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세미술관에 유명한 작품이 ‘정말’ 많다. ‘어? 이거 어디서 봤는데?’하는 작품들이 곳곳에 있다. 작품 앞에 멈춰서서 충분히 시간을 두고 감상해야 하므로 하루쯤 여유롭게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나는 뭐, 벌써 두 번이나 다녀온 파리우쟁이니까. 이날은 다 생략하고 곧바로 특별전으로 향했다. 3월부터 7월까지 딱 4개월만 열리는 특별전. 입구에서부터 인파가 많았다. 이들이 그렇게 대단해?!
에두아르 마네(Édouard Manet)와 에드가 드가(Edgar Degas)
ㅇㅇ 실로 대단했다. 1860~80년대 시대의 영향을 받은 두 유명 작가의 그림을 나란히 둘 수 있다니 이 전시의 예산 규모가 상상되지 않을 정도다. 둘은 같은 시대를 살아서 그런지, 친구라서 그런지, 다른 듯 비슷하게 표현하고 있었다. 다른 점을 찾아 대조해보고, 또 누가 그린 작품인지 속으로 예상해보는 재미가 있었다. (사진을 보고 한 번 맞춰보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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