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Hap-pick!💌인간관계 사용법

💌 현대인을 위한 인간관계 사용법

가족과의 대화는 어색하고, 친구들도 예전 같지 않고,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도 복잡하기만 하죠.

카톡 친구는 수백 명인데, 진짜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예요. 우리는 가장 연결된 시대에 가장 외로워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동시에 이런 생각도 들어요. 어쩌면 우리가 관계를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완벽한 이해, 깊은 소통, 무조건적인 공감 같은 것들을 기대하면서 말이에요.

오늘 두 번째 이야기는 바로 이런 현실 속에서 '관계 속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이에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관계, 그 안에서 피어나는 따뜻함을 발견해보세요!

8월의 2번째 Hap-pick!

Hap-pick이 고른 이번주의 행복을 소개합니다.

🧠 최인철 교수의 주례사, ‘삶의 동반자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고백’

📘 착한 사람이 손해 본다? 400년 전 철학자의 현실 조언

🎓"나 요즘 속 터놓고 얘기할 사람이 없어" - 당신도 혹시 그런가요?

🧠요즘 마음 탐구생활

삶의 동반자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고백 

"나와 함께 늙어가자.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다." -로버트 브라우닝

최인철 교수는 최근 주례사에서 이 시를 인용하며 삶의 동반자에 대한 의미를 이렇게 해석했어요.

"나는 당신의 청춘만이 아니라 당신의 노년기를 사랑할 것이고, 당신의 성공과 기쁨만이 아니라 당신의 좌절과 아픔도 함께할 것이다."

진짜 사랑은 완벽한 순간만을 함께하는 게 아니라, 인생의 모든 계절을 나누는 거라는 뜻이에요. 젊고 아름다운 지금뿐 아니라, 피곤하고 지친 모습까지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용기 있는 약속이죠.

예비 부부든, 이미 오랜 시간을 함께한 부부든, 앞으로 만날 사람을 꿈꾸는 분이든 모두에게 묻고 싶어요. 당신에게 진짜 사랑이란 무엇인가요?

📘심리학자의 한 권.zip

착한 사람이 손해? 400년 전 철학자의 현실 조언

"또 이용만 당했네..."

직장에서 온갖 궂은 일을 다 도맡아 하는데 정작 승진은 다른 사람이 하고, 가족 모임 준비는 혼자 다 해놓고 고생은 못 본 척하는 상황. 이런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시죠?

그럴 때마다 "내가 너무 착해서 손해 보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정말 착하게 사는 것과 손해 보는 것은 같은 말일까요?

17세기 스페인 철학자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다른 답을 제시합니다. 착하게 사는 것과 현명하게 사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요. 『아주 세속적인 지혜』에서 그는 인간관계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품위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400년이 지나도 여전히 통하는 그라시안의 현실적인 조언이 궁금하다면 풀버전을 확인해보세요!

🎓행복 실험 한 조각

"속 터놓고 얘기할 사람이 없어..." 당신도 혹시? 

카톡 친구는 200명이 넘는데, 새벽 2시에 전화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매일 수십 명과 메시지를 주고받지만, 정작 진짜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은 손에 꼽을 때. 우리는 역설적으로 가장 연결된 시대에 가장 외로워하고 있어요.

2006년 미국 연구팀이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어요. 1985년과 2004년, 똑같은 질문을 던졌죠.

"지난 6개월 동안 중요한 일을 터놓고 얘기한 사람이 몇 명이나 되나요?"

"아무도 없다"고 답한 사람이 10%에서 25%로 급증했어요. 4명 중 1명은 정말 중요한 얘기를 나눌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는 거죠. 사라진 건 주로 동네 이웃, 직장 동료, 모임 친구들이었어요. 가족은 그나마 유지됐지만, 우리를 더 넓은 세상과 연결해주던 관계들이 무너진 거죠.

한국도 예외는 아니에요. 1인 가구는 35%를 넘어섰고, 직장인의 67%가 "회사에서 진짜 속마음을 터놓을 동료가 없다"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어요.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이 '관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행복을 고르는 시간, Hap-pick💚

오늘 이야기를 통해 혹시 "아,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드셨나요? 완벽한 관계를 만들려고 애쓰느라 지쳤던 마음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졌다면 좋겠어요.

복잡한 관계, 그 안에서 서로 다른 우리가 조금씩 이해해가는 것, 그게 바로 사람 사이의 진짜 아름다움이 아닐까요?

2주 후,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Hap-pick 뉴스레터는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와 굿라이프랩이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