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식 세계 질서, ‘내 맘대로’가 국정 철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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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훑어보는 국제정세] 3월 둘째주 목요일 리포트

The Renegade Order :

How Trump Wields American Power

🌁 어떤 배경이 있나요?

📜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질서, 즉 Pax Americana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형성되었어요. 미국은 브레튼우즈 체제를 통해 달러 중심의 국제 금융 시스템을 확립했고, 마셜 플랜으로 서유럽 경제 재건을 지원하며 자유주의 경제 질서를 강화했어요. 또한, 나토(NATO) 같은 군사 동맹을 통해 공산권 국가들의 확장을 막고 안보 체제를 공고히 했죠.

냉전 시기 미국은 소련과의 대결 속에서 자유주의 진영을 결집시키는 데 집중했어요. 트루먼 독트린과 봉쇄 정책(containment policy)이 대표적인 전략이었죠. 하지만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미국은 단극 체제를 구축하며 전 세계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확산하는 데 주력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이 질서가 흔들리고 있어요. 중국의 경제·군사적 팽창, 러시아의 지정학적 도발, 유럽과 중동의 새로운 권력 변화 등이 미국 중심의 질서를 위협하고 있죠.

🛑 미국과 동맹국들, 예전처럼 긴밀할까?

미국은 오랫동안 강력한 동맹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국제 질서를 이끌어왔어요. 하지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 들어 동맹국들과의 관계가 변화하고 있어요.

유럽에서는 나토 방위비 분담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어요. 미국은 동맹국들에게 더 많은 방위비 부담을 요구하며 “미국이 왜 유럽을 대신 지켜줘야 하냐?”는 입장을 보였죠. 이에 따라 독일과 프랑스 같은 주요 유럽 국가들은 자율적인 안보 체제 구축을 고민하고 있어요.

아시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요. 일본과 한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지만, 동시에 미국의 무역 압박과 군사적 요구를 조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미국이 제공하는 안보 보호는 필요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중국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에요.

이처럼 미국과 동맹국들은 여전히 협력하고 있지만, 관계의 균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요.

🏗 유라시아에서 강대국 경쟁이 다시 시작됐을까?

역사적으로 유라시아는 세계 패권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경쟁 무대였어요.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냉전이 모두 유라시아를 중심으로 벌어졌죠.

현재 미국은 중국, 러시아, 이란과의 경쟁 속에서 유라시아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하려 하고 있어요. 중국은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를 통해 유라시아에서 경제적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유럽 안보 질서를 흔들고 있어요. 이란 역시 중동에서 세력을 확장하며 미국의 동맹국들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어요.

미국은 이에 맞서 인도-태평양 전략을 강화하며 중국 견제를 강화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통해 러시아의 확장을 저지하려 하고 있어요. 하지만 강대국 경쟁이 격화되면서 유라시아는 다시 한 번 지정학적 갈등의 중심이 되고 있어요.

⚖️ 미국 외교 정책, 앞으로 어디로 갈까?

미국 중심의 질서가 유지될지, 아니면 새로운 강대국 경쟁 속에서 국제사회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할지는 불확실해요. 지금 국제사회는 미국 중심의 기존 질서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다극화된 새로운 질서를 수용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어요.

이제 국제사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까요? 🔍

👨‍🏫 저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할 브랜드 (Hal Brands)

할 브랜드는 존스 홉킨스 대학교 고등 국제관계 대학원(SAIS)의 Henry A. Kissinger 석좌교수이자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이에요. 미국 외교 정책과 국방 전략을 연구하는 역사학자로, 미국 국방부 전략기획 특별보좌관, 국무부 외교정책자문위원, 미국 국가방위전략위원회 수석 집필자 등 다양한 정책 자문 역할을 수행했어요.

최근 저서 The Eurasian Century: Hot Wars, Cold Wars, and the Making of the Modern World (2025) 에서 20~21세기 강대국 경쟁과 국제 관계를 분석하며, 미국의 대전략과 유라시아 정세를 중심으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그래서 3줄 요약은?

1️⃣ 도널드 트럼프는 자유주의 국제 질서를 유지하기보다는 미국의 일방적 이익을 최우선하며 동맹보다는 힘의 논리에 기반한 접근을 택하고 있어, 국제적 불안정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

2️⃣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등은 공식적인 동맹이 아니라 각자의 이익에 따라 전략적으로 협력하며 미국 주도의 질서를 약화시키고 있으며, 미국이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국제 질서의 붕괴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3️⃣ 트럼프의 정책이 자유주의 질서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해체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미국이 기존 질서를 어떻게 다룰지가 국제 정세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 뭘 말하고 싶은 건데?

이 기사에서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한 문장으로 “트럼프는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수호할 인물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무너뜨릴지도 미지수다. 다만 그의 강경한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과 세계 질서를 어디로 이끌지는 아직 불확실하다.”입니다.

트럼프는 전통적인 국제질서 수호자라기보다는 거래적인 접근을 하는 지도자로, 동맹국들에게 더 많은 부담을 지우고, 적국에 대해서는 강경한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그의 변덕스러운 정책이 미국의 국제적 리더십을 강화할지, 아니면 자유주의 질서를 근본적으로 뒤흔들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존재합니다.

🇺🇸 “미국이 호구였다고?” 트럼프의 국제 질서 접근법

트럼프는 기존의 미국 대통령들과는 다르게,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수호하는 데 큰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는 미국이 그동안 동맹국을 보호하고 국제 경제 및 군사적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이용당했다”고 생각하죠. 따라서 그는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동맹국들에게도 훨씬 강경한 요구를 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는 나토(NATO)에 대해 “미국만 희생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고, 동맹국들이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나토 탈퇴 가능성까지 시사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더 노골적으로 벌이며 “거래적인 외교”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세계 질서 전략은 “힘의 논리”와 “비용-편익 계산”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이 기존에 유지해왔던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하기보다는, 철저하게 자국 중심의 이익을 추구하는 방식이 될 것입니다.

🌍 유라시아, ‘수정주의 연대’의 시대가 오나?

트럼프가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를 흔드는 사이, 유라시아 대륙에서는 새로운 ‘수정주의 연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같은 국가들이 미국과 자유주의 질서에 도전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유럽 안보를 위협하고, 유럽 내 정치적 불안정을 조성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인도-태평양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키우며 대만 문제에서 점점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미국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중동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을 견제하며 핵무기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고, 북한은 핵 및 미사일 능력을 강화하며 한반도 및 동아시아 안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국가들은 단순한 협력 수준을 넘어 군사·경제적으로 서로를 지원하며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게 공동 대응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동맹국을 압박하는 동안, 이 수정주의 세력들은 오히려 결속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트럼프가 국제 무대에서 미국의 역할을 축소시키고 동맹 관계를 약화시킨다면, 유라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이들 국가들의 도발이 더욱 거세질 수 있습니다.

🔮 트럼프 2기, 과연 어떻게 될까?

트럼프의 외교정책이 어디로 향할지는 몇 가지 시나리오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 긍정적 시나리오
트럼프가 동맹국들에게 방위비 부담을 늘리도록 압박하면서도, 미국의 국방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면 유라시아에서의 균형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즉, 기존 국제 질서를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질서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갈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 부정적 시나리오
트럼프가 나토와의 관계를 약화시키거나, 중국과의 무역 문제를 지나치게 ‘거래적인 방식’으로 다루면서 국제 질서를 불안정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가 유럽과 아시아에서 동맹을 약화시키면 러시아와 중국이 더 큰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 극단적 시나리오
트럼프가 미국을 더욱 공격적이고 일방적으로 운영하면서 자유주의 질서를 적극적으로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나토 탈퇴, 대만 방어 포기,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같은 선택을 할 경우,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는 근본적으로 흔들릴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 유라시아 지역에서 미국의 역할이 급격히 축소되면서 세계 질서는 혼돈에 빠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 트럼프, 질서를 수호할까? 아니면 무너뜨릴까?

결국,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는 미국이 자유주의 질서를 조정하는 방향으로 갈지, 아니면 완전히 파괴하는 방향으로 갈지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그가 군사력 강화와 동맹 재조정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을 살린다면, 미국은 국제적 리더십을 유지하면서도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가 자유주의 질서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선택을 한다면, 미국 스스로 국제 사회에서의 영향력을 잃고 세계 질서는 혼돈에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의 외교 정책이 “강한 미국”을 만들지, 아니면 “고립된 미국”을 만들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그의 결정 하나하나가 앞으로의 세계 질서를 크게 뒤흔들 것이라는 점입니다.

📖 읽은 티는 내보자!

아예 안 읽기는 애매하다고요? 기사의 중요 부분을 발췌해 드릴게요! 😆

🔥 트럼프, 자유주의 국제 질서를 거부하다

"Trump certainly lacks admiration for the liberal order’s achievements and sympathy for its basic ethos. His “America first” agenda holds that the world’s mightiest power has been systematically exploited by the system it created and that a country that has long shouldered unique global burdens has no obligation to pursue anything but its own self-interest, narrowly construed. He has little interest in the flourishing of liberal values overseas. Moreover, Trump has no respect for the orthodoxies of his predecessors, including their belief in the geopolitically soothing effects of globalization or their tendency to treat alliances as sacred obligations. Throughout Trump’s first term, his disdain for these traditions drove committed internationalists to despair and produced corrosive uncertainty within the democratic world. But Trump’s instincts also helped him spot accumulating problems in the post–Cold War project and initiate some needed adjustments."

트럼프는 자유주의 국제 질서의 성과에 대한 존중도, 그 기본 정신에 대한 공감도 부족한 인물이다. 그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 기조는 미국이 자신이 만든 시스템에 의해 오히려 착취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은 오직 자국의 이익만을 좁게 해석하여 추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한다. 그는 해외에서 자유주의적 가치가 확산되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으며, 동맹을 신성한 의무로 여겼던 전임 대통령들의 원칙도 존중하지 않는다. 글로벌화가 지정학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한다는 신념조차 그에게는 의미가 없다. 트럼프 1기 동안, 그의 이러한 태도는 전통적인 국제주의자들을 좌절하게 만들었으며, 민주주의 세계 내에서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탈냉전 시대의 국제 질서가 안고 있던 문제점을 간파하고, 일부 필요한 조정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의미 있는 역할을 했다.

⚖ 국제 질서를 지킬 것인가, 파괴할 것인가?

"In sum, Washington should focus less on the positive-sum project of globalizing the liberal order and more on the zero-sum imperative of stopping determined adversaries from imposing their own, antithetical visions of how the world should work. Unfortunately, Trump never got as much as he could have out of these insights, because his good ideas were always at war with his bad ideas and because his administration was always at war with itself. His policies were often incomplete, inconsistent, or contradictory. His record during his first term was highly ambiguous: Trump damaged and derided the American order but also protected it from its excesses and its enemies. In the higher-stakes environment of his second term, he has a chance to be the ambivalent savior of that system—if he can resist the temptation to be its gravedigger."

결국 미국은 자유주의 국제 질서를 확대하는 긍정적 합의 모델에서 벗어나, 적대 세력들이 자신들의 세계관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막는 ‘제로섬 게임’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트럼프는 이러한 전략적 통찰을 최대한 활용하지 못했다. 그가 내세운 좋은 아이디어들은 그의 나쁜 아이디어들과 끊임없이 충돌했고, 그의 행정부는 내부적으로도 끝없는 갈등을 겪었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정책들은 완전하지 않았고, 일관성이 부족했으며, 때로는 자기모순적이었다. 1기 때 그의 외교·안보 전략은 미국이 주도하는 질서를 훼손하고 조롱하면서도, 동시에 그 체제가 가진 문제점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제 2기에서는 더 높은 위험이 걸린 상황에서 그가 과연 국제 질서의 ‘모순적 수호자’가 될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 그 체제를 파괴하는 무덤을 파게 될 것인지가 결정될 것이다.

⚠️ 트럼프의 강경 내셔널리즘, 미국을 지킬 것인가 무너뜨릴 것인가?

"The potential upside of Trump’s presidency is substantial. The potential downside is an abyss. The existence of such extreme possibilities is a source of international instability in its own right. It is also a testament to the double-edged nature of the hard-line nationalism Trump represents. If applied with discipline and a constructive spirit, such an approach could plausibly help the United States hold the Eurasian aggressors at bay. In a more extreme, unmoderated form, it could prove fatal to a system that requires a broad view of U.S. interests, a commitment to liberal values, and an ability to wield unmatched power with the right blend of assertiveness and restraint."

트럼프 대통령직의 긍정적인 가능성은 상당하다. 그러나 부정적인 가능성은 그야말로 ‘심연(abyss)’과도 같다. 이렇게 극단적인 시나리오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국제 사회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요인이 된다. 이는 또한 트럼프가 대표하는 강경 내셔널리즘(nationalism)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만약 그의 접근 방식이 체계적이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활용된다면, 미국은 유라시아 지역의 공격적인 세력들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전략이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흐르고 통제되지 않는다면, 미국이 가진 강대국으로서의 책임감과 균형 감각을 무너뜨리며, 자유주의 가치와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는 기존 시스템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도 있다.

🤨 이대로 믿어도 될까?

기사에 대한 반박이나 고민거리, 여러 시각에서 조망해볼까요?

🔥 질서를 재편하는 게 아니라, 그냥 무너뜨리는 것 아닐까?

기사는 트럼프가 기존 국제 질서를 흔들면서 미국의 힘을 더욱 공고히 할 수도 있다고 보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국제 협약 탈퇴입니다. 트럼프는 WHO와 파리기후협약을 다시 탈퇴하며 국제 협력에서 스스로 발을 빼고 있어요. 표면적으로는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논리지만, 실제로는 미국이 주도했던 국제 규범과 시스템에서 미국 스스로를 배제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과거 트럼프의 탈퇴 결정이 중국과 러시아 같은 국가들이 국제기구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같은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 멕시코, 중국을 비롯한 주요 무역국들에게 전방위적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전쟁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기 행정부에서도 경험했듯이, 이러한 보호무역 조치는 단기적으로 미국 산업을 보호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 소비자 부담 증가, 공급망 혼란, 동맹국과의 경제적 긴장 심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요. 미국이 주도했던 글로벌 무역 시스템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 과연 ‘미국 우선주의’에 부합하는 전략일까요?

⚖️ 미국이 동맹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동맹을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

기사는 트럼프가 기존 동맹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암시하지만, 현실에서는 정반대의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NATO 동맹국들에게 방위비 부담을 더 늘리라고 압박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미국이 유럽 안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NATO 내부에서도 미국을 신뢰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요. 이 때문에 유럽 국가들은 점점 독자적인 안보 전략을 모색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NATO의 약화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의 희소 광물 자원의 절반을 미국 지원의 대가로 요구했는데, 이는 기존 미국의 외교 전략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법입니다. 동맹국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자원을 미국의 이익을 위해 활용하려는 방식인데, 이런 접근이 다른 동맹국들에게 어떻게 보일까요? 결국 “미국은 우리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거래 대상으로만 본다”는 인식을 심어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 미국의 입지를 좁히는 중

트럼프의 정책이 미국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는 주장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낙관적인 해석일 수 있어요.

그의 일방주의적 정책은 미국이 주도했던 국제 질서를 재편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는 것에 가깝습니다. WHO, 파리협약 탈퇴, 무역 전쟁 강화, 동맹 압박,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등 일련의 조치들은 미국이 국제 사회에서 점점 더 고립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어요.

🤔 트럼프의 외교는 ‘새로운 질서’인가, 아니면 ‘질서 붕괴’인가?

기사는 트럼프의 접근법이 미국의 힘을 강화할 수도 있다고 보지만, 현재 진행 중인 정책들을 보면 오히려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점이 더 명확합니다. 새로운 국제 질서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으며, 그 결과 미국의 영향력도 줄어들고 있어요. 트럼프의 접근이 과연 미국의 장기적인 이익을 보장하는 전략인지, 오히려 국제적 신뢰를 갉아먹는 선택인지 다시 한 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들

1️⃣ 트럼프의 정책이 미국에 장기적으로 유리할까?

자유주의 질서를 해체하고 일방주의적 접근을 강화하는 것이 미국의 경제적·군사적 우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오히려 중국과 러시아 같은 경쟁국들의 입지를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질까요?

2️⃣ 자유주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여전히 현실적인 목표인가?

냉전 이후 미국이 주도해 온 자유주의 질서는 점점 더 도전을 받고 있는데, 이를 유지하는 것이 여전히 가능할까요, 아니면 점진적인 조정과 새로운 국제 질서의 구성이 필요할까요?

3️⃣ 트럼프의 동맹국 압박 전략은 효과적인가?

동맹국들에게 방위비 증액과 경제적 양보를 강요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미국의 동맹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결과를 낳을까요, 아니면 동맹국들이 독자적인 전략을 모색하면서 미국의 영향력이 오히려 약화될 위험이 있을까요?

4️⃣ 트럼프의 외교 스타일, 미국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할까, 약화할까?

트럼프의 직관적이고 거래 지향적인 의사 결정 방식이 국제 관계에서 미국의 협상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까요, 아니면 불확실성과 불신을 초래해 장기적으로 미국의 외교적 입지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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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공개적으로 충돌한 후, 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후속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젤렌스키는 미국의 군사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희귀 광물 거래를 제안했지만, 트럼프는 이를 거부하며 “세계대전을 걸고 도박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죠. 이번 회담이 사우디에서 열리는 것은 이 나라가 우크라이나-러시아 평화 협상까지 중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입장 차이가 여전하고, 유럽이 협상에서 배제된 상황이라 이 회담이 실제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한편, 트럼프의 이번 대응은 전략적인 외교술이라기보다는 일방적이고 무자비한 거래 방식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동맹국의 안보보다 ‘거래’ 자체를 우선시하는 태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난 셈이죠. 우크라이나가 가장 절박한 순간에 트럼프가 군사 지원을 지렛대로 삼아 협상력을 극대화하려 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런 방식이 과연 진정한 평화로 가는 길인지, 아니면 트럼프 특유의 거래술이 동맹을 더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