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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말고) 더벤처스가 주목하는 컨슈머 시장은? (1)

ep 8. "문화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어디로 흘러갈까?", "소비재에서 고민해볼 수 있는 니치한 접근은 뭐가 있을까?"

2025.09.30 | 조회 1.85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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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지난번 뉴스레터에 이어 K-컨슈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K-뷰티를 필두로 K-컨슈머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핫한 K-뷰티 외에 더벤처스의 각 구성원들이 어떤 시장을 흥미롭게 보고 있는 지를 간략하게 소개해드리려 해요!

다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있는 주제들이기 때문에 차차 개별적으로 자세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K-컨슈머 관련한 사업의 창업자 또는 초기팀에 조인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언제든지 편하게 이야기 나누어보고 싶습니다! 언제든지 저에게 편하게 메시지 주세요! (메일도 좋습니다! becky@theventures.vc)

 

 

 

 

THE WORLD IS EATING K-FOOD


"요즘 제가 재미있게 보고 있는 시장은 K-푸드인데요. K-콘텐츠, K-POP 등으로 생긴 문화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음식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by 더벤처스에서  K-컨슈머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Hai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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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케데헌'의 인기가 한국 음식으로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밥 먹기 챌린지부터 '삼비디아'(삼양식품 + 엔비디아를 합친 말)에 이어 '면비디아'라는 주식밈까지 탄생했습니다.

 

덩달아 떨고 있는 김천김밥축제 일동....
덩달아 떨고 있는 김천김밥축제 일동....

 

그 외에도 현지에서의 K-푸드의 활약들이 조금씩 눈에 띄기 시작하는 것 같은데요. 

 

월가 스타트업 대가들이 투자한 식당...5000가지 조합 가능한 이 나라 음식이라는데 [특슐랭 in 뉴욕] - 매일경제
월가 스타트업 대가들이 투자한 식당...5000가지 조합 가능한 이 나라 음식이라는데 [특슐랭 in 뉴욕] - 매일경제

‘눔’의 정세주 의장,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를 미국에서 창업해 카카오에 매각한 바 있는 이승윤 창업가, 와튼스쿨 졸업 후 시티그룹에서 투자은행 업무에 이어 한국에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이끌었던 김태헌 대표 등이 만든 식당 브랜드 'Sopo'가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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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총 매출이 가장 큰 아시아 캐주얼 레스토랑인 '젠 코리안 BBQ'도 있습니다. 대형 매장과 무한리필 방식의 K-바비큐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해요.

 

 

더벤처스가 투자한 브랜드들도 있는데요. 

더벤처스가 투자한 미국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김 스낵 'GEEM'
더벤처스가 투자한 미국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김 스낵 'GEEM'

우선 미국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김으로 만든 스낵 GEEM이 있습니다. Sweet, Salty, Spicy 세 가지 맛이 있는데 미국인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되었기에 지극히 한국인인 제 입맛에는 담백한(?) 편이었답니다.

 

그런데 김 모양을 따라 만든 과자인 지라 모양도 너무 귀엽고 씹는 맛도 있었어요. 가볍게 먹기 좋은 스낵이었고, 주변 친구들에게 선물도 했는데 다들 너무나 좋아했던 기억이! (아마존 직구로 구입할 수 있어요!)

 

 

그 다음으로는 막걸리 기반 하드셀처 브랜드 'SWRL'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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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셀처는 탄산수에 알코올과 향미를 첨가한, 주류 시장에서는 특히 도수가 낮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하이볼, 칵테일 등을 지칭하는 용어인데요. 알코올 도수는 1~8%로 낮고 맥주 대비 절반 수준의 칼로리와 산뜻한 맛이 특징입니다. 한국의 전통 발효주인 막걸리 제조기술을 현대적인 하드셀처 제품에 접목해 독창적인 제품이 탄생했습니다.

뉴룩은 웰니스 문화에 관심이 많은 미국 MZ 세대를 겨냥하며 이제 막 미국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요! 

 

 

'남자들의 다이소' 워크업 사례를 통해 보는 니치한 접근

"최근 재미있게 본 사례입니다. 실제로 시장은 큰데 언섹시하다는 이유로 외면 받아 작게 보이던 시장에 집중한다는 측면에서 흥미로웠어요. 이런 게 진짜 좋은 니치가 아닌가 싶었고, 소비재에서도 고민해볼만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by 더벤처스에서 AI 심사역을 만들고 있는 Jace


출처: '남자들의 다이소'는 왜 공장 옆에 매장을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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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칭 1년 반만에 매장 130개를 오픈했지만 서울 매장은 단 두 곳. 매장 위치는 대부분 공장 지역이거나 도보로 접근하기 어려운 외곽 지역. 티셔츠 최저 5000원대, 바지는 1~2만원대, 아우터는 3만원대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가격.이미 ‘남자들의 다이소’로 입소문이 난, 작업용품 판매점 ‘워크업’입니다.
  • 워크업의 전략은 일본의 ‘워크맨’과 거의 유사합니다. 워크맨은 1982년 시작된 일본의 작업복 브랜드로, 내구성 좋은 작업복을 기반으로 라이프스타일까지 확장해 일본의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심지어 그 유니클로를 위협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죠. 실제로 워크맨의 2024년 매출은 1752억엔(약 1조 6486억원)으로 규모가 어마어마한데요.
  • 대명화학 입장에서 이런 브랜드를 운영해서 좋은 건, 무엇보다 블루칼라라는 새로운 고객층을 발굴했다는 점이겠죠. 방교환 대표의 표현처럼, 옷을 ‘패션’이 아닌 ‘공산품’으로 여기는 고객층은 패션 산업의 문법으로는 도달할 수 없었을 테니까요.
  •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블루칼라 직종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점도 워크업의 성장에 유리한 배경입니다. 벌이만 확실하다면 블루칼라가 화이트칼라보다도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건데요. 조사에 따르면 한국 취준생 사이에서도 블루칼라에 대한 인식이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게다가 AI 열풍이 불면서 ‘블루칼라에 노다지가 터졌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AI가 대체하지 못할 직업’으로 블루칼라가 주목받고 있고요.
  • 혹자는 워크업을 단순히 ‘워크맨 따라하니까 잘 됐겠지’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워크맨은 1980년대부터 존재했던 오래된 성공사례이고, 패션 업계에서 몰라서 못 따라한 건 아니었겠죠.
  • 워크업의 세부 요소를 따져보면 볼수록, 워크업의 탄생은 대명화학과 트레이딩포스트라는 이질적인 두 기업의 조합 덕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두 역량이 만나서 서로에게 없는 것은 채워주고, 있는 것은 살려준 결과 드디어 ‘패션계의 다이소’가 등장할 수 있었던 거죠.
  • 대명화학이 트레이딩포스트를 인수하면서 얻은 것은 무엇보다도 ‘시나이 경영’(하지 않는) 정신 그 자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서울이 아닌 현장, 패션 트렌드가 아닌 제품 수명, 고마진이 아닌 빠른 회전. 옷을 패션이 아닌 공산품으로 보는 순간 고객, 가격, 유통 모두에서 ‘그 전에는 하지 않던 결정’이 가능했죠.
  • 어쩌면 이미 포화 상태인 시장에 새로운 것을 들고 나올 때 필요한 것은 오직 ‘남들 다 하는 것을 하지 않는 각오’뿐이지 않을까요?

 

 

이미 포화인 것처럼 보이지만 관점을 달리 하였다는 점이나, 언섹시해 보이나 실제 시장은 무척이나 크다는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4050 여성들을 위한 플랫폼 '퀸잇'
4050 여성들을 위한 플랫폼 '퀸잇'

4050을 위한 패션 플랫폼 '퀸잇'이라는 좋은 사례도 있고요. 관련하여 컨슈머 관련 시장에도 분명 포화로 보이나 관점을 달리 하면 발굴할 수 있는 시장이 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다음에도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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