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토입니다. 지난… 몇 년간 제가 아는 모든 어른들이 공통적으로 산책을 추천했어요.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그들의 표정을, 동물들의 걸음걸이를 보면서 뭔가 영감을 받는 일이요.
그런데 저는 그런 느린 산책을 못합니다. 뭐랄까, 몇 년 전부터 이어진 습관인데요, 저는 천천히 걷는 방법을 잘 몰라요. 느긋하게 걷는 것, 주변을 둘러보는 거 다 못합니다. 잘 할 생각도 없는 것 같아요.(ㅎ) 무릎이 안 좋아서 러닝을 못하는 대신, 저는 거의 뛰듯이 앞만 보고 걸어요. 걷다 보면 걸음이 조금씩 빨라집니다. 팍팍팍팍 걸어서 무릎과 발목을 고장내는 저를 보면서 다들 ‘천천히 좀 가라’고 하죠.
산책과 관찰을 좋아하려고 해도 쉽지가 않네요.
구독자님께도 좋아하려 하지만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는 것, 싫어하려 하지만 도저히 싫어할 수 없는 것이 있나요? 그런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아무도 이해 못하더라도, 산책을 못 한다는 게 저를 소개하는 방법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항상 인사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좋은 저녁 보내세요!
이번 질문이 저희에게는 유독 쉽지 않았는데요, 자유 언니의 진단으로는 '남들이 뭘 좋아하는지도,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몰라서' 어려웠던 것 같아요. 답변을 해준 분들도 그렇게 느끼신 건지, 아니면 저희가 유독 바빠서 그런 건지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요맘때면 늘, 새롭게 죽을 상을 한 저희들에게 대답해 준 분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사실 특별편 아이디어가 다 떨어졌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썼던 아이디어를 좀 재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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