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3 | 나를 살린 기록이 서로를 구하는 기적으로,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

김고수 북클럽 비하인드, 함께 보면 더 좋은 콘텐츠 추천 ♡

2026.10.16 | 조회 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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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님! 박씨를 총총 물고 온 제비레터 편집진입니다.

어째 날이 추워질수록 사건사고 소식은 더 가깝게 느껴지고, 슬픔의 끝은 더 멀게만 보이는 듯합니다.

그래서 문득 구독자 님의 안녕도 궁금해집니다. 어때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늘의 박씨 ٩(๑❛ᴗ❛๑)۶ 차림표

🏉 박씨 하나 |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 책소개와 한줄평
🏉 박씨 둘 | 모임을 위한 질문 추천, 제작 비하인드
🏉 박씨 셋 | 같이 보면 좋을 추천 콘텐츠

 

팟캐스트와 함께 보면 더 흥미롭고, 레터만 받아봐도 충분한 오늘의 박씨!

지금부터 자세히 들여다볼까요?

 


 

🏉 박씨 하나 |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 책소개와 한줄평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 표지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 표지

오늘 소개할 책은 10.29 이태원 참사의 생존자, 김초롱 작가의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 입니다. 참사 직후 작가가 온라인에 올린 ‘선생님,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 라는 글은 누적 조회수 50만 회를 훌쩍 넘기며,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참사 1주기를 맞아, 그 일간지 연재 글을 완전히 새로 써서 엮어낸 책입니다.

책 속에는 그날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이가 목격한 충격, 그리고 찾아온 트라우마를 버텨내려 애쓴 솔직한 흔적들이 담겨 있습니다. ‘놀러 가서 죽었다’, ‘근본 없는 귀신 축제’라는 낙인 찍기 등의 2차 가해 속에서도, 작가는 자신의 고통을 용기 있게 꺼내어 놓으며 질문합니다. “비극을 대하는 사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지극히 개인적인 슬픔의 기록이지만, 결코 개인의 이야기로만 남을 수 없는 증언이기도 합니다.

참사 4주기가 다가옵니다. 슬픔과 애도가 충분한 사회를 꿈꾸실 구독자님에게 이 책을 권해드려요.

 

탄토와 솔솔의 한줄평
탄토와 솔솔의 한줄평

독서 후의 감상을 자기만의 언어로 정리해두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더라고요.

책을 읽어도 기억에서 쉽게 사라져버리는 게 고민이었다면, 저희와 함께 한줄평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요?

구독자님의 감상도 궁금해져요. 한줄평을 쓰신다면 댓글로 꼭 알려주세요! 🤓

 

🙀 김고수 EP.16 아직 듣지 못했다면?

 


 

🏉 박씨 둘 | 모임을 위한 질문 추천, 제작 비하인드

🐝 모임을 위한 질문 추천

주변 친구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보세요. 친구들의 색다른 면모를 알아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

  • 고통에 대처하는 방법 | 김초롱 작가는 “글을 써서 마음의 응어리를 풀고 애도를 시작해보는 것은 어떠냐는 한국심리학회 상담 선생님의 권유”로 글쓰기를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작가에는 ‘글쓰기’가 고통을 직시하고 자신의 상태를 객관화하는 일종의 ‘대응 방식’이었는데요, 이처럼 감당하기 힘든 고통이나 무력감이 찾아왔을 때 이를 어떻게 마주하고 대응하시나요?
  • 좋은 위로 | 타인의 거대한 슬픔이나 참사 앞에서 우리는 곧잘 말문이 막히곤 합니다. “좋은 위로”라는 건 무엇일까요? 정말 크게 위로를 받았다고 느낀 순간이 있었나요? 상대방에게 그러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위로하면 좋을까요?
  • 사회적 애도의 방식 | 참사 직후 일방적으로 선포되었던 ‘국가애도기간’처럼, 우리 사회는 비극이 발생했을 때 해당 사건에 대한 발언을 통제하거나 가급적 함구하는 방식으로 애도를 표하는 듯 합니다. 통제와 침묵이 아닌, 사회의 연결감을 회복할 수 있는 애도방식으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 제작 비하인드

실은 녹음 마이크를 켜기 전, 탄토와 솔솔 모두 “오늘 방송은 너무 침울해지지 않으면서도 하고 싶은 말들을 또렷하게 전달해보자”며 몇 번이고 다짐했답니다.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더라고요. 무려 세 번이나 재녹음을 감행해야 했답니다. 🥹🥲

놀랍게도 첫번째, 두번째 녹음과 세번째 녹음 내용이 다 달랐어요. 그만큼 하고 싶었던 말도 많았고, 매 순간이 진심이었다는 뜻이겠지요. 방송에 다 담지 못한 다정한 한숨과 눈물, 그리고 서로를 토닥이던 온기까지 구독자 님께 가닿기를 바라봅니다.

 

 


 

🏉 박씨 셋 | 같이 보면 좋을 추천 콘텐츠

『정부가 없다』 표지
『정부가 없다』 표지
📚 정혜승 『정부가 없다』, 메디치미디어, 2023

#이태원 참사가 남긴 질문들 #피해자 탓은 비겁하다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의 생명을 잃었던 이태원 참사. 이 책은 ‘도대체 그날 국가와 정부는 어디에 있었는가’라는 서늘하고 아픈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언론인이자 기업·정부에서 소통을 담당했던 저자가 전·현직 정부 실무진, 전문가, 그리고 참사 유가족 등 32명을 직접 만난 밀도 높은 취재 기록입니다. 명백한 실패 앞에서도 책임지고 사과하는 이가 없는 이유와, 분노와 슬픔을 넘어 어디서부터 시스템이 무너졌는지를 추적하기 위해서지요.

결과에 누구도 만족할 수 없는 것이 세월호 참사와 비슷하다. 피해자 가족들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다가 어느새 ‘불순한’ 시민 대우를 받기 시작한 것도 닮았다. 10·29 참사는 오래됐으나 답하지 않은, 여러 가지 질문을 다시 꺼내게 했다. 왜 정부가 움직이지 않았을까? 정부가 없다는 불안은 괜찮을까? (…) 우리는 정부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정부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 평범한 우리에게 정부의 존재 이유는 뭔가? 유능한 정부를 갖기 위해 시민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는가? 정부란 무엇인가?
-「들어가는 글: 나는 왜 기록하는가」

이 질문들은 결국 ‘우리는 어떤 사회에서 안전하고 다정하게 살아갈 수 있는가’라는 물음과 직결됩니다.

박초롱 작가의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가 개인의 입장에서 사회적 참사가 남긴 고통을 견뎌내고 통과하는 기록이라면, 정혜승 작가의 『정부가 없다』는 도대체 참사가 일어나는 동안 국가와 정부는 어디에 있었느냐고 매섭게 묻는 기록입니다. 하지만 두 책 모두 분노와 슬픔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어떻게 서로를 포기하지 않고 연대하며 생존해 나갈 것인지를 끈질기게 묻는 글들이지요.

개인의 애도를 넘어 ‘시민으로서 우리는 정부와 시스템에 무엇을 기대하고 요구해야 하는가’를 한 걸음 더 깊이 사유해 보게 만듭니다. 무기력에 빠지기보다는 참사의 기억이 희미해지지 않도록, 그리하여 다시는 같은 슬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관심부터 시작해 보면 좋겠습니다. 서로의 곁을 지키는 그 다정한 관심들이 모여 마침내 우리 사회를 바꾸는 단단한 안전망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첨부 이미지
⭐️ “별들의 빛으로, 진실을 향해” 이태원 참사 4주기 추모행사

#이태원참사 시민추모대회 #우리 함께 만나요

이번 주말에 약속 있으세요? 없다면 우리 서울 광장에서 만날까요? 2022년 이후 바람이 차가워지는 10월 이맘때면 이태원 참사를 기리는 시민추모대회가 열립니다. 이달 24일(토)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광장에서 이태원참사 4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열릴 예정이에요. 가방에 내내 매달려있던 보라색 리본을 모아쥐고 함께 광장에서 만나요.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로 하늘의 별이 된 160명의 희생자를 기억하며, 애도의 시간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진상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충분하지 않은 지금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광장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모아봐요. 이태원 참사를 보고, 듣고, 겪어낸 우리 모두가 생존자니까요. 시간이 충분하다면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광장에 와 주시기를 추천해요. 시민추모대회 사전행사로 재난참사와 생명안전 등을 주제로 한 부스 운영도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한편, 10월 29일 오전 10시 29분에는 광화문 북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4주기 기억식을 진행합니다. 이번 기억식은 희생자에 대한 묵념, 정부 대표 추모사, 유가족 대표 인사, 참사 이후 4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진정한 애도와 진상규명을 다짐하는 추모영상이 상영되며, 추모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해외 유가족 35명 중 대표 유가족이 인사말을 전한다고 해요. 정보라 작가의 ‘기억의 글’ 낭독과 유가족·시민의 ‘4주기 약속문’ 낭독, 추모 공연이 차례로 진행됩니다. 기억식은 10월 19일(월)까지 참가신청을 받는다고 하니 이곳을 눌러 신청해주세요.그럼, 우리 곧 만나요.

 

 

다음 꾸러미로 만나요~!

٩(๑❛ᴗ❛๑)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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