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에서 보기 를 선택하시면
더 깔끔한 환경에서 읽으실 수 있어요!
[훑어보는 국제정세] 2월 둘째주 화요일 리포트
The Middle East’s Dangerous New Normal :
Iran, Israel and the Delicate Balance of Disorder
🌁 어떤 배경이 있나요?
💬 ‘금지’라 쓰고 ‘개발’이라 읽는다?
☢️ 이란의 핵개발, 그 향방은?
이란은 공화제와 이슬람 율법을 기반으로 한 종교적 통치가 결합된 독특한 정치체제를 가진 나라입니다.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선거로 선출하지만, 최고지도자(라흐바르)가 사실상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현재 라흐바르는 1989년부터 집권한 알리 하메네이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이란의 핵개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2003년,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핵무기는 이슬람 율법상 금지된다'는 종교적 칙령(파트와)을 발표했습니다. 이란의 정치체제에서는 최고지도자의 칙령이 법과 마찬가지의 효력을 가지므로, 공식적으로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이란이 핵개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믿지 않고 있습니다. 2002년, 이란이 비밀리에 핵 개발을 진행했던 정황이 드러났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 체결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동결되었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핵합의 탈퇴 이후 긴장이 다시 고조되었죠. 최근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맞아, 이란 내부에서 핵무장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다시금 커지고 있습니다.
🇮🇷 이란 vs. 🇮🇱 이스라엘, 멈추지 않는 그림자 전쟁
그렇다면 이란의 핵개발이 진짜로 진행되고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어떤 국가가 가장 고민이 많을까요? 정답은 🇮🇱 이스라엘입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제일가는 앙숙입니다. 처음부터 이랬던 건 아니었어요.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전까지만 해도 이란과 이스라엘은 꽤 우호적인 관계였습니다. 팔레비 왕조 시절, 이란은 중동에서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었고, 주변 아랍 국가들과 달리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하며 협력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이슬람 혁명 이후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새롭게 들어선 이란 정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제국주의 세력’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대했고, 테헤란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을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에 넘겨버렸습니다. 이후 이란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이스라엘과 대립해 왔습니다.
두 국가는 공식적인 전쟁을 치른 적은 없지만, 사실상 오랜 ‘그림자 전쟁’을 벌여 왔습니다. 이란은 무장 단체를 통해 이스라엘을 견제했고, 이스라엘은 이에 맞서 이란의 핵시설을 사이버 공격하거나 핵 과학자를 암살하는 방식으로 대응했습니다. 2020년 이란의 핵과학자 모흐센 파크리자데가 암살된 것도 그 연장선이었죠.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됨에 따라 이란과 이스라엘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1기 행정부처럼 이란에 대해 강한 압박을 가할 지, 아니면 빅딜을 위한 합의를 시작할지도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어디까지 확산될지, 그리고 중동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이러한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에서 비롯된 수많은 분쟁이 중동의 '뉴 노멀(New Normal)'로 자리잡을지, 주목하여야 할 시점입니다.
👨🏫 저자는 어떤 사람들인가요?
수잔 말로니(Suzanne Maloney)
수잔 말로니 박사는 브루킹스 연구소 외교정책 프로그램의 부소장이자 국장으로서 이란 및 페르시아만 에너지 문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미국 국무부 정치담당 차관의 고문으로 활동하였으며, 부시 행정부에서는 국무장관 정책기획실에서 근무하였습니다.
✅ 그래서 3줄 요약은?
1️⃣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면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었다.
2️⃣ 이란은 대리 세력을 통한 이스라엘에의 간접적 개입만을 행하다, 2024년 4월 처음으로 자국 영토에서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했으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은 이란과 헤즈볼라를 타격하며 양국의 대립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3️⃣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충돌이 새로운 정상 상태(New Normal)가 되면서 핵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는 강경 대응 대신 전략적인 유연성을 발휘하여 중동의 긴장을 완화시켜야 한다.
🤷 뭘 말하고 싶은 건데?
📌 트럼프, 이번엔 좀 다르게 가자!
저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을 손봐주겠다며 강경 일변도로 나가는 것보다, 유연한 외교 전략을 통해 갈등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과거에도 이란은 미국의 압박에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오히려 도발을 통해 위기를 자기 식대로 활용해왔습니다. 이제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싸움이 ‘위험한 새로운 정상 상태(New Normal)’가 된 만큼, '트럼프가 협상의 기술을 활용해 이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 하마스의 충격적 일격! 중동은 불바다로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습격하면서 중동의 긴장이 폭발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이스라엘은 큰 피해를 입었으나, 곧이어 강력한 보복을 단행하여 가자 지구는 사실상 초토화되었습니다. 이란은 초기에는 직접 개입하지 않고 대리 세력인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움직였지만, 2024년 4월 처음으로 자국 영토에서 직접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이란이 한 걸음 더 나아가자, 이스라엘도 맞받아쳤고, 이제 양국 간의 직접 군사 충돌이 새로운 일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 이스라엘의 반격, 헤즈볼라는 KO
이란이 직접 미사일을 쏘자, 이스라엘은 기다렸다는 듯 강력한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레바논에서 헤즈볼라를 정밀 타격하며 이란의 대리 세력에 치명타를 가했습니다. 헤즈볼라 수뇌부는 무더기로 사망했고, 이란이 40년 넘게 키워온 ‘믿을 만한 친구’가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여기에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마저 몰락하면서, 이란의 영향력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란이 그렇게 쉽게 포기할 나라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무력화했다고 해서 이란이 순순히 물러날까요? 역사적으로 이란은 외부의 강한 압박을 받을 때마다 대응 전략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단순히 수세에 몰리는 것이 아니라, 반격과 재정비를 통해 다시 살아나는 방식이었습니다.
🚨 이란, 맞을 때마다 더 강해진 역사
이란은 외부 압박을 받을 때마다 오히려 더욱 강한 방식으로 대응해왔습니다.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후 이란은 초토화되었지만, 이후 강력한 군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핵 개발을 본격화했습니다. 2018년 트럼프 행정부가 최대 압박(Maximum Pressure) 제재를 가했을 때도, 이란은 단순히 굴복하지 않고 걸프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며 대응했습니다. 2020년 미군이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Qasem Soleimani)를 제거했을 때도, 이란은 군사 작전과 대리 세력 활용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반응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큽니다. 헤즈볼라가 약해졌다고 해도, 이란은 이를 만회할 새로운 대리 세력을 찾거나, 직접적인 군사 도발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 패턴을 보면, 이란은 단순히 후퇴하는 법이 없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형태의 반격을 모색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핵 버튼에 손 올리는 이란?
이란은 이제 "핵무기라도 가져야 하는 거 아니야?"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에는 이란 내부에서도 핵 개발을 두고 신중한 목소리가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핵 보유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란이 중동의 지역 정세를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죠. 이는 단순히 이란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같은 주변국들까지 핵 개발을 고민하게 만들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접근을 하느냐에 따라 중동의 운명이 결정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미국이 강력한 제재를 가하면 이란은 더욱 핵 개발을 서두를 수도 있고, 반대로 외교적 유인을 제공하면 이란이 협상에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미국의 외교적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 트럼프 시즌2: 생각보다 쉽지 않을걸?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미국의 대이란 정책이 다시 강경 노선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백악관 내부에서도 서로 다른 목소리가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신임 국가안보보좌관인 마이크 월츠를 비롯한 강경파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전면전을 치를 수 있도록 완전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트럼프는 기본적으로 '딜(deal)'을 좋아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국제 정세도 과거와는 다릅니다. 중국은 과거처럼 대이란 제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걸프 국가들은 이제 미국의 강경 대응보다는 이란과의 관계 개선을 원하고 있습니다. 즉, 트럼프가 생각하는 것만큼 쉽지 않은 게임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트럼프, 빅딜로 노벨 평화상?
트럼프가 이란을 무조건 밀어 붙이기만 하면, 중동은 더 혼란스러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만약 트럼프가 압박과 협상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전략을 쓴다면, 중동의 긴장을 완화하는 "빅딜(Big Deal)"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미국이 개입해 "어느 정도 주고, 어느 정도 얻어가는" 협상 판을 깔 수도 있겠죠. 만약 성공한다면, 트럼프가 원하는 노벨 평화상도 따라올지 모르겠네요! 😉
🔥 최종 정리: 트럼프, 너 협상가라며? 뭐 좀 해봐!
저자는 말합니다. 단순한 강경책만으로는 이란을 제압할 수 없다는 것을요. 지금 중동의 상황은 과거와 다르며, 이란은 단순한 압박으로 무너질 나라가 아닙니다. 헤즈볼라를 약화시켰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이란이 어떤 방식으로든 반격을 모색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트럼프 앞에는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전면적인 군사 압박으로 더 큰 불안을 초래할 것인가,
아니면 강경책과 협상을 조화롭게 사용해 중동을 관리할 것인가?
트럼프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중동의 미래와 그의 정치적 유산이 결정될 것입니다.
📖 읽은 티는 내보자!
아예 안 읽기는 애매하다고요? 기사의 중요 부분을 발췌해 드릴게요! 😆
💣 이란의 공격, 보여주기용이 아니었다고?
"After Israel bombed an Iranian consulate building in Syria in April, Iran launched its unprecedented direct attack, firing more than 350 ballistic and cruise missiles and drones straight at its enemy. This attack, like past ones, was calculated and clearly designed to send a message. Iran, after all, telegraphed the attack well in advance. And Israel, thanks in no small part to the help of neighboring Arab states, was able to repel Iran’s bombardment. But the coordinated volley of missiles and drones was not simply performative. “This wasn’t a small-scale or a chest-thumping show of force,” noted Major Benjamin Coffey, one of the U.S. Air Force pilots who helped thwart the Iranian barrage. “This was an attack designed to cause significant damage, to kill, to destroy."
4월 이스라엘이 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 건물을 폭격하자, 이란은 전례 없는 직접 공격을 감행하며 350여 기의 탄도미사일, 크루즈미사일, 드론을 이스라엘로 발사했다. 이번 공격은 과거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신중하게 계산된 것이었으며,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실제로 이란은 공격을 사전에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주변 아랍 국가들의 도움을 크게 받은 덕분에 이란의 공세를 저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의 일제 사격은 단순한 과시용이 아니었다. 미 공군 소속 벤자민 코피 소령은 '이번 공격은 소규모 위협이나 힘을 과시하려는 행동이 아니었다. 이는 상당한 피해를 입히고, 살상을 초래하며, 파괴를 목적으로 한 공격이었다'고 지적했다.
🤔 그래서 누가 이긴건데?
"Israel has achieved a significant victory, but both Iranian and Israeli leaders believe that the threat posed by the other remains existential and unyielding. In their public posture and rhetoric, both governments seek to portray the other as being on the ropes. After Israel’s October strike on Iran, Netanyahu boasted, “Israel has greater freedom of action in Iran today than ever before. We can reach anywhere in Iran as needed.” But for Khamenei, the setbacks of Iran’s proxies are meaningless; in his telling, Hamas and Hezbollah are victorious simply because they survived, and Israel’s destruction is only a matter of time. “The world and the region will see the day when the Zionist regime will be clearly defeated,” he said in early November."
이스라엘은 중대한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란과 이스라엘 양국 지도부는 여전히 서로를 존재적 위협으로 간주하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대치하고 있다. 공식적인 입장과 수사적 표현 속에서 양측 정부는 상대방이 궁지에 몰려 있다고 강조하려 한다. 10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네타냐후는 ‘오늘날 이스라엘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이란에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이란 어디든 도달할 수 있다’고 자부했다. 그러나 하메네이에게 이란 대리 세력들의 좌절은 무의미했다. 그의 시각에서 하마스와 헤즈볼라는 살아남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승리한 것이며, 이스라엘의 파멸은 시간 문제일 뿐이었다. 그는 11월 초 ‘세계와 지역은 시온주의 정권이 명확히 패배하는 날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 이란, 꺾으려고 할수록 더 저항할 것
"The evisceration of Tehran’s most valuable assets, Hezbollah and the Assad regime, is a catastrophic blow for the Islamic Republic. But a weakened Iran is not necessarily a less dangerous Iran. Iran is “staring you in the eye” and “will fight you to the end,” Hossein Salami, the commander of Iran’s Revolutionary Guards, declared to Israel in November. “We will not allow you to dominate the fate of Muslims. You will receive painful blows—keep awaiting revenge.” This may be garden-variety Iranian bluster, but it would be a mistake and out of step with historical precedent to presume that even a massive strategic reversal will induce Iranian quiescence."
테헤란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인 헤즈볼라와 아사드 정권이 무력화된 것은 이슬람 공화국에 치명적인 타격이다. 그러나 약화된 이란이 반드시 덜 위험한 것은 아니다. 11월,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사령관 호세인 살라미는 이스라엘을 향해 ‘이란은 너희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으며,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너희가 무슬림의 운명을 지배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다. 고통스러운 타격을 받게 될 것이며, 복수를 기다려라’라고 선언했다. 이러한 발언은 흔한 이란의 허풍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역사적 전례를 고려할 때 대규모 전략적 패배가 이란의 침묵을 초래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다.
🇺🇸 트럼프, 정교한 작전이 필요한 때!
"The new administration will surely take a permissive approach to Israeli territorial ambitions. But Trump also says he wants to end the war in Gaza and to expand the Abraham Accords by adding Saudi Arabia. He wants to avoid further U.S. military commitments while lowering energy prices, creating a more docile China, and terminating Iran’s nuclear program. These aims require difficult tradeoffs, and they will necessitate a more sophisticated strategy than merely attacking Iran and its proxies."
새 행정부는 분명 이스라엘의 영토 확장 야망에 대해 관대한 태도를 취할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또한 가자 전쟁을 종식시키고, 사우디아라비아를 추가하여 아브라함 협정을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미국의 군사 개입을 더 이상 확대하지 않으면서도,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중국을 보다 순응적으로 만들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종식시키고자 한다. 이러한 목표들은 어려운 선택을 요구하며, 단순히 이란과 그 대리 세력들을 공격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기에 보다 정교한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 탈중동은 너무 어.려.워! : 중동에서의 협정 체결이 어려운 이유
"Forging this deal will still be extremely difficult to achieve. During his first term, Trump’s unconventional diplomacy with another recalcitrant nuclear power, North Korea, ultimately went nowhere, and overall his administration achieved few notable breakthroughs in dealing with adversarial powers. Even if realized, a deal would not likely endure for very long. Iran’s leadership is steeped in antagonism toward both Israel and the United States, and the regime’s investment in its nuclear program and proxy network has been key to its survival strategy. Netanyahu, for his part, has found that a maximalist military approach yields spectacular strategic dividends along with domestic political benefits. And there is no shortage of other spoilers in this combustible region."
이 협정을 성사시키는 것은 여전히 극도로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다. 트럼프는 첫 번째 임기 동안 또 다른 난공불락의 핵 보유국인 북한과 비정상적인 외교를 시도했지만,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그의 행정부는 적대적인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주목할 만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설령 협정이 체결된다 하더라도, 그것이 오랫동안 유지될 가능성은 낮다. 이란 지도부는 이스라엘과 미국에 대한 적대감을 뿌리 깊게 간직하고 있으며, 핵 프로그램과 대리 세력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는 정권 생존 전략의 핵심 요소였다. 네타냐후 역시 강경한 군사적 접근법이 전략적으로 큰 성과를 거둘 뿐만 아니라 국내 정치적으로도 이점을 제공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게다가 이처럼 불안정한 지역에서는 협정을 방해하는 세력도 부족하지 않다.
🤨 이대로 믿어도 될까?
기사에 대한 반박이나 고민거리, 여러 시각에서 조망해볼까요?
💣 강압 외교, 정말 실패한 걸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대 압박(Maximum Pressure)’ 정책이 효과가 없었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요? 기사에서는 경제 제재가 이란을 굴복시키지 못했다고 하지만, 실제로 이란의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2018년 트럼프가 핵합의를 파기하고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하자,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한달만에 1,393만 배럴/일에서 83.8만 배럴/일로 폭락했고, 외환보유고는 빠르게 고갈되었으며, 물가는 급등해 국민들의 생활도 악화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 강경파와 온건파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란 정부도 협상 테이블로 나오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2019년에는 유럽을 통해 미국과의 간접 협상을 타진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강압 외교가 완벽한 해결책은 아닐지라도 이란을 효과적으로 압박하고, 협상장으로 끌어들이는 강력한 카드가 되었음은 분명합니다.
🤝 이란과의 빅딜, 가능할까?
저자는 트럼프가 협상가이므로 이란과의 ‘빅딜’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이란이 과연 핵 개발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이란은 과거에도 "핵 개발은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비밀리에 원심분리기를 가동하며 핵 능력을 키워왔습니다.
또한, 걸프 국가들이 이란과 전면전을 원하지 않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이란을 신뢰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란은 시리아, 이라크, 레바논, 예멘 등에서 무장단체를 지원하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는 걸프 국가들에게 여전히 위협입니다. 설령 ‘빅딜’이 성사되더라도, 이란이 이를 어기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가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협상 감각을 보여준 적은 있지만, 결국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방식이 이란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요? 트럼프의 ‘빅딜’ 전략이 현실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은 낮으며, 오히려 협상 테이블 자체가 뒤집힐 가능성도 존재하죠.
🔥 트럼프의 스타일, 불안정성 키울까?
트럼프의 협상 방식은 예측 불가능하고 즉흥적이라는 평가를 받죠. 하지만 중동 외교에서는 일관성과 신뢰가 핵심 요소입니다.
2019년 시리아 주둔 미군을 갑작스럽게 철수하면서 쿠르드족이 터키의 공격을 받았던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이 결정은 미국의 동맹국들에게 “트럼프는 언제든 등을 돌릴 수 있다”는 불신을 심어주었고, 결과적으로 중동 내 불안정을 더욱 키웠습니다.
이란 역시 트럼프의 협상 스타일을 역이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가 임기 내 성과를 내기 위해 조급하게 협상을 시도한다면, 이란은 시간을 끌면서 더 많은 양보를 받아내려 할 것입니다. 실제로 과거에도 이란은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유럽을 통해 미국과의 협상을 모색한 바 있습니다. 같은 전략을 반복하지 않으리란 법은 없습니다.
결국 트럼프가 강압 외교를 전개하면 이란도 더욱 강경하게 맞설 것이고, 반대로 협상에만 집중하면 이란은 이를 기회로 삼아 더 많은 요구를 내놓을 가능성이 큽니다. 기사에서 언급한 대로 트럼프가 강압과 협상을 적절히 조합한다면, 중동에서 의외의 해결책이 도출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략 없이 즉흥적으로 접근한다면,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둘 다 놓칠 위험 또한 큽니다.
🗣️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들
1️⃣ 트럼프의 협상 방식이 중동에서 통할까?
즉흥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협상 전략이 오히려 이란에 유리하게 작용할까요?
2️⃣ 이란의 핵무기 개발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는가?
최근 이란 내에서 핵 개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이 단순한 정치적 수사일까요,
아니면 실제 정책 변화의 신호일까요?
3️⃣ 트럼프가 이란과 ‘빅딜’을 성사시킬 수 있을까?
북한과의 협상 실패 사례를 볼 때, 이란과의 협상도 같은 결말을 맞이하지 않을까요?
4️⃣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는가?
현재의 제한적 공습이 실제 전쟁으로 확대될 위험은 얼마나 될까요?
5️⃣ 이란과 북한, 트럼프는 둘을 어떻게 대할까?
이란에게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트럼프, 북한과는 어떤 태도로 핵협상을 진행할까요?
😊 함께 읽으면 좋겠다!
- Trump says Israel will hand over Gaza to US after fighting ends (BBC, Feb 6, 2025)
- 트럼프는 이스라엘이 현재 진행 중인 가자지구 분쟁이 끝난 후, 가자지구의 통제권을 미국에 이양할 계획이라고 밝혀 그야말로 난리가 났습니다. 국제법 학자들은 이러한 트럼프의 구상이 국제법 위반이며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트럼프의 행보는 팔레스타인을 넘어 이란, 이스라엘, 그리고 중동 전체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지켜볼 일입니다.
- Fact Sheet: President Donald J. Trump Restores Maximum Pressure on Iran (The White House, Feb 4, 2025)
- 기사의 제언과 달리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다시 최대 압박 정책을 복원하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다시는 핵을 가질 수 없을 것이며, 그들의 테러 지원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하였습니다. 이런 전략이 과연 통할까요?
- US imposes sanctions on network that helps ship Iranian oil to China (AP, Feb 7, 2025)
- 미국이 이란에 대해 최대 압박 정책을 복원하겠다고 선언한 후, 구체적 조치가 시작되었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란산 원유를 중국으로 운송하는 네트워크를 겨냥해 이란, 중국, 인도, UAE에 걸친 12명 이상의 개인과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으며, 선박 운영사와 선원 관리 회사까지 포함시켰습니다. 제재와 함께 트럼프는 만약 이란이 자신을 암살하려 한다면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는 지침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타진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과연 이란은 미국의 제재에 굴복할까요, 아니면 또 다른 반격을 준비할까요?
💭 편집자의 한마디
가자전쟁의 휴전과 별개로,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다시 등장한 트럼프 행정부,
과연 중동의 해묵은 고차방정식을 풀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또한 이란 문제는 우리의 북핵 문제와도 밀접히 연결된 만큼,
더욱 많은 관심이 필요해보입니다.
지금까지 중동, 그리고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을 다룬 Foreign Affairs 2025 Jan/Feb 호의 The Middle East’s Dangerous New Normal 를 살펴보았습니다.
다음화 예고
🗽 미국 우선주의, 오히려 미국을 약하게 한다?!
🇺🇸 미국이 쌓은 자유주의 질서, 트럼프 손에서 무너질까, 리모델링될까?
미국 우선이라더니, 🇨🇳 중국과 🇷🇺 러시아가 더 좋아할 정책?!
2월 둘째주 목요일 리포트로 돌아옵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