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너~~~~무 덥죠… 🥵
저는 방학을 맞아 본가인 대구에 와 있어요. 대구의 여름은 들어보셨다시피… 무지 덥고요. 네. 인성이 더러워집니다. 아직 6월이니까 괜찮을 줄 알았거든요. 근데…네… 오늘은 외출했다가 기가 쫙 빨려서 몇 시간 동안 누워있었어요.
대구의 여름은 나날이 갈수록 더워지지만, 그래도 제가 살고 있는 이 동네는 변한 게 거의 없네요. 엊그제 도착하자마자 그냥 오랜만에 진짜 집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제는 친구를 만났는데, 길을 걸으면서 예전에 내가 이 골목에서 뭘 했는지, 지상철이 막 생겼을 때는 어땠는지, 학교에 다닐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런 것들에 대해서 한참 얘기했어요. 이 동네에 산 지 거의 20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것도 방금 알았네요 😮) 떨어져 있으면서, 이곳이 얼마나 중요한 장소인지 알게 됐어요. 앞으로도 제가 타지 생활을 하며 본가에 올 때마다 늘 저를 반겨주는 동네가 됐으면 좋겠네요… 오래오래~..
아무튼 너무 더운 여름인데 다들 건강 조심! 하면서 즐거운 여름 보내길 바라요.
-초광
종강을 하니까 정말 아무것도 하기가 싫으네요. 저만 이런 건 아닐텐데, 그래도 이 게으른 질문을 받아주신 이번 인터뷰이 분들께 너무너무 큰 감사를 표합니다.
저희 질문을 받으면 항상 '음, 좀 어렵네' 이런 답을 듣는데요, 그래도 각자만의 사소한 답을 하나씩 주시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이번 편집은 좀 정신이 없긴 하지만요, 그래도 나름... 애 썼답니다!
제가 정말정말정말정말(x200) 좋아하는 선생님이세요. 이 인터뷰를 하기 전, 오랜만에 연락하셔서 토마토 사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셨답니다. 제가 겨울에 선생님 손에 토마토 사탕을 쥐어 드렸거든요. 그걸 기억하고 있으신 게 너무 감사했어요. 제가 지난 겨울에 엄청 힘들었거든요.
덕분에 힘들었던 겨울이 토마토 사탕처럼 달콤짭짤한 겨울이 되어버리는 기적이 일어났답니다.
'좋아요'라는 말 말고 좋다는 말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
저두 엘베 탈때 어떤 멘트를 쳐야할까 항상 고민하는 편이에요!
최소한 상대가 내릴 때 ‘들어가세요~’는 꼭 하려고 하죠. 며칠 전에는 닌자 컨셉의 티셔츠를 입은 꼬마아이에게 멋지다고 말하며 닌자 포즈를 해줬답니다. 아이 엄마가 뭘 좀 아는 언니라고 해줘서 기뻤어요.
🥟
이번 주제의 원고와 편집본과 각종 파일은 '사소한 것'이라는 이름의 폴더에 담겨 있어요.
전 아주 사소한 것에 매몰되어 소중한 걸 자주 잃어버려요. 그렇지만 그 순간에는 저에게 너무 중요한 것이었는데, 다들 아무렇지 않게 넘겨버리라고, 어쩔 수 없는 거라고 하죠. 돌이켜 보면 아무것도 아닌 그것이 한때 나를 꽉 채우는 부분이었다니. 저는 참 작고... 작고...
작은 존재인 것 같아요!
(현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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