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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벤처스의 머릿속을 털어봤습니다.

더벤처스의 첫 번째 RFS (Requests for Startups)

2025.11.27 | 조회 1.56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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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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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더 스토리

https://theventures.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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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더벤처스 인턴 june입니다. 파운더스토리로 처음 인사드려요😚

 

"소비재 투자는 더벤처스"
이 벽화를 찾으시는 분 복 받으실 겁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더벤처스는 요즘 소비재 투자에 집중하고 있어요.

소비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할, 뾰족한 경쟁력을 가진 팀을 열심히 찾고 있답니다!

 

그래서일까요?

 

더벤처스에 있는 모두가 트렌드에 진심입니다.

(진짜 MZ인 제가 유행에 제일 뒤쳐져 있어서 당황스러울 때가 많아요 ㅠㅠ)

느좋(=느낌좋음)인 무언가를 발견하면 실시간으로 슬랙에 공유하는게 더벤처스의 문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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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런걸 저희끼리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깝잖아요? 🤭

 

그래서 더벤처스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바로, Requests for Startups(RFS). 

더벤처스의 팀원들이 최근에 흥미롭게 생각하는 분야와 아이디어를 공유해 보려고 해요.

 

(벌써 영상을 보시고 연락 주시는 창업자 분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 대애애애박 !!!!!)

 

이번 파운더스토리에서는 더벤처스의 첫 번째 RFS를 소개 드리려고 합니다.

저희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 창업자 분들, 혹은 이미 실행 중이신 분들은 언제든지 저희에게 연락 주세요!

 

무슬림 여성 타겟 K-브랜드


저는 무슬림 여성에 집중하는 특히 뷰티와 패션 쪽에서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무슬림 여성이라는 타겟의 핵심에는 히잡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슬림 여성들이 헬스장에서 운동을 시작한 게 불과 10년도 채 되지 않았고, 앞으로 운동하는 무슬림 여성이 훨씬 더 많아질 거라 확신합니다. 이에 스포티한 히잡 등 기능성 모디스트 패션을 한국의 감각으로 풀어내는 K-패션 브랜드에 저희는 투자하고 싶습니다.
또한 히잡을 착용한 상태로 운동하는 여성이 늘어나면 아무래도 두피 문제가 대두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즉, 헤어 관련 제품을 만드는 K-뷰티 브랜드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하고요. 히잡을 착용했을 때의 메이크업은 아무래도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메이크업과는 그 결이 다를 수밖에 없기에 여기에도 새로운 시장의 기회가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뷰티 쪽에는 한 가지 더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데요. 그건 바로 무슬림 여성 시장 중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에서 26년 10월부터 할랄 인증을 받은 소비재 제품만 판매가 가능해진다는 점 입니다. 이런 시장의 특수성과 시장의 변화를 기회로 무슬림 여성에 집중하는 K-브랜드가 있다면 꼭 만나 보고 싶습니다.

 

먼저, jace (jace@theventures.vc, 황성현 심사역)의 RFS입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제이스와 돈까스를 먹으면서 먼저 들었었는데요,

듣자마자 ‘오 대박!!!!! 이거 웨 아무도 안해요 ??!!!’ 라고 다소 경박하게 반응했던 기억이 나네요..ㅎ

 

제이스가 언급해주신 포인트들 말고도 제가 조금 더 조사해봤는데요.

  • 이슬람교는 하루 다섯 번 기도를 하고, 기도 전에 얼굴 세정 의식인 우두(wudu)를 진행합니다.
  • 하루에 얼굴을 다섯번이나(😵‍💫) 씻어야 해서 무슬림 여성들에게 저자극 클렌징 티슈와 고보습 스킨케어 제품은 필수라고 해요.
  • 그래서 현지 메이크업 제품들은 ‘우두 프렌들리(wudu-friendly)’ 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종교가 일상 루틴을 이렇게까지 강하게 규제하는 경우가 또 있을까요?

알면 알수록 정말 신기한 시장입니다.

K-뷰티가 이미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상황에서, 무슬림 여성들의 애로 사항을 공감해줄 수 있는 브랜드가 등장한다면 정말 압도적인 락인 효과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전 세계 무슬림 여성이 무려 10억 명이나 된다고 하니, 주목할 가치가 있는 시장임이 틀림 없습니다.

 

 

IRL: 새로운 오프라인 경험의 설계

오늘 제가 말씀드릴 아이디어는 IRL이라는 약자로 지칭이 됩니다. 한국어로 표현하면 현실 세계 내지는 오프라인 경험 이런 식으로 표현이 될 텐데요. In Real Life라고 미국에서도 많이 쓰이는 IRL이라는 약자예요.
한국인들은 항상 작은 땅에서 또 작은 공간에서 재밌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굉장히 강점을 보여 왔어요. 제일 대표적인 사례가 방탈출 카페라고 할 수 있고요. 근데 지금 우리나라의 어떤 상황들이나 어떤 최근의 변화들을 보면 젊은 층은 재미가 없어서 너무 힘들어하고 또 한편으로 지방 도시들은 소멸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런 아이디어들을 훨씬 더 크게 그냥 방수준이 아니라 한 도시, 한 읍, 한 면. 지금 농촌 지역이나 뭐 멀리 가보시면 지금 잘 안 쓰이는 땅들이 정말 많거든요. 거기에서 우리가 만약에 이런 콘텐츠들을 정말 찍어낼 수 있다면 이거는 그냥 비단 하나의 콘텐츠가 아니라 그걸 하나의 시스템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뭐 아시겠지만, 오프라인에서 오징어 게임을 해서 사실 MrBeast가 굉장히 유명해진 사례도 있었고요. 그 외에 뭐 여러 가지 유명 게임들이 또한 오프라인으로 스팟성 행사를 한 경우들은 있었어요. 근데 이거 자체를 하나의 정례화된 프로세스로 만들어서 우리나라 손님들뿐만 아니라 해외 손님들도 와서 이런 체험을 할 수 있게 한다면 글로벌화 할 수 있는 부분도 많고요. 그래서 이런 것에 관심 있으신 분들 많은 지원과 말씀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ethan(ethan@theventure.vc, 조여준 파트너)의 RFS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자마자 저는 무려 세 번이나 간 제주도 9.81 파크가 떠올랐어요.

아직 안가보셨다면 꼭 한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사진 공격 주의. 진짜 재밌었다는걸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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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파크에서는 영화에서나 보던 레이싱을 제 두 손으로 조작해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데요.

장롱면허 소유자인 저에게는 그야말로 도파민 폭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진짜 레이싱을 하는 듯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의 모든 주행 패턴(속도, 핸들 방향, 브레이크 유압 등)을 모바일 앱을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어서 몰입감이 엄청나요.
  • 자연스럽게 기록 단축을 위한 욕심이 생기고, 다시 줄을 서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 실제로 9.81파크는 2020년 개장 이후 5년 만에 누적 방문객 250만 명, 성수기엔 하루 매출 1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성과를 냈어요.
  • 2026년 말 - 2027년 초에는 인천 영종도에도 새로운 레이싱 파크를 오픈한다고 해요. (저는 개장하자마자 가볼 생각입니다 ^_^)

 

스크린 속 레이싱은 그냥 게임 같았는데, 막상 제 손으로 조작하면서 속도를 느끼니까 가상 상황인데도 현실처럼 온몸으로 와 닿았습니다.

이런게 바로 IRL의 매력 아닐까요?!

 

평소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아주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면, 그냥은 가지 않던 외곽 지역도 한번쯤 찾아갈 이유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든이 말씀하신 것처럼 IRL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서서, 도시를 재설계할 수 있는 힘을 충분히 가진 카테고리인 것 같습니다.

(우선 저는 도파민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날라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K-스킨케어에서 K-두피로의 확장

저는 K-뷰티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다음 시장으로 두피에 주목합니다. 가늘어지고 푸석해지는 모발은 많은 사람의 걱정이며 전 세계 성인의 약 50%가 비듬을 경험합니다. 남성의 최대 80%, 여성의 최대 50%가 탈모를 겪고 젊은 세대의 탈모 걱정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결책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생각해 보면, 스킨케어는 피부 타입별, 성분별, 제형별로 종류가 매우 세분화되어 있지만 두피 케어는 세정이나 컨디셔닝 등 비교적 단순한 카테고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K-뷰티 스타트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ODM·OEM 인프라, 혁신적인 성분과 제형, 글로벌 마케팅 역량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성공 방정식을 두피 케어에도 적용할 수 있다면 두피를 피부처럼 관리하는 새로운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장을 풀어낼 수 있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새로운 성분과 제형의 화장품이 될 수도 있고 더마와 코스메틱의 중간인 코스메슈티컬일 수도 있고 샤워 전, 샤워 중, 샤워 후 단계별로 관리하는 루틴 제품군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K-스킨케어의 성공 공식을 두피 시장에서 재현하고 이 시장을 새롭게 정의할 팀이라면 만나서 말씀 나눠보고 싶습니다.

다음은 aiden(aiden@theventures.vc, 이은찬 심사역)의 RFS입니다.

 

요즘 피부는 지성인지 건성인지, 여드름성 피부인지, 모공이 넓은 피부인지 …

다들 정말 꼼꼼하게 관리하잖아요?

 

그런데 두피 케어는 어떤가요?

아직도 그냥 샴푸. 끝. 에서 멈춰 있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심지어 ‘샴푸는 뭐 다 비슷하지 않나?’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꽤 있으실 거에요.

저 역시 요즘 머리카락이 잘 빠지는 게 고민이면서도 (…) 그걸 해결해보겠다고 샴푸를 다시 찾아보거나 기능성 제품을 루틴에 추가해본 적은 솔직히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여드름 하나 나면 온갖 유튜브 다 찾아보면서 스킨케어 성분을 줄줄 외우면서 말이죠 .. ㅎ

(젊어서 배부른 소리한다고 생각하셨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

 

이게 단순히 두피 케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아직 헤어 제품이 주는 효용이 스킨케어 제품만큼 강력하지 않아서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에이든이 말씀하신 것처럼, K-스킨케어의 성공 공식을 두피 시장에서 재현할 팀. 저희는 진심으로 만나 뵙고 싶습니다!

 

tmi)

더벤처스의 추석 선물은 저희 포트폴리오사인 브랜드 ‘탐즈(TAMZ)’의 샴푸였는데요.

저는 요즘 아주 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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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비건 제품들은 기능성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탐즈는 비건 제품임에도 컨디셔닝과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챙긴 제품이라고 해요.

확실히 머릿결이 보드라워지고 소중한 머리카락도 덜 빠지는 느낌이에요 ㅎㅎ 강.추. 드립니다 !!!!

 

 

테크 스타트업 출신 소비재 창업가

저는 테크 스타트업 경험이 있는 소비재 창업자를 찾고 있습니다. 이제 K-소비재가 글로벌로 가기에 너무 좋은 시장 환경인데요. 저는 뷰티나 패션 사업을 할 때도 우리가 흔히 말하는 테크 스타트업 플레이북이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을 런칭하기 전부터 철저히 데이터 기반으로 판매 전략을 세우고 설계하시는 분, 크리에이티브나 브랜딩보다는 측정 가능한 방식으로 모든 의사결정을 내리시는 대표님, 스타트업 PM이나 개발자로 일했는데 이제 소비재에서 창업을 고민하시는 분, 저한테 연락 주세요.

 

마지막으로 hailey(hailey@theventures.vc, 이성은 심사역)의 RFS입니다!

 

이전 파운더 스토리 (더벤처스가 K-컨슈머에 집중적으로 투자합니다!) 에서도 다뤘지만,

  • 틱톡샵과 같은 소셜 기반 플랫폼이 소비자 지출의 중심이 되고 있어요.
  • 대표 사례가 바로 메디큐브의 뷰티 디바이스죠. 전후 비교 영상이 틱톡에서 폭발적으로 바이럴되면서, 이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단숨에 진출했습니다.

 

그럼 소셜에서 바이럴 타는건 단순히 운이 좋아서일까요?(솔직히 저는 좀 그런 줄 알았어요)

이런 성공 뒤에는 철저한 데이터 기반의 전략, 정밀한 지표 추적, 그리고 끊임없는 테스트를 통해 ‘잘 팔리는 것을 더 잘 파는’ 정교한 전략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hailey는 소비재 브랜드에도 테크 플레이북을 적용할 수 있는 창업자를 찾고 있어요.

 

이건 hailey 혼자만의 의견이 아닌, 더벤처스 내부에서도 반복해서 강조되는 thesis이기도 합니다.

이 논리에 공감하시고, 이런 플레이에 자신 있으신 창업자님 — 꼭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쿠키 - 촬영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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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초보자들답게(?)

촬영 구도부터 말하는 속도, 발음, 심지어 눈동자 위치까지.. 모든게 서툴렀습니다 ㅎㅎ

그래도 모두가 정말 즐겁게 촬영했어요.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해준 제이스께 다시 한 번 완전 큰 따봉👍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더벤처스의 RFS가 연재될 수 있도록 ..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이번 파운더 스토리는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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