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6월, 어떤 뉴스들이 준비되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 훑어보는 국제정세 팀입니다.

정신없었던 2025년 5월,

바티칸의 새 주인부터 미중 무역전쟁 휴전까지…

많은 뉴스가 있었습니다!

이번 달에도 핵심만 뽑아 알차게 정리해드립니다. 👀

국제정세 4대 뉴스 짚어보기!

✝️ 레오 14세, 교회의 균형을 복원할 수 있을까

5월 8일, 바티칸은 미국 시카고 출신의 로버트 프레보스트 추기경을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했습니다. 즉위명은 레오 14세.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목적 방향성과 진보적 메시지를 계승하되, 더 전통적 외양과 교황직의 형식을 복원하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첫 공식 초상 사진에서 그는 전통적인 모체타와 영대를 착용했고, 서명에서도 ‘목자들의 목자(Pastor Pastorum)’라는 역사적 표현을 되살렸습니다. 이는 바티칸의 의례와 권위에 다시금 무게를 싣겠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레오 14세는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 기후위기 대응, 이민자 인권 보호 등 전임자의 핵심 메시지에 동의하면서도, 이를 보다 질서 있고 안정된 방식으로 이끌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출신으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마찬가지로 청빈을 중시해 화려한 상징 대신 실용성과 절제를 택했습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언급, 그리고 중재자 역할을 암시한 메시지 등을 통해, 교황청의 외교적 중재 기능 역시 재활성화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바티칸은 다시 한 번, 조용하지만 분명한 방식으로 세계의 정치적 균형에 말을 걸고 있습니다.

🇪🇺 “침묵은 공모다” – 이스라엘을 향한 유럽의 제재 논의

5월 2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 아랍권, 브릭스 국가 등 20여 개국이 모여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에 대한 국제 제재를 본격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담의 상징성은 작지 않습니다. 그간 이스라엘의 오랜 우방이었던 국가들까지 가자지구 전쟁을 “학살”로 규정하며 제재 필요성에 공감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가 이전보다 훨씬 단호한 입장으로 선회했음을 보여줍니다. 스페인 외무장관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는 “지금 이 순간 침묵하는 것은 이 학살에 공모하는 것”이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실질적 압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담의 주요 내용은 단순한 외교적 메시지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EU-이스라엘 간 기존 협정의 재검토, 이스라엘 고위 인사에 대한 개별 제재, 가자지구 내 인도적 지원 확대 등이 실제 정책 의제로 논의되었습니다. 특히 독일·프랑스·이탈리아와 같은 EU 핵심국이 회의에 정식 참여한 것은 이전과 다른 분위기를 반영합니다. 유럽 내 여론도 점차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가자지구의 식량·의료 봉쇄와 관련해 “누가 먹을 수 있고 없느냐를 이스라엘이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 외교적 언어로 공식화되고 있습니다. 유럽 외교는 더 이상 중립이라는 이름으로 회피할 수 없다는 자각을 바탕으로, 보다 명확한 행동의 국면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 미중 무역전쟁 ‘90일 휴전’, 누가 웃었을까?

145% 대중 관세로 벼랑 끝 대치를 이어가던 미국과 중국이 5월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전격적으로 ‘90일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표면상으로는 양국 모두 관세를 대폭 인하하고 협상을 재개하는 ‘윈윈’처럼 보이지만, 정작 미국 안팎에선 “중국의 판정승”이라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지렛대’ 전략이 한계를 드러낸 셈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중국은 이번 합의를 단기 유예가 아닌 전략적 전환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RCEP·CPTPP 참여 확대, 글로벌 사우스와의 무역 다변화 등 대외 통상 전략을 가다듬으며 미국의 압박을 기회로 삼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이 협상 대표로 월가 출신 재무장관을 내세운 것도 흥미롭습니다. 중국 금융시장 개방을 유도하려는 속내가 엿보이지만, 중국은 이미 자신만의 속도로 자본시장 개혁을 진행 중입니다. 관세 전쟁이 장기전으로 이어진다면, 감내 비용이 더 큰 쪽은 미국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파월의 반격: “미국 대학은 민주주의의 자산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하버드를 비롯한 엘리트 대학들을 정조준하면서, 미국 내 학문 자유와 정치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필이면 이 시점,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인 제롬 파월이 프린스턴대 졸업식 연설에서 던진 메시지는 명확했습니다. “우리의 위대한 대학들은 중요한 국가 자산이며, 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곳입니다.”

파월은 직접적으로 트럼프를 거론하지 않았지만, 그가 발언한 장소가 트럼프 정부로부터 연방 지원금이 끊긴 프린스턴대였다는 점에서 사실상 정면 발언으로 해석됐습니다. 더욱이 파월 자신도 트럼프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압박에 시달려온 인물입니다. 엘리트 대학과 독립적 기관들이 정치적 보복의 대상이 되고 있는 지금, 파월의 연설은 단순한 졸업 축사가 아닌 정치적 신호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최근 반이스라엘 시위를 이유로 프린스턴대의 2억 달러 규모 연방 지원을 전면 중단했고, 하버드 등 주요 대학의 유학생 비자 정책도 손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에 대해서도 “바보”라고 비난하며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에 불만을 표출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압박 속에서도 파월은 “이제 여러분의 차례다”라며 신세대에게 민주주의의 수호를 당부했습니다. 엘리트 교육기관이 단지 지식의 산실을 넘어, 미국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가 될 수 있을지… 지금 그 시험대 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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