족하면 다리에 쥐가 잘 나거나 불면증으로 잠을 잘 못 이룰 수 있습니다. 견과류, 잡곡, 콩류, 녹색 잎채소, 해산물, 아보카도에 많은 편입니다.

넷째, 아연입니다. 면역력과 미각 유지에 관여하며, 부족하면 감기에 잘 걸리고 입맛이 떨어집니다. 해산물이나 붉은 살코기, , 견과류, 계란 노른자 등에 많습니다.

다섯째, 단백질입니다. 근감소증을 막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영양소인데,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필요량이 늘어나는 반면 실제 섭취량은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부, 계란, 닭가슴살, 생선, 낫토, 귀리 등에 많습니다.

오늘부터 이렇게 실천해보세요

첫 번째는 매 끼니 단백질 반찬 하나를 꼭 챙기는 것입니다두부조림, 계란찜, 생선구이처럼 익숙한 반찬 하나만 매 끼니 더해도 단백질은 물론 아연까지 자연스럽게 채울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하루 20분 정도 햇볕 아래를 걷는 것입니다비타민D는 약보다 햇볕이 먼저입니다. 선우용녀 씨의 말처럼 다리가 멀쩡할 때 걸어서 오가는 것도 운동이 되고, 그 시간 동안 몸은 자연스럽게 비타민D를 합성합니다.

세 번째는 이유 없는 피로나 저림이 계속되면 혈액검사를 받아보는 것입니다단순 노화로 넘기기 쉬운 손발 저림, 만성 피로, 근육 경련 같은 증상 뒤에는 비타민B12나 마그네슘 결핍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검진에서 영양 관련 수치까지 함께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우리가 대충 떼우듯이 먹는 음식은 우리의 머리부터 발까지 모든 기관과 세포에 들어가서 면역, 성장, 호르몬생성, 기분 조절, 체온조절, 염증제거, 오래된 세포의 청소 등 여러 기능을 합니다. 식사는 세상 가장 소중한 나를 위한 가장 기초적인 사랑의 표현입니다. 양은 적더라도 첨가물이 적은 재료로 만든 음식을 골고루 드시면서 나를 가꾸고 내일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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